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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3년 만에 다시 태극기 게양하는 주미대한제국공사관 22일 개관식

워싱턴DC에 소재한 주미대한제국공사관이 113년 만에 태극기를 다시 게양하며 대한민국의 살아있는 역사 공간으로 태어난다.

문화재청(청장 김종진)은 2012년 매입한 주미대한제국공사관 건물의 복원공사를 모두 마치고 한미수교일에 맞춰 5월 22일 오전 10시 30분 한미주요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개관식을 갖는다.

공사관은 조선 후기 동북아시아의 구질서를 극복하고 더 큰 외교적 지평을 열고자했던 고종의 자강 자주외교를 상징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한 현존하는 대한제국외교공관을 통틀어 유일하게 원형을 간직한 단독건물이란 점에서 문화재적 가치가 매우 크다. 이외에도 워싱턴 DC안에 소재했던 19세기 외교공관 30여개 가운데 내외부의 원형이 남아있는 유일한 건물로 확인되어 미국의 외교사적 측면에서도 역사적 가치가 매우 높다.

문화재청은 이날 공사관이 소재한 로건 서클역사지구 내 공원에서 김종진 문화재청장, 조윤제 주미한국대사, 미국측 정부의회 인사, 당시 공관원이었던 박정양, 이상재, 장봉환 후손 , 재미한인동포와 주민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113년 만의 국기 게양식 등 공사관 개관 행사를 갖는다. 113년 만의 국기 게양은 독립유공자이자 초대 공관원이었던 월남 이상재 선생의 증손이 직접 맡는다.

현재 공사관 1~2층은 국내외에서 발굴된 19세기말과 20세기 초 각종 문헌과 사진자료 등을 바탕으로 복원, 재현했다. 특히 이번 복원 작업에서1943년 훼손된 천장과 계단실을 원래 상태로 복원하였다. 이와함께 복원과정에서 발굴된 하인용 계단의 흔적을 그대로 남겨 당시 생활상을 엿볼 수 있게 했다. 3층 전시관에는 한미관계사 등이 전시패널과 영상자료를 통해 전시된다. 또한 건물 주차장으로 사용되던 외부공간은 한국정원을 꾸며 꽃담, 불로문, 박석 등을 설치해 ‘미국 속의 한국’이라는 공간적 의미를 재해석함으로써 한국적인 멋과 문화를 느낄 수 있는 장소로 새롭게 조성했다.

오수동 국외소재문화재단 사무총장은 한국역사나 한미관계에서 중요한 공사관을 5년이 넘는 기간에 걸쳐 동포여러분에 힘입어 개관하게 됐다.. 워싱턴의 명소가 되도록 잘 운영해 나갈 것이다. 각 층을 잘 둘러보며 19세기 공사관의 모습도 살펴보고 3층 전시관을 통해 대한제국 말기의 자주독립에 대한 의지와 그 이후의 대한민국의 발전이 오늘날에 공사관복원에 이르게 됐는지 확인 하실 수 있다고 말했다.

한종수 국외소재문화재단 미국사무소 차장은 공사를 파견한다는 것은 자주 독립국가라는 것이다. 공관에 국기를 게양하는 것으로 국가대 국가로 인정하는 것이다. 조선이 미국에 공사를 파견하려 할 때 청나라가 종속국인 조선이 공사를 파견할 수 없다며 극구 반대했다. 미국이 공사를 파견 한 답례로 우리는 민영익을 중심으로한 보빙사를 파견했다. 청나라는 1887년에는 초대 공사 박정량을 중심으로 3가지 약속을 강요했다. 당시 클리브랜드 미 대통령에게 신임장을 제청하기 전에 청나라 공사를 먼저 찾아라, 청나라 공사와 같이 가라. 모든 연회에서는 청나라 밑에 앉아라 등의 굴욕적인 3가지 약속을 세웠다. 그러나 박정량은 미국에 와서 이를 지키지 않았고 10개월 뒤 청나라의 압력으로 조선으로 돌아왔다. 또한 이채연 공사는 한성(서울)에 돌아와 워싱턴 서클을 본따 서울역 앞에 방사선 모양의 서클을 만들었다.

그는 1905년 을사늑약으로 공관이 폐쇄되고 국기를 내린지 113년 만에 한미수교일인 5월 22일에 다시 개관을 한다는 것에 의미를 크게 뒀다.

공사직무실에서 나온 타임캡슐, 교회주보, 결혼식 초대장, 신문 등은 이채연 공사 부인의 활발한 종교생활과 민간외교를 엿볼 수 있다. 공사직무실에 놓여있던 서적, 지구본, 선풍기, 붓과 타자 기기가 함께 놓여 있는 사무실 풍경들은 미국과 조선을 오가는 공관원들의 일상을 추측케 했다

공사관 건물은 1877년 미 남북전쟁 참전군인 출신 정치인이자 외교관인 세스 펠프스(Seth L. Phelps)의 저택으로 건립되었으며 1882년 미국과 수교한 조선은 1889년 2월 이곳에 주미공관을 설치했다. 이후 1905년 11월 을사늑약으로 일제에 외교권을 빼앗기기 전까지 1893년 개최된 시카고박람회 참가 준비 등 16년간 활발한 외교활동의 중심무대로 쓰였으나 1910년 한일강제병합 직후 공사관의 소유권은 일제에 단돈 5달러에 넘어가고 말았다.

이후 공사관 건물은 제2차 세계대전 기간 중 아프리카계 군인들의 휴양시설과 화물운수노조 사물실, 그리고 개인주택 등으로 사용되어 왔다. 2003년 이민 100주년을 계기로 한 때 재미동포사회에서 공사관 매입 움직임이 조직화 되었으나 매입성과로 바로 이어지지 못했다.

이에 문화재청은 정부차원의 매입 필요성을 느끼고 문화유산국민신탁(이사장 김종규)을 통해 전 소유자(젠킨스 부부)와 협상을 진행하였고, 결국 2012년 10월 매매계약이 체결되어 한미수교 130주년을 맞아 일제에 공사관을 빼앗긴102년 만에 다시 소유권을 되찾았다.

문화재청은 공사관 매입 이후 국외소재문화재단(이사장 지건길)을 2013년 1월 위탁관리자로 지정하고, 2013년 11월에 정밀실측조사를 완료한 후 국내외 공사관련 각종 문헌 및 사진 자료 등을 바탕으로 복원 및 리모델링 설계와 보수 복원 공사를 진행해 2018년 3월 12일 최종 준공했다.

한편 이번 공사관 복원에는 미주한인재단이 동포들의 성금을 모아 8만 6천불을 전달해 공사관 입구의 포치를 설치하고, 라이엇 다국적 게임즈는 3층 전시관을 위해 5억원, 스타버스 코리아는 한국식 정원 조성에 3억원, 엘지하우시스는 2층 공사직무실을 위해 1억원 등을 후원했다.

공사관은 오는 23일부터 월요일을 제외하고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일반인에게 공개되며 관람료는 무료다. 영어와 한국어가 모두 가능한 해설사가 배치되고 인터넷 사전 예약(www.oldkoreanlegation.org)과 현장접수 방식으로 운영된다. 관람이외에도 한국의 역사와 전통문화를 체험하고 한미간 우호증진에 기여할 수 있는 망궐례, 봉행 재현, 로건서클 하우스 투어, 외교사 탐방로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개발 운영될 예정이다.

주소 1500, 13th ST NW, Washington D.C. 2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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