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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이원상 목사 “예수 향기 남기고 본향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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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이원상 목사(와싱톤중앙장로교회 원로)의 장례예배가 교회장으로 지난 9일부터 10일 양일간 3천여 성도와 조문객들의 발길이 이어지며 예수 닮은 그의 삶을 기리고 천국에서 다시 만날 것을 소망했다.

9일 열린 천국환송예배(고별예배)는 워싱턴은 물론 해외에서 급히 찾은 조문객과 성도들로 예배당이 가득차고 어린 손녀가 기억하는 할아버지 고 이원상 목사와 자녀들, 믿음의 동역자와 후배들의 입에서 나온 그의 겸손과 사랑, 예수를 닮고자 자신을 낮추고 낮춘 기도의 사람, 이원상 목사의 삶이 살아났다.

79년의 삶을 살다간 고 이원상 목사의 가는 길은 아들이 보는 아버지, 딸이 보는 아버지, 성도와 목회자 그들이 바라본 한결 같은 예수의 향기를 닮은 삶, 그리스도의 사랑이 승리한 본향길이었다.

류응렬 목사(와싱톤중앙장로교회)는 오늘 우리는 땅 위에서 가장 위대한 성자 한 분을 잃었고 하늘에서는 당신의 가장 신실한 아들 한 분을 맞이하는 날이다. 지난 26년간 KCPC목회를 통해 예수 그리스도가 어떤 분인지 확인했다. 목사님께서는 동의하지 않으시겠지만 아마 예수님은 동의하시리라 믿는다고 말했다.

장례예배에서 고 이원상 목사가 예수 그리스도를 따르는 삶을 살며 강단에서는 말씀을 가르치고 삶에서는 말씀을 살아내신 분임이 여러 입술을 통해 증거됐다. 더욱이 하나님이 무엇을 통해 역사하시는지 아시는 기도의 사람으로 지난 30여 년간 매주 수요일, 매달 1,2,3일을 금식하며 하나님의 은혜를 간구한 목회자의 모습도 함께 조명됐다.

“나의 목회는 배워서 한 목회가 아닌 오직 예수님을 따라 가려 했을 뿐이다. 목사에게 가장 중요한 덕목은 겸손과 사랑이다. 나는 평범한 사람이고 달변가도 아니다. 오늘의 KCPC는 하나님의 은혜”라던 류 목사와 나눈 대화는 고 이원상 목사가 어떤 삶을 살았는지 짐작케 했다.

성도들 또한 이 목사님에 대한 각별한 기억들이 많았다. 나를 알고 자녀들을 알고 손주까지 아는 목사님, 목사님의 기도의 빚을 지지 않은 사람이 없다. 성도들을 6등분으로 나눠 매일 성도의 이름을 부르며 기도했다. 그의 기도수첩에는 성도의 이름, 기도 제목, 기도응답에 대한 기록이 가득하다. 고 이원상 목사는 자신의 삶을 교회를 위해, 성도, 선교, 복음을 위해 예수 그리스도의 삶을 증거했다. 모습은 예수님과 같은 모습이나 삶은 바울과 같은 열정의 삶이었다고 회상했다.

류응렬 목사는 “고인의 마지막 부탁은 세계 선교를 위해 복음과 기도가 필요하다. 기도센터가 잘 세워질 수 있도록 도와달라는 것이었다” 며 “목사님은 당신의 사명을 다 이루시고 가셨지만 우리에게는 아직 이뤄야 할 사명이 있다. 이제는 우리가 그길을 걷겠다”고 말했다.

10일 천국입성예배(발인예배)와 부활대망예배(하관예배)에도 많은 조문객들이 고 이원상 목사의 마지막 가는 길을 함께 했다.

고 이원상 목사는 1937년 만주에서 출생, 1977년-2003년 와싱톤중앙장로교회 담임목사역임, SEED선교회 창립 및 프레션기도센터 창립 대표, 2016년 12월 5일 향년 79세로 소천했다.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으니 이는 저를 믿는 자마다 멸망치 않고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심이니라 (요 3:16).
For God so loved the world that he gave his one and only Son, that whoever believes in him shall not perish but have eternal life. (John 3:16 N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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