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nna 24

이념단체 아니죠, 평화단체 맞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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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새 평통 평통 하던데… 평통이 뭔지
뭔가 이름이 이념적인 단체인 것도 같고
누구는 친북단체라고도 하던데…
워싱턴 평통 이재수 회장 만나봅니다.

기자>; 안녕하세요? 처음 뵙겠습니다.평알못(평통을 알지 못하는)인 저에게 평통을 알기 쉽게 설명해주시죠.
이재수 회장(이하 이.회)>; 풀네임은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구요, 1980년도에 전두환 정권이 탄생할 때 생겨난 헌법기관입니다.

기자>; 네에? 이게 민간단체가 아니라 헌법기관이라구요?
이.회>; 네, 그래서 평통의 의장은 현재로선 문재인 대통령이시구요 전체적인 총괄을 맡고있는 수석부의장은 정세현 전 통일부장관이십니다. 한국에 80여명의 공무원이 근무하는 사무처가 있고 국내지부와 해외지부에서 2만 여명의 자문위원들이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해외만 보자면 미주, 유럽, 일본, 중국, 오세아니아 5개 지역 126개국에 43개 협의회에서 3천4백여명 정도가 활동을 하고 있고 그 중 우리는 미주지역 22개 협의회 중에서 위싱턴협의회인 거죠.

기자>;오우, 규모가… 깜짝 놀랐네요. 전 정말 민간단체인줄 만 알았는데요 정부쪽에 뿌리를 두고 있군요. 한편 2만여 자문위원이라면 어떤 분들이실까요?
이.회>; 국내에서는 그 지역의 시의원이나 국회의원들이 자동적으로 가입을 하게되어 있고 해외에서는 시민단체처럼 일반동포들이 자율적으로 가입을 하고 있어서 저희들은 반관반민적인 성격이다 라고 얘기를 하고 있죠.

기자>;아하 반관반민! 그렇군요. 그럼 이 세계적인 조직인 평통은 뭐하는 곳인가요?
이.회>;평통의 활동방향은 이름에서 나타나듯이 민주와 평화와 통일이라는 시대적 가치를 어떻게 구현해낼 것인가 하는 그런 부분이고, 특별히 해외에서는 평화통일 부분에 대해서 동포사회와 현지주민과 정치사회 쪽에 어떻게 민주와 평화라는 대한민국이 지향하는 가치를 전달하고 그들로부터 동조와 협조 그리고 연대할 수 있게 만드느냐 하는 일들을 하는 거죠.

기자>;그렇군요! 그럼 구체적으로 어떤 일들을 하고 있나요?
이.회>; 크게 세 부분의 활동영역이 있죠. 청소년, 차세대(청년부),기성세대.예를 들어 청소년부 같은 경우 통일골든벨, 그림공모전, 통일노래가사바꾸기 같은 행사들을 하죠.얼마 전에도 타이슨스 코너에서 입상자들과 함께 식사하는 자리를 가졌었는데 청소년들에게 생활 속에서 어머니의 나라, 모국에 대해 관심을 갖고 나름대로 생각하게 만드는 계기를 만들어 주고 있죠.

기자>;오우, 그런 행사들이 있었군요? 근데 제가 왜 몰랐을까요?
이.회>; 하하하, 저희가 홍보가 좀 미흡했나 봅니다. 앞으로 홍보를 더 열심히 해야겠네요.

기자>; 그런데 사실 외람된 말씀이지만 요즘 사람들이 통일을 그렇게 간절히 원하…나요? 왜냐하면 세월이 너무 많이 흘러버렸기 때문에… 솔직히 관심들이 별로 없지 않나요?
이.회>; 맞습니다. 사실상 요즘 2,30대 여론 조사결과를 보면 ‘통일 관심 없다’는 의견이 많이 나오고 있죠. 그래서 이번에 줌으로 진행된 전체회의에서 문 대통령도 “6.25전쟁이 71년 동안 아직도 휴전중인 상태이다. 더이상 종전을 미룰 수 없다. 한국전쟁을 끝내는 상직적인 의미를 갖고 그것을 토대로 한반도에 평화프로세스를 진행시켜 나가자!” 고 말씀하셨는데요 당연히 통일이 중요하지만 억지로 조급하게 하고자 한다고 할 수 있는 일이 아니잖아요. 그러니 그건 평화롭게 공존하다보면 언젠가 자연스럽게 이루어질 것으로 보고, 이제는 종전과 평화다 라는 화두를 말씀하신 거죠. 우리 시대에는 일단 한국 전쟁을 끝내고 그것을 토대로 평화로 가자는 말씀인 거죠!

