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nna 24

성경적 관점에서 바라보는 중동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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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한국에 무사히 도착해서 지금 어머님 댁에서 자가 격리 중이다. 현재 한국 사람들의 가장 관심사는 단연 코로나 전염병이다.  공항을 찾는 발길이 1/10 로 줄었다고 한다. 너무나 한산한 공항의 모습을 보며 전염병 시대를 실감한다. 인도의 코로나가 주변 국가, 동남아 국가들로 확산되고 있다니 도대체 언제나 지구촌이 정상으로 회복되려는가. “하나님 아버지, 노여움을 푸소서!” 새벽마다 올려드리는 어머니의 간절한 기도소리에 마음이 먹먹해진다. 한편 현재 세계인의 관심은 중동의 가자지구에 쏠리고 있다. 지난 5월9일, 예루살렘 데이에 성전산에서 시작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긴장 관계가 점점 전쟁의 양상으로 악화되고 있다. Joel Rosenburg 는 이러한 글을 블로그에 올렸다. “ 미국은 이스라엘의 가장 가까운  우방인데, 마땅히 미국은 이스라엘의 입장에 서야하지 않는가? 그러나 바이든 대통령은 최근 사태에 대하여 네타냐후 총리에게 한 통화의 전화도 없었고 자신의 직접적인 입장 표명도 없었다. 다만 백악관 대변인이나 국무부를 통해 양편이 자제해 달라는 극히 중립적인 입장을 전달했을 뿐이다. 과연 미국은 신뢰할만한 이스라엘의 우방인가? ”

과연 그리스도인들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과의 갈등에서 어떠한 입장을 취해야 하는가?  아니 하나님은 어떠한 입장을 취하실까?  이 질문에 답하려면  다음의 질문들에 대하여 생각해 보아야 한다.  왜 하나님은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의 후손에게 가나안 땅을 주겠노라 그렇게도 반복하여 말씀하셨을까?  왜 하나님은 이스라엘에게 가나안에 살고 있던 이방 민족을 내어쫓고 가나안을 정복하라 명하셨을까?  왜 하나님은 유독 예루살렘을 ‘나의 땅’ 이라고 천명하셨을까?  왜 하나님은 아브라함을 축복하는 자를 축복하시고 저주하는 자를 저주한다고 말씀하실까? 지난 번 이스라엘 의회(크네셋)를 방문했을 때, 한 의원이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과의 갈등을 아브라함의 부르심이라는 성경의 관점에서 생각해 달라고 호소하던 모습이 생각난다.  그 말에 동의한다. 그리스도인들은 중동 문제를 성경의 관점에서 바라보아야한다.

지난 주 CWMI 수요 낮 예배를 통하여 참 귀한 메세지를 들었다. 나까지마 카츠노리 일본인 목사님께서 전하신 “이스라엘과 일본” 에 관한 메세지는 어느 정도 알고 있는 메세지였음에도 깊은 감동 가운데 여러가지를 생각하게 하였다. 이스라엘이 독립되기도 전인 1890-1930, 일본의 두 분 목사님, 우찌무라 간조 목사님과 나키다 주지 목사님은 늘 이렇게 전하고 가르치셨다.  “ 이스라엘이 재건될 것이다! 이스라엘의 구원과 예수님의 재림에는 관계가 있다!  이유는 하나다. 하나님께서 그렇게 성경에서 말씀하셨기 때문이다. “ 그리하여 두 분의 제자들도 열심히 이스라엘의 회복을 위해 기도하고 가르치고 전파하였고, 현재 일본의 많은 교회가 이스라엘에 관심이 많고 이스라엘의 회복을 위하여 기도하며 이스라엘을 위한 성경 공부를 한다고 한다.  그런데 이같은 일본 그리스도인들의 이스라엘 사랑은 한 외교관을 통해 놀라운 결실을 맺게 된다.

일본판 쉰들러 사건으로 알려진 스기하나 지우네는 1939년, 리투아니아에 영사로 발령 받는다. 그 때 나치 독일의 학살을 피해 리투아니아로 이주한 유대인 난민들은 일본 영사관으로 몰려들어 자신들을 나치의 살육에서 구하여 주기를  눈물로 청원한다.  그는 즉각 본국에 이 상황을 전하고 비자 발급 승인 여부를 물었으나 당시 독일, 이탈리아와 군사 동맹 체결을 앞둔 일본으로서는 유대인 난민들의 도주를  승인하기 어려운 상황이었다. 그리하여 유대인 난민들의 입국허가 절차를 아주 까다롭게 하여 비자 발급이 실제적으로 어려운 상황이 되었다.  시베리아 철도를 거쳐 극동으로 도주하는 것 외에 유대인들이 유럽에서 생존할 수 있는 방법이 없던 긴박한 상황에서 수백의 유대인들은 일본 영사관 앞에서 밤낮으로 눈물가운데 입국을 애원하고 있었다.  이들을 지켜본 지우네는 갈등하다가 결국 본국의 명령을 거스리며 직접 비자를 발급하기 시작했다. 지우네는 이후28일간 하루 20시간을 비자 작성과 도장 찍기를 반복한 끝에 6,000 여명의 유대인들의 생명을 구할 수 있었다. 러시아 정부와 본국 외무성의 거듭된 퇴거 명령에 지우네는 리투아니아를 떠나지만, 열차에 오른 후에도 필요한 서류 뭉치와 도장을 창 밖으로 던져 유대인 난민들이 스스로 기입해 비자를 완성할 수 있게 하였다. 어떤 보고에 의하면 비자를 받은 자의 가족을 포함, 지우네를 통하여 생명을 구한 유대인의 숫자가 4만에 이른다고도한다. 미처 피신하지 못하고 리투아니아에 남아있던 유대인들 20만명은 나치 점령후 대부분 희생당한다. 이후 지우네는 비자 임의 발급에 대한 책임을 물어 퇴직당하고 고난의 시간을 보내지만, 하나님은 끝내 그의 선행을 기리셨다. 지우네를 통하여 생명을 구한 난민 중 한 소년인 니슈리가 후에 일본주재 이스라엘 대사관에 참사관으로 발령받아 일본에 오자마자 지우네를 찾고 재회하게 된다.  이 만남과  일본 주재 한 독일 기자가 지우네의 이야기를 전 세계에 소개함으로 뒤늦게 다큐먼터리가 만들어지고 영화도 제작된다.  1985년 이스라엘 정부는 그에게 야드바셈상과 열방의 의인이란 칭호를 수여하고 기념비까지 세우는 작업을 추진하는데 완공되기전인 1986년 지우네는 사망한다.

온  세계가 나치 치하에서 학살당하는 유대인들을 외면했는데, 한 일본인이 자신의 커리어를 희생하며 많은 유대인들을 구한 사건의 배경에는 성경 말씀대로 이스라엘을 바라보고 기도하고 가르친 일본의 영적 지도자들과 이 가르침대로 이스라엘을  축복하며 이스라엘을 위하여 기도했던 일본 교회가 있지 않았는가 생각한다.  4,000년전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에게 가나안을 그의 후손에게 주시겠다고 언약하신 하나님은 지금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갈등을 어떻게 바라보실까? 부디 성경적 관점에서 중동 문제를 바라보며 기도할 수 있기를 바란다.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으니 이는 저를 믿는 자마다 멸망치 않고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심이니라 (요 3:16).
For God so loved the world that he gave his one and only Son, that whoever believes in him shall not perish but have eternal life. (John 3:16 N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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