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릴랜드 엘리콧시티를 관통하는 U.S. Route 40 도로에 ‘코리안 웨이(Korean Way)’ 표지판이 설치된다.
도로를 관할하는 메릴랜드 주정부는 지난 8일 메릴랜드한인회(회장 백성옥)에 ‘코리안 웨이’ 명명을 승인하고 ‘Korean Way’표지판을 설치할 것이라고 밝혔다. .
올해 초부터 메릴랜드한인회는 코리안 웨이 지정 프로젝트를 주도하며, 앨런 키틀만 하워드카운티 군수와 게일 베이츠 메릴랜드주 상원의원의 지지를 받으면서, 메릴랜드주 교통부에 코리안 웨이 지정을 직접 요청했다.
그러나 처음에 한인회가 요청한 노르망디 센터 드라이브에서 메리엇츠빌 로드까지 5마일 구간에 대한 ‘코리안 웨이’지정 요청은 주 교통부 커미셔너 16명 모두가 반대해 부결됐다.
그들은 현재까지 재향군인 또는 훌륭한 업적을 남긴 인물들을 위한 헌정 표지판은 설치해 왔으나 특정인종을 의미하는 표지판은 세운 적이 없다. 이는 교통부에 선례를 만들 수 있다는 우려를 보이며 이를 부결했다. 이에 한국사위 래리 호건 주지사는 교통부 장관과 논의를 통해 해당 사안의 중요성과 당위성을 강조하고 재검토를 당부해 가능하게 됐다.
‘코리안 웨이’ 를 적극 지지한 앨런 키틀만 하워드카운티 이그제큐티브도 주정부에 공식 공문을 보내 “코리안 웨이 지정은 이 지역에 경제적으로 문화적 으로 기여한 한인사회의 공로를 인정하는 좋은 방법”이라고 밝혔다.
주정부에서도 엘리콧시티의 1만 2,000여 한인 중 상당수가 이 도로 선상에 거주하는 등 하워드카운티를 비롯한 지역 경제에 한인들의 기여를 인정 승인하게 됐다.
이에 루트40 선상 노르망디 드라이브에서 로저스 애비뉴에 ‘Korean Way’ 도로명 표지판이 설치될 예정이다.
백성옥 회장은 “코리안 웨이 표지판 승인은 메릴랜드는 물론이고 워싱턴, 볼티모어 전 지역 한인 이민사에서 기념비적인 일”이라며 “지난 수십년 동안 이 지역에 거주하며 경제 발전과 문화 다양성에 기여한 한인들의 노고가 드디어 제대로 인정받게 됐다”고 평했다.
한인회는 오는 20일 오전 11시 가든교회(8665 Old Annapolis Rd Columbia, MD21045)에서 주 및 카운티 정부 인사들과 함께 ‘코리안 웨이’ 축하 기념 공식 행사를 할 예정이다.
한편 엘리콧시티 US 40 도로 인근에는 한인 식당 및 베이커리, 주유소, 세탁소, 뷰티샵, 대형 그로서리 등 한인이 운영하는 비즈니스가 수백개가 몰려 있는 등 버지니아의 한인타운인 애난데일과 종종 비교된다. 전체 규모 상에는 애난데일 보다 작지만, 한인 비즈니스와 거주 밀집도는 훨씬 높다는 평이다.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으니 이는 저를 믿는 자마다 멸망치 않고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심이니라 (요 3:16).
For God so loved the world that he gave his one and only Son, that whoever believes in him shall not perish but have eternal life. (John 3:16 N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