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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심없는 목회자의 공적인 말은 하나님이 책임지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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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지역원로목사회 9월 월례회 참석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워싱턴지역 원로목사들은 한 달에 한 번씩 지역교회의 초청을 받아 월례회를 갖는다. 이 때 매달 회원 목사들이 돌아가며 설교를 한다. 목사가 목사에게, 원로목사가 원로목사에게 말씀을 전하는 것이 쉽지 않다고 한다. 그러나 강단에 선 설교자는 지난 세월의 열정과 목회의 여정이 보인다. 9월달 설교자인 임종길 목사(워싱턴제일교회 원로)의 말씀을 알아보기 위해 전화통화를 하다   ‘사심없는 목회자의 공적인 말은 하나님이 책임지신다’ 라는 말이 마음에 남았다.

다시 물었다. “사심없는 목회자의 공적인 말은 하나님이 책임지신다” 이 이야기를 따라 가니 1959년 임종길 목사의 신학생 시절로 돌아갔다. 임 목사는 이사야 43장 1절-3절은 나를 향한 말씀이다. 너를 지으신이가 말씀하시느니라 너는 두려워하지 말라 내가 너를 구속하였고 내가 너를 지명하여 불렀나니 너는 내 것이라. 그 말씀이 나를 향한 말씀으로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나같은 사람은 설 곳이 없다. 내 첫 목회지인 충청북도에 1959년 태풍 사라호가 불어서 교회 지붕 종탑이 날아갔다.  당시 나는 신학생 시절로 우리 교인들과 모여 새벽기도를 마치고 일이 벌어졌다. 당시 교회가 있는 마을은 집성촌이었다.

위촌에는 남씨 촌, 아래 촌은 여씨 촌이었다. 당시 교인들은 농사철에 농사 안짓고 교회 다닌다고 작대기로 맞고, 제사 때 절 안한다고 맞았다. 그런 시골에서 교회 종탑이 날아가니 비아냥 거리기 시작했다. 당시 교인이 5만 원만 있으면 예배당을 수리해서 원상복귀하겠다고 했다.

나는 50만원 짜리 예배당을 구하겠다는 말이 나왔다. 전혀 대책이 없는데 나온 말이었다. 그런데 그 다음부터 하나님이 일을 하셨다. 박덕순이라는 집사에게 한 사람이 찾아왔다. 나를 기억하겠느냐고 물었는데 모른다고 했다.  여러 해 전 아내가 아이를 낳을 때 먹을 것이 없어서 멀리 박 집사집을 찾아와 쌀을 한 주먹만 달라고 했다. 그런데 박 집사는  온 동네를 다니며 쌀을 얻어 한 자루를 만들어 보냈다. 그 후 이 사람은 그 고마움을 잊지 않고 있었는데 예배당을 짓는다는 소식에 직접 찾아왔다. 그의 직업은 목수였다.   당시 나는 북아현동 성결교회 오영필 목사를 찾아가 도움을 부탁하고 선교부에서 밀가루 30포를 받아와 예배당을 지었다. 교인들은 낮에는 농사짓고 밤에는 찬양을 부르며 은혜갚는 목수를 도와 그가 요청하는 자갈, 모래, 물을 날랐다. 수개월 동안 땅을 굳히고, 지레를 세우고 벽을 쌓아 예배당이 완성됐다. 당시 헌당식에 온 조치원 성결교회  전의영 목사가  “임 전도사, 이렇게 예배당을 지으려면 50만원 정도 들거예요 “하고  말했다.

그 때 내 마음에 든 생각이 사심없는 목회자의 공적인 말은 하나님이 책임지신다는 거였다.  이 말은지금도 나에게 크게 다가온다.

당시 임 목사는 주중에는 신학공부를 하고 주말에는서울에서 천안과 조치원을 거쳐 충청북도 청원면 강외면 공북리 공북성결교회를 섬겼다.

워싱턴제일교회(정재호 목사)

주소 12113 Vale Road, Oakton, VA 22124

문의 703-264-1276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으니 이는 저를 믿는 자마다 멸망치 않고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심이니라(요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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