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 미군 참전용사 3만6,574명의 이름을 새기는 추모의 벽(Wall of Remembrance) 건립에 전세계 민주평화통일 자문위원들이 힘을 실었다.
지난 4일 워싱턴DC소재 한국전쟁기념공원에서 유호열 민주평통 수석부의장은 윌리엄 웨버 한국전쟁기념재단 이사장에게 건립기금 20만 5,000달러를 전달했다. 이 기금은 전세계 118개국 17기 자문위원 2만 명이 추모의 벽 건립을 위해 개인당 10달러씩 기부해 마련됐다. 또한 유호열 수석부의장은 기념재단과 전달기금은 추모의 벽 건립에만 사용한다는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웨버 이사장은 평통자문위원들이 전해준 20만 불은 추모의 벽 건립에 시드 머니가 됐다. 추모의 벽은 한국전쟁은 잊혀진 전쟁이라는 일각의 시선에 자유민주주의를 위해 희생한 전사자들의 숭고한 정신은 잊어서도 잊혀지지도 않는다는 사실을 반증할 것 이라고 말했다.
이어 추모의 벽이 5년 안에 건립되도록 노력 중이다. 한국전 참전용사들이 대부분 90세를 바라본다. 또한 하루에 450 여명의 참전용사들이 사망하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유호열 수석부의장은 “한미우호동맹의 굳건함과 한국전 참전용사에 대한 보은의 뜻을 전달하고, 또한 추모의 벽 건립기금모금 출발선상에서 전세계 자문위원들이 참여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전했다.
추모의 벽은 DC백악관 앞 내셔널 몰 한국전쟁기념공원에 투명한 유리벽으로 건립된다. 여기에는 한국전 미군 전사자의 이름과 한국전에 참전한 미군과 한국군, 카츄사, 연합군의 숫자가 기록된다.
또한 영어 뿐만 아니라 한국어로 추모의 벽을 소개하는 글을 싣는 방안도 논의 중이다.
리차드 딘 기념재단 부이사장은 추모의 벽 건립에 2,500만 달러가 소요될 예정이며, 이는 전액 민간자금으로 건립되어야 한다. 이번 평통 자문위원들의 기금은 추모의 벽 건립에 큰 기폭제가 됐다. 현재 전사자 한 명당 제작비용이 410달러이다. 기금마련을 위해 미 3천여 카운티에 소속 전사자 수만큼 지원할 것을 당부하는 안내문을 발송할 계획이다. 또한 한국의 대기업에서 추모의 벽 건립에 참여하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
추모의 벽은 지난 해 10월 7일 오바마 전 대통령이 상·하원을 통과한 한국전 참전용사 추모의 벽 관련 법안 (H.R .1475)에 서명함으로 본격화됐다. 이 법안은 한국전 참전용사 출신인 샘 존슨(공화·텍사스) 하원의원이 대표 발의하고, 한국전에 참전했던 찰스 랭글(민주·뉴욕), 존 코니어스(민주·미시간) 의원이 최초 공동 발의자로 참여했다.
이날 기금 전달식에는 안호영 주미대사, 김동기 총영사, 유미 호건 메릴랜드 퍼스티 레이디, 김기철 미주부의장, 고영훈 민주평통 사무처 해외지역과장, 황원균 민주평통 워싱턴협의회장, 한국전 참전용사, 교정에 38선 기념공원을 만든 캐롤라인 중학교 교사와 학생, 평통자문위원 등이 대거 참석했다.
한편 공원에서는 북한인권사진전도 함께 열렸다.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으니 이는 저를 믿는 자마다 멸망치 않고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심이니라 (요 3:16).
For God so loved the world that he gave his one and only Son, that whoever believes in him shall not perish but have eternal life. (John 3:16 N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