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문 장로교회(김용훈 목사)는 9일 한인 가족들을 대상으로 무디신학교 크리스토퍼 위안 교수와 그 부모를 초청해 ‘동성애와 마약에 빠진 탕자 이야기, 크리스토퍼 위안과 가족들의 희망이야기’ 간증집회를 가졌다.
이날 간증집회는 세상적으로 성공가도를 달리던 중국인 이민자 가정에 어느 날 부부간에 신뢰가 깨지고 아들은 성정체성 문제로 가족과 갈등을 겪다 결국 동성애와 마약, 그리고 에이즈 감염이라는 절망에 놓인다. 그러나 그 곳에서 소망을 품은 어머니의 기도로 가정이 회복되고 아들이 주님을 만나 되는 치유되는 이야기가 전해졌다.
집회를 찾은 한인부모와 자녀들은 크리스천 이민자의 삶을 살아가는 동시대 간증에 함께 아파하고 하나님의 역사하심에 함께 감사하며 많은 공감을 나눴다.
절망에서 소망의 끈을 잡은 어머니 안젤라 위안과 그 남편은 젊은 날 중국에서 미국으로 이민을 와서 치과병원을 운영하며 성공한 중국인 이민자 가정이었다. 그러던 중 남편과의 관계에서 신뢰가 깨지고 유일한 희망이었던 아들 크리스토퍼 위안 마저 자신의 품을 떠났다. 자신이 그린 미래가 무너지고 더 이상 삶의 의미가 없다고 여겨 목숨을 버리려는 극단적인 결정을 하기도 했다.
또한 미국에서 태어난 이민 2세 크리스토퍼 위안은 이방인처럼 늘 위축되고 소외감에 시달리다 자신의 성정체성에 혼란을 느끼며 동성애와 마약에 빠지다 결국 에이즈에 감염돼 어떤 미래도 꿈 꿀 수 없는 상황에 놓였다.
어머니인 안젤라 위안과 아들 크리스토퍼 위안은 삶이 무너져 내린 그 절망적인 순간에 두 사람은 하나님을 만나 치유의 길로 들어섰다. 어머니 안젤라 위안은 깨어진 가정을 회복하고 아들의 참된 회복을 소망하며 고통스런 긴 과정을 이겨내야 만 했다.
아들 크리스토퍼 위안 또한 동성애와 마약으로 교도소 징역 6년을 받고 수감되는 암울한 시기에 주님을 만나고 예수 그리스도와의 관계가 회복되고 삶이 회복되는 경험을 하게 된다. 그 후 크리스토퍼 위안은 무디신학교(MBI)에서 학사 학위를, 휘튼대학교에서 석사 학위를 받았다. 현재 무디신학교에서 교수로 활동 중이다.
돌아온 탕자 아들 크리스토퍼 위안과 삶의 마지막 순간 소망의 끈을 놓지 않았던 어머니 안젤라 위안, 하나님의 역사를 경험한 두 사람은 함께 미국과 각국을 순회하며, 탕자가 돌아오기를 바라시는 하나님의 마음에 대해 강연하고 있다.
집회를 찾은 많은 한인 가족들에게 위안 교수는 “복음은 관계성 안에서 최고이자 유일한 소통 수단”이라며 “만약 동성애 경향을 지닌 자녀를 둔 부모가 계시다면 여러분의 자녀들을 사랑하고 그들에게 예수 그리스도를 따르는 값진 삶에 대해 알려줄 것”을 주문했다.
위안 교수는 자신이 커밍 아웃 당시 기독교인이 아니었던 부모에게 배척 당했다. 그런데 부모님들이 차례로 그리스도를 영접하고 난 후 그를 이해하고 받아들이려 손을 내밀기 시작했다. 그는 하나님께서 어머니의 마음의 눈을 열게 하시고 어머니는 죄인인 자신을 구원하신 하나님의 사랑으로 아들인 나를 사랑할 수 있게 하셨다고 간증했다.
이런 어머니의 헌신적인 사랑에도 불구하고 그가 돌아온 탕자로 온전히 설 때까지 여러 번의 고비가 계속됐다. 동성애의 유혹은 끊이지 않았고 치과학 박사과정 공부를 위해 마약을 팔기 시작하다 적발돼 대학에서 쫓겨나고 더욱 마약에 중독되기도 했다.
그러나 그의 부모는 계속해서 성경을 건네주고 기도했다. 어머니는 7년이나 매주 월요일 금식기도를 하고 교회에 중보기도를 부탁했다.
간증 끝머리에 위안 교수는 “나의 부모는 절망적인 상황에서 하나님의 약속을 붙들었다”며 “크리스천 부모의 역할을 거룩한 자녀를 만들어 내는 것이 아닌 거룩한 부모가 먼저 되는 것임을 깨닫기 바란다”고 했다.
그는 어머니의 변함없는 사랑이 말씀에 귀를 기울이게 됐다며 마약복용 혐의로 체포되고 수감됐던 그는 불편한 마음으로 집에 전화했는데 어머니는 제일 먼저 “아들아, 괜찮니? “라고 물으며 어떤 정죄나 질책의 말을 하지 않으셨다. 그 때 나는 어머니의 말을 통해 하나님의 사랑을 느꼈고 가장 불행한 날에도 하나님께서 어머니를 통해 내게 저항할 수 없는 사랑을 부어주시고 그에게로 이끌어 주셨다. 결국 위안 교수는 교도소에서 주님을 영접했다.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으니 이는 저를 믿는 자마다 멸망치 않고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심이니라 (요 3:16).
For God so loved the world that he gave his one and only Son, that whoever believes in him shall not perish but have eternal life. (John 3:16 N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