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nna 24

그래도 용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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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서를 구하지도 않았는데 무슨 용서를 한다는 말입니까?’

3년 여 전에 나를 무고히 고소하며 이간질 시켰던 교인들을 용서하겠다고 하자 들은 말이다. 당연한 말처럼 들린다. 하지만 나에게는 전혀 당연한 말이 아니다. 특히 그리스도인에게 있어서 ‘용서를 구하지 않은 이를 용서하는 것은 위선이다’라는 말은 당연한 말이 아니다. 바울 사도가 바로 그 말을 했다. 로마서 5장 8절이다. ‘우리가 아직 죄인 되었을 때에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해 죽으셨다! 우리가 회개 하기 전, 최소한 용서도 구하기 전에 예수께서는 이미 우리를 위해 십자가에서 죽으셨다. 그리고 그로서 ‘하나님께서 우리에 대한 자기의 사랑을 확증하셨느니라’ 하나님께서 우리를 사랑하신 증거는 우리가 용서를 구하지도 않았지만 용서를 결심하셨고 또 그렇게 대신 죽어 주신 것이다.

비록 ‘용서합니다’라고 외치지만 여전히 내 마음엔 억울함과 분함이 쉽사리 사라지지 않는다. 누구 한 명 최소한 ‘미안하다’라고도 하지 않았다. 솔직히 기다리고 있지만…

COVID-19을 핑계로 아시안을 증오하는 범죄가 부쩍 증가하면서 서로를 탓하는 세태가 만연하고 있다. 그 와중에 부활절을 맞았다. 그런 나에게 놀라우신 하나님께서는 은혜를 주셨다. 내가 아직 죄인이었을 때 나를 위해 죽으신 그 사랑이 새삼스레 인식되어졌다.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 처럼 너희도 서로 사랑하라’시던 그 음성이가슴을 울린다. 그 사랑이 내게 은혜가 되고 능력이 되어 다시 한 번 다짐하듯 외쳐본다. ‘온갖 거짓과 이간으로 내 목회를 방해하고 무고히 고소하던 당신을 부활하신 예수의 이름으로 용서합니다.’

엄주성 목사
안디옥교회 전 담임
47대 워싱턴 한인교역자 회장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으니 이는 저를 믿는 자마다 멸망치 않고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심이니라 (요 3:16).
For God so loved the world that he gave his one and only Son, that whoever believes in him shall not perish but have eternal life. (John 3:16 N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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