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nna 24

일어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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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간 사사기 묵상중,  사 4:14 말씀 가운데 ‘일어나라’  라는 한 귀절이 저에게 큰 힘이 되었다. 이스라엘을 괴롭히는 가나안 왕 야빈에 대항하여 이스라엘의 사사 드보리가  세워졌다. 드보라는 바락 장군을 지명하여  싸울 것을 요청하였다.  바락이 다볼 산에 오르자 시스라가 철병거 900을 가지고 그의 백성과 함께 기손 강에 진을 쳤다. 이 때 드보라는 바락에게 철병거 900  대를 두려워하지 말고 일어나라고 명령하였다 . 하나님께서 승리를 주실 것을 확신하였기 때문이다.  바락은  하나님을 믿고 드보라의  명령에 순종하여 다볼 산에서 내려갔다.  철기 문화를 모르는 유목민족 이스라엘 백성들 아닌가?  그런데 철병거 900 대를 거느린 시스라의 군대에  대항하여 싸운다는 것은  바락으로서 두려운 일이었을 것이다. 그러나 그는 오직 믿음으로 순종하여 일어나 시스라를 향하여 다볼산을 내려간다.

바락의 순종에 하나님은 어떻게 역사하시는가?  하나님은 바락보다 앞서 가셨다. 그리고 시스라의 군대가 스스로 혼란에 빠지게 하셨다.  하나님 앞에 철병거는 무용지물이 되었다, 오히려 걸리적거려 아예  시스라는 자신의 병거에서 내려 걸어서 도망 하였다.  ( 삿 4:15)  하나님만 의지하고 순종함으로 일어나 사명을 감당하고자할 때 하나님은 우리보다 앞서 가시며 일하신다.   우리는 때로  철병거를 자랑하는 원수의 위력 앞에서, 일어날 힘조차 없이 낙심하여 앉아 있을 때가 있다.  아니면 그저 현실에 안주하고 싶어서 일어나 사명의 자리로 나아가는 것을 기피한다.  어떤 이유로든 하나님은 때로 우리에게 말씀하신다. ” 일어나라!” 절망의 자리, 의심의 자리, 패배의 자리, 낙심의 자리, 나태의 자리에서 일어나 사명을 감당하는 자리로 나아가기 원하신다.

지난 월요일 코로나 백신2차  접종을 받고  다음 이틀간, 몸이 많이 힘들었다.  오한이 나고, 털이불을 뒤집어 쓰고 있는데,  휴가 중인 목사님 대신하여 내가 새벽 설교하겠다고 말했던 일을 부교역자  한 분이 리마인드해 주셨다. ” 목사님 새벽에 나오실 수 있겠어요? 힘드시면 제가 설교하겠습니다. ” 인간적으로는 도저히 자신이 없었다. 그러나 일단 성령님의 음성 듣고자 기도하였다. ” 주님, 어떻게 할까요?” 그런데 그 날의 큐티 본문이 ‘일어나라’ 였다.  하나님의 음성이라 생각되어 무조건 순종하기로 결심하였다.  결국 하나님께서 힘 주셔서 무사히 새벽 예배를 인도할 수 있었다.  사실 ” 일어나라” 는 말씀은 저와 깊은 인연이 있다.

1994년 10월1일 새벽 3시.  일어나라! 빛을 발하라!  주님의 초자연적인 음성을 처음으로 귀로 들은 날이다. 대부분 마음으로 주님의 음성을 듣지만 그 날은 귀로 들었다. 당시 나는 한국과 미국을 오가며 주거학을 가르치고 연구하던 전공을 남편의 설득에 따라 포기하고 완전히 미국에 막 정착한 때였다. 가정과 교회를 오가며 주님의 다음 스텝을 기다리던 당시였다. 그런데 어두운 세상에서 복음의 빛을 밝히는 사명을 감당하기 위하여 일어나라는 부르심이었다. 이 부르심을 계기로 결국 저는 전공을 버리고 목사가 되었고 우리 교회가 세워졌다.  우리는 이 어두운 세상 일어나 사명을 감당해야 한다. 어두움이 땅을 덮고 있는 세상에 살면서, 사람들의 영혼의 눈도 캄캄함에 가리워져 옳고 그른 것을 분별하지 못한다. 지금 세계는 적 그리스도의 다스림을 위한 정치, 경제, 종교, 문화, 교육, 군사적인 준비를 거의 마쳐가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이같이 어두운 때 하나님은 교회들을 부르시고 깨우신다. 일어나 빛을 발하며 잃어버린 영혼들을 구원하라고 말씀하신다. 영적 무감각, 영적 침체와 낙심에 주저 앉아 있는 자들은 분발하고 일어나 빛을 비추어야 할 자신의 본분을 다하라는 말씀이다. 결국 저는 이 부르심에 응답하여 오늘 여기까지 달려올 수 있었다.

또다른 잊지 못할 ” 일어나라” 는 주님의 음성을 1997년 2월20일에 들었다.  그 날 Regent 대학에서 전화가 왔다. 그 해8월에 있을 목회학 박사 과정에, 그 이전해 처럼 통역을 해 달라는 요청이었다. 그런데 그 해 1월 15일 부터 나는 전신마비가 되어 목 이하는 손가락하나 움직일 수 없는 상황이었다. 아무리 아파서 못한다 거절해도, 집요하게 요청을 했다. 결국 끈질긴 요청에 알았으니 기도해보겠다고 일단 전화를 끊었다. 그리고 그 날의 큐티 디보션을 하며 주님의 음성을 듣고자 하였다.  당시는 전혀 손가락을 사용하지 못했기에, Oswald Chamber 의  “My utmost for His Highest”  라는 디보션 책을  주변 사람의 도움으로 한 장씩  넘기며 묵상하던 때인데, 그 날의 메세지가 요 14:31 가운데 ” …..일어나라 여기를 떠나자 ” 라는 대목이었다. 그 말씀은 저를 향한 바로 성령의 음성으로 심령에 강력하게 부딪쳐왔다. ” 딸아, 이제 일어나 병상의 자리를 떠나자. 일어나 좌절과 낙심과 의심의 자리를 떠나자.  이제 일어나  사명의 자리로 나아가자.”  많은 눈물 가운데 이 음성에 무조건 순종하기로 결심하였다. 내 손으로 밥을 먹을 수 있는 것이 소원인 당시, 많은 사람들 앞에 서서  성경을 순발력있게 펼쳐가며 통역을 한다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한 것처럼 보였다.  그러나 성령의 음성에 무조건 순종했을 때, 기적이 일어났다.  강의가 시작되기 바로 전 날, 나는 처음으로 스스로 걸을 수 있게 된 것이다 !!  내 평생 잊을 수 없는 하나님의 역사이다.  일어나 사명을 감당하기로 순종하면 하나님께서 앞서  가시며 도우신다.  그리고 그해 11월 추수감사주일  우리 교회가 창립되었다.  이후 무엇을 하던지 우리 교회의 표어는  ” 일어나라 빛을 발하라”가  되었다.  어떤 상황에  있든, 심지어 전신 마비의 장애가운데 있다 할지라도,  일어나 그리스도의 빛을 발하는 사명의 자리로 나아갈 것을 순종하며 결단하자.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으니 이는 저를 믿는 자마다 멸망치 않고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심이니라 (요 3:16).
For God so loved the world that he gave his one and only Son, that whoever believes in him shall not perish but have eternal life. (John 3:16 N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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