Manna 24

글보다 예수님을 먼저 만난 아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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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 빈민촌 어린이들 ‘글은 몰라도 성경 퀴즈 척척, 한국과 미국 거주 한인 성도 한마음으로 단기선교

선교를 위해 한국과 미국의 성도들이 함께 나섰다. 골든 미니스트리( 알라바마 한츠빌침례교회 소속) 한국 파견 제리 골든 선교사를 중심으로 지난 2월 캄보디아와 오는 6월 필리핀 등으로 선교를 떠난다. 이들을 필리핀 선교 14년, 캄보디아 선교도 4년 째이다.

한국 대구에 있는 Daegu Faith International Church(DFIC) 성도 와 미국 메릴랜드, 플로리다 성도 등 총 13명의 단기선교팀이 지난 2월 1월부터 11일까지 캄보디아 빈민촌 수상마을에서 복음을 전했다.

선교에 함께 했던 킴벌리 케네디 성도(빌립보교회)는 이곳은 물도 없고 전기도 없어 선교사들도 힘들어 하는 곳이다. 위생상태가 열악해 구토 설사가 끊이지 않아 선교팀들은 최소한의 물과 식사만 가능했다. 감자하나 밥, 라면 등 먹고 자는 것이 굉장히 어려운 일이었다. 그나마 다행인것은 선교사가 지은 교회가 있어 그곳에서 선교를 했다.

이 지역 주민 85%는 불교, 7-10%는 힌두교, 1% 정도가 기독교인이다. 보통 한 가정에 4-5명의 자녀가 있는 빈민촌으로 가난이 대물림되고 있다. 선교팀은 2살부터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성경공부, 찬양, 성경이야기, 종이접기 등의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캄보디아는 학교를 가는 아이들보다 가지 않는 아이들이 더 많다. 남자들이 배를 타고 고기를 잡으러 가고 여자들은 집에 있다. 4-5명의 아이들의 먹거리를 대는 일은 쉽지 않다. 그러나 아주 굶는 아이들은 없다. 이곳은 부자들이 가난한 사람들을 돌봐야 하는 풍습이 있다.

이런 풍습에 익숙한 빈민촌에 한국의 한 교회에서 음주로 무너져가는 가정을 위해 집을 지어 주고 자립할 수 있도록 도왔다. 그 후 가정이 회복되고 교회 행사를 하면 적극 참여한다. 이웃 주민들 사이에 이 가정은 화제가 됐다. 또한 이들이 부럽고 닮고 싶어 교회를 찾아오거나 자녀들을 교회에 보내는 경우도 있다.

불교신자 어머니가 자녀들을 교회에 보내 초등학교를 마치고 중고등학교 교육을 받게 되길 희망한다. 이들 중에는 주일학교 교사로 그 중에 열심히 하는 아이들은 좀 더 큰 도시로 보내 공부를 시킨다. 이는 다음세대를 복음 안에 바로 세우는 것의 일환이다.

케네디 성도는 글도 모르는 아이들인데 성경퀴즈 맞추기를 잘 따라한다. 이곳 아이들은 교육을 받을 기회가 없어서 글을 모르는 것이지 성경 말씀을 이해하고 퀴즈를 풀어가는 것을 보면 참 똑똑하다.

물도 불도 없는 곳에서 선교를 했다니 고생했다고 말하는 분들이 많다. 그러나 나는 고생이라는 생각이 안든다. 오히려 영적 재충전을 충분히 받고 온다. 처음에는 내가 그들에게 도움이 된다고 생각했으나 갈때마다 하나님이 나에게 주시는 많은 사랑을 깨달게 한다. 그들이 나에게 주님의 사랑을 깨닫도록 돕고 있다.

나는 당장은 보이지 않으나 이 아이들이 캄보디아의 미래가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 우리가 예수님을 믿고 크리스천이라는 이름으로 많은 혜택과 은혜를 받고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됐다. 하나님 때문에 더 많은 축복을 받은 것에 나누고 감사하고 싶다.

지칠때 마다 다시 선교를 간다는 생각에 힘이 생기고 감사하다. 선교의 비전을 갖고 기도하며 하나님께서 가라는 곳으로 선교를 갈 예정이다. 선교에 대한 두려움은 내가 한다고 하니 두려운 것이다. 하나님이 필요한 곳에 나가는 자체가 선교다. 우리가 이곳에서도 선교를 하는 것이다. 선교는 해외나 삶의 현장이나 같다. 언제든 어디든 가라시는 대로 선교를 떠나려 한다.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으니 이는 저를 믿는 자마다 멸망치 않고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심이니라(요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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