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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세 김영창 옹 ‘그저 하늘나라 소망 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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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세 시대.  한 살 모자란 99세 김영창 옹을 클락스빌 소재 예사랑교회(강장석 목사)에서 인터뷰했다.   김영창 옹은 1919년 삼일운동 다음 해인 1920년 3월 28일 태어나셨다.  1972년 군산지방법원 부장판사를 역임하고, 이후 2000년대 까지 개인 변호사와 합동법률사무소 고문변호사로 활약하셨다.  오랜 법조계 생활이 몸에 베선지 자세도 말씀도 간결하고 한치의 흐트러짐이 없으시다.

예배를 드리시는 모습도 반듯하시다.  허리도, 등도 꼿꼿하시다.  뒷모습으로는 99세 이신 것을 알 수가 없다.  예사랑교회는 주일 오후 2시에 예배를 드린다. 김영창 옹은  30분 전에 오셔서 예배를 위해 기도하신다.   예배 후 성도들과 친교도 빠지지 않으시고 함께 하신다.   강장석 목사는 김영창 성도님은  지난 해 레위기 8주, 성막 8주 과정 총 16주 과정의 성경공부를 수료하셨다.  단순한 수료가 아니라 성실하게 준비하고 연구하고 묵상하셨다.  김 성도님은 주변의 성도들에게 좋은 본보기이자 은혜를 전하셨다고 말했다.

하루의 일과를 여쭤봤다.  내 일과는 단순하지.  오전 8시에 일어나면 기도하지.  내 인생 출발부터 그냥 하늘나라에 소망을 두고 깊은 기도로 나가.  구체적으로 여쭤보니  ‘하늘나라’  그 흔한 자신의 안위나 자녀들을 위한 구복은 아닌 듯 했다. 우문현답. 하늘나라에 소망을 두셨다는데 계속 묻는 나를 발견하고 멈췄다.   

오후 3시에서 4시 30분 정도 1마일을 산책하고, 팔굽혀펴기, 턱걸이 등도 기회가 되면 한다. 이후 나머지 일과는 성경통독 목록을 따라 성경을 읽는다.   기도와 운동, 성경통독, 그리고 충분히 숙면을 취하시는 것이 건강의 비결이었다.

2017년 미국 방문 중 갑작스럽게 아내를 잃고 장남 김양수 씨 가족과 함께 살고 계신다.  그 후 예사랑교회에 출석하며 신앙생활을 하고 있다.  초신자는 아니다.  68세  되던 해 고 옥한음 목사의 사랑의 교회에서 세례를 받고 신앙생활을 하고 있었다.

김양수 씨는 아버님이  한 해가 다르게 느껴진다.  자기관리가 철저하신 분이신데도 연세가 있어선지… …, 라며 말끝을 흐렸다.

대화 중 가끔 큰 소리로 말해야 되는 것 빼고는 정정하신데도 아들은 작년과 많이 다르다고 했다.

한 세기의 나이테를 두르고 있는 김영창 옹은 오래전 부모를 잃고 설날 사진으로 안부를 전하는 기자에게는 그저 한 손 잡고 따뜻한 온기를 나누고 싶은 우리의 아버지였다.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으니 이는 저를 믿는 자마다 멸망치 않고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심이니라(요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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