기자>;아… 종전과 평화! 그렇네요, 우선 종전선언부터 돼야하겠네요. 그럼 종전선언을 어떻게 할 수 있죠?
이.회>;간단해요. 한국 전쟁이 중단된 지 68년이나 지났기 때문에 그 때의 당사자들, 한국 북한 미국 중국 네 나라가 모여서 선언해 버리면 되는거죠. 문제는 각 나라들이 그 전에 해결해야할 문제가 있다고 전제조건을 달고 있다는 거죠. 예를 들어 미국 같은 경우는 북한이 핵을 먼저 버려야 한다는 거고 북한은 미국이 북한을 먼저 정상국가로 인정해야 한다는 거고 중국은 또 중국 나름대로… 종전선언을 하기를 원하는 가장 적극적인 나라는 우리 한국이죠. 그래서 특별히 미국에 살고 있는 동포들, 그중에서도 워싱턴이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해야 한다고 많이들 얘기하죠. 사실 저희들 생각에는 종전선언이 그렇게 어렵지 않을 거라고 생각을 해요.

기자>; 아 그럴까요?
이.회>;일단은 남.북이 같이 주장을 하고 있고 미국은 조건을 달고 있지만 어쨌든 8천만 우리 민족이 다 평화를 원하고 있고 전쟁을 끝내자라고 요구한다면 가능하다라고 생각을 하고 있죠.

기자>;그럼 언제쯤 종전선언이 이루어질까요?
이.회>;저희들 생각에는 문 대통령이 퇴임하기 전이 그 부분까지 갔으면 좋겠다라는 것이 대통령의 의지이기는 한데…남북한이라든가 북미간의 변수가 있가는 하지만요…

기자>;바이든 정부의 협조가 좀 필요한 거 아닌가요?
이.회>;그렇쵸, 바이든 정부는 현재로서는 굉장히 긍정적이에요. 과거 오바마 정부가 취했던 전략적 인내 즉 아무것도 안하는 정책은 최소한 아니구요 4월달에 발표한 한반도 정책에 의하면 트럼프 정부에서 해왔던 싱가폴 북미회담도 계승하겠다고 하고 김정은과 문재인 대통령의 평양선언이라든가 판문점회담에도 적극적으로 지원한다고 하는 등 그런 움직임들은 바이든 정부가 보여주는 긍정적인 사인이죠.

기자>; 오우 희망이 보이네요?
이.회>;제가 볼 땐 코비드 백신 효과가 전세계에 나타나면서 미국이 북한에 백신을 지원을 한다든가 (물론 직접은 안되지만 간접적으로 지금 추진하고 있거든요) 뭐 이런 것들이 서로간에 윈윈 전략으로 나올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라고 보고 있죠.

기자>;아이고 종전선언만 돼도 살겠네요.
이.회>; 그렇쵸. 큰 의미가 있죠. 그렇게 되면 우선 남북간에 대치하고 있는 휴전선이 국경선으로 바뀌겠고 한반도 분위기는 완전히 변하겠죠. 군사적 부분으로 들어갔던 많은 재정들이 사회적 간접자본으로 들어갈 수 있고 지금 우리가 10대다 12대다 하는데 5대 경제강국으로도 올라갈 수도 있는 저력을 가지게 되는 거죠. 북을 통해서 유럽까지 갈 수 있는 통로들이 만들어지고 러시아의 가스관들이 북을 통해 남쪽까지 들어올 수도 있고 뭐 굉장히 많은 것들이 변할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 지겠지요.

기자>;흠… 아직 종전선언이 되지 않았기 때문에 ‘적’으로 남아있는 북한이 ‘이웃국가’ 내지는 ‘상호협력국가’로 얼마든지 바뀔 수 있겠군요.
이.회>;그렇쵸, 그런데 지금 북한은 미국으로부터 정상국가로 인정받기를 원한다는 거고 미국은 그럴려면 북한이 먼저 핵을 버려라 하고 있는 건데 문제는 신뢰죠. 아직은 서로 신뢰하지 않기 때문에 종전선언이 이루어지지 못하는 거죠. 그럼 신뢰를 구축하려면 어떻게 해야 되겠나요? 서로 만나서 대화와 교류를 많이 해야 겠죠. 자주 만나야 신뢰가 쌓일테니까요. 바로 그 대화의 장을 많이 만들어 지도록 하는 데 저희 평통의 역할이 있는 것이죠. 우리의 역할이 굉장히 작은 거지만 가랑비에 옷 젖는다고 각 지역지역마다 작은 움직임이 모여 하나의 강을 이루듯 그런 역할들을 평통이 해나가는 거고 우리 동포 사회가 같이 움직여달라고 호소를 하는 거죠.

기자>;진짜 그래야 되겠네요. 그럼 지금 우리 워싱턴지역에는 몇 명의 자문위원들이 활동하고 있나요?
이.회>; 현재 100명에서 130명 정도 돼요. 2년에 한번씩 신청을 받죠.예전에는 뭐 몇 개 단체가 몇 명씩 내가지고 하고 그랬는데.. 요즘은 자발적인 지원으로 신청을 받습니다. 한마디로 내가 하고 싶으면 내가 신청하는 거에요.

기자>; 오우 평통 자문위원 되기가 그렇게 쉬워요?
이.회>;근데 문제는 사람들이 모르니까, 평통 자체도 잘 모르고 또 통일 그러면 뭔가 이념적인 것 같고 어렵게만 느끼시는 거 같아요.

