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한인교회협의회는 31일 은혜장로교회에서 42차 정기총회를 열고 회장에 손기성 목사, 부회장에 한세영 목사, 평신도 부회장에 문선희 집사를 각각 선출했다.
이번 선거는 전형위원장 차용호 목사를 비롯해 직전 증경회장인 김범수, 최인환, 배현찬, 박상섭 목사가 위원으로 참여했다. 손기성 부회장과 한세영 부서기는 단일후보로 투표대신 회원들의 만장일치 박수로 회장과 부회장으로 선출됐다. 또한 문선희 평신도 부회장도 손기성 회장의 추천을 받아 만장일치의 박수로 통과됐다. 이날 감사에는 메릴랜드 지역은 김범수 목사, 버지니아 지역은 최인환 목사가 임명됐다.
선거 후 박상섭 직전 회장은 김영천 평신도 부회장에게, 손기성 신임회장은 직전 회장인 박상섭 회장에게 감사패를 증정했다. 박 회장은 지난 1년 동안 임원으로 함께 참여하고 봉사한 임원들과 협력 교회들에 감사의 말을 전했다.
신임회장에 선출된 손기성 목사는 “많은 일을 도모하고 일 잘하는 회장이란 칭찬보다 공동체의 화합과 상생을 이루는 일에 애쓴 사람으로 기억되길 원한다”고 밝혔다. 또한 교협이 건강하게 세워져 올 수 있도록 관심과 사랑, 열정으로 섬겨주신 전임회장과 임역원들의 노고와 전통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여기에 지역의 기관과 단체의 영적 지도자로서 기독단체들의 맏형과 같은 위치로 돌아보고 섬기는 교협의 위상과 정체성을 재확립 하는 일 및 세간의 비난과 조롱의 대상이 되어가는 교회와 기독 성도들의 신뢰성을 회복하는 일에 힘을 쏟으려 한다고 덧붙였다.
42대 표어는 ‘대동단결로 하나님의 영광을 이루는 교협’으로 정하고 사역을 출발한다. ‘대동단결(大同團結)’은 ‘크고 작은 단체나 사람들, 신분 고하를 막론하고 일치단결로 목적을 이루어 냄을 의미한다. 이 뜻을 성경적 관점에서 바라보면 주님께서 말씀하신 ‘하나 됨’(요17:20-23)이나 바울 사도의 교회를 향한 ‘하나 됨’(고전1:10)의 의미로 해석해도 무리가 없어 보인다고 취임의 변을 전했다.
이어진 신안건 토의에서는 차기 회장단에 원로목사회의 재정적 지원 없이 사업을 펼쳐나갈 것을 요청했다.
한편 이에 앞서 열린 예배는 손기성 목사의 인도로 김범수 목사의 대표기도, 스칼렛 혜경 집사(워싱턴여선교회부회장)의 특송, 김택용 목사의 설교, 교계와 미국·한국교회의 위정자들을 위하여 합심기도를 하고 이정범 목사(총무)의 광고, 이병완 목사의 축도 순으로 진행됐다.
김택용 목사(2대, 8대 증경회장)은 ‘최선의 라이프 스타일’(고전 10:31~33)을 주제로 먼저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삶, 다른 사람을 실족케 하지 않는 삶, 그리고 나보다 다른 사람을 위하는 사는 삶을 살 것을 주문했다. 이는 결코 쉽지 않으나 하나님이 보시기에 진정으로 이웃을 돌보고 저들이 구원을 얻게 되다면 얼마나 기뻐하시겠는가. 하나님의 기쁨을 위하여 우리가 양보하고 거칠고 험한 말로 다른 이를 실족케 하지 않는 것이 축복이요 최선의 라이프 스타일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총회 후 점심은 장재옥 세계한식요리연구가와 워싱턴여선교회연합회 회원들의 섬김으로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으니 이는 저를 믿는 자마다 멸망치 않고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심이니라 (요 3:16).
For God so loved the world that he gave his one and only Son, that whoever believes in him shall not perish but have eternal life. (John 3:16 N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