기자>; 그럼 우리가 앞으로 평통의 활동을 어렵지 않게 어떻게 이해하면 될까요?
이.회>;궁극적으로는 통일로 가야되는데 당장 통일까지 안가도 평화와 번영의 한반도로 만들어가는 과정속에서 언젠가 자연스럽게 통일이 이루어질거다, 그러니 우선은 평화운동을 하는 단체로 평통이 변하고 있다, 그리고 그 변화는 풀뿌리로부터 이루어지고 있다 이렇게 평통을 이해하시면 될 거 같습니다.

기자>;아, 이제부터 평통은 풀뿌리평화운동단체인걸로!
이.회>사실 저희가 주니어 평통을 만들려고 하고있어요. 그래서 주니어들을 위한 평화기행이라는 프로그램도 만들려고 하고 있는데요, 디씨지역에 우리 한국을 상징하는 역사적인 건물이나 장소들이 많은데 전쟁기념관이라든가 영사관이라든가 소녀상이라든가 하루동안 투어버스를 타고 그런 곳들을 둘러보는 거죠. 또 코비드 전에는 평화아카데미라는 프로그램이 있었어요. 광명시랑 제휴를 해서 우리 아이들이 일주일 동안 판문점도 가고 한국을 돌아보는 프로그램이었는데 한국에서 학생들이 오기도 하고… 그런데 코비드 때문에 일시적으로 중단이 됐죠. 그리고 매년 한번씩 한국의 전통예술고등학교 학생들이 40명씩 와요. 일주일 동안 같이 있으면서 케네디극장에서 공연도 하고 링컨광장에서도 공연을 하죠. 이런 프로그램을 통해서 청소년들에게 평통을 알리고 역사의식을 심어주고 싶어요. 한 학생이 있었는데 이 친구가 통일 에세이에 참여해서 대상을 받았어요. 그 뒤로 통일문제에 관심을 갖고 지금 아주 전문적인 글을 쓰는 대학생이 되었어요. 이런 공공 외교의 능력은 어렸을 때부터 키워지는 거거든요. 우리가 아직 일본에 비하면 이런 공공외교력이 많이 약한데 그런 차세대들이 더 많아지도록 역할을 감당하고 있죠.

기자>;오 이런 좋은 활동들이 좀 더 널리 알려지고 많이들 참여했으면 좋겠네요.
이.회>;사실 이번 코비드시대에 온라인활동을 많이 하면서 저변확대가 많이 됐어요. 전에는 아무래도 대면활동을 주로 하다보니까 1세대에 국한되는 경향이 있었는데 온라인으로 1.5나 2세대 청년들과의 소통이 많이 이루어졌고 사실 평화기행의 아이디어도 그들로부터 나왔죠.

기자>;역시, 우리 청년들… 저도 어서 그 투어버스 타보고 싶네요.
이.회>;네 그렇게 친근하게 생각해주시면 좋겠습니다. 평통은 정치조직이 아니라 평화운동단체니까요.

기자>;저부터도 오늘 인터뷰하면서 인식이 많이 바뀐 걸요. 지난번에 북한에 결핵기금 전달하신 것도 그럼 평화운동의 일환인거네요!
이.회>;네 그렇쵸. 어떤 사람들은 친북친북하는데… 북쪽에 살고 있는 어렵고 힘든 사람들에게 우리가 관심을 가져야 하지 않겠나요? 워싱턴에 사는 동포들이 이렇게 기금을 모아서 보냈다 라고 하면 받는 그들의 느낌이 다르지 않겠어요? 물론 전달이 잘 되어야 하겠죠. 다른 데로 새면 안되겠죠. 그런 의미에서 ‘조선의 그리도인의 벗'(CFK)을 통해서 매년 전달 하고 있죠.

기자>;기금은 어떻게 마련하셨나요?
이.회>;음악회도 열고 골프대회도 했죠. 광복절자선음악회에서 4천불, 평화통일기금모금골프대회에서 만불을 모금해서 올해에는 만5천불 보냈죠.

기자>;아 참… 가슴이 뭉클하네요.
이.회>;누군가는 씨를 뿌려야 하니까요. 가랑비에 옷 젖는다는 생각으로 조금만 시간이 되고 조금만 여유가 되시면 한 걸음만 같이 와줘도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념 논쟁은 끝났고 이제는 평화로 가는 거니까요… 우리가 조금만 더 어른스럽게 적대적으로 가지 말고 열린 마음으로 가면 좋을 거 같아요. 일본하고도 평화롭게 살자고 하는데 북한하고 평화롭게 공존하지 못할 이유가 없잖아요. 물론 1%의 가능성을 배재하자는 건 아니지만 손자병법에도 안싸우고 이기는 게 진짜 이기는 거라고… 평화안보가 가장 최선의 안보니까요.

기자>; 네, 우리 아이들에게 평화로운 세상을 물려줘야죠. 평통은 평화운동단체라는 거 다시한번 기억하면서 오늘 훈훈한 인터뷰 감사드립니다.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으니 이는 저를 믿는 자마다 멸망치 않고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심이니라 (요 3:16).
For God so loved the world that he gave his one and only Son, that whoever believes in him shall not perish but have eternal life. (John 3:16 N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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