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릴랜드 최초의 한인교회인 볼티모어한인연합교회(이하 연합교회) 초대 담임인 필유일 목사가 지난 23일 오후 6시 40분 향년 90세로 소천했다. 고 필유일 목사는 지병은 없었으나 넘어져서 외상없는 뇌출혈이 사인인 것으로 알려졌다. 자녀는1남을 뒀으나 오래 전 여위고 부인도 10여 년 전 사별했다.
장례집례는 마지막까지 출석했던 길벗교회 장진혁 목사가 집도한다. 하관예배에는 총신대학교 1기 동기인 김득렬 목사가 설교한다.
고별예배는 25일(화) 오후 7시 30분 하웰 장례식 (10220 Guilford Rd., Jessup, MD 20794), 하관예배는 26일(수) 오후 2시 Crestlawn Cemeter(2150 mount View Rd., Marriottsville, MD 21104)에서 갖는다.
고 필유일 목사는 함남 장진 출생으로 광주사범학교와 경희대를 졸업하고, 장로회 신학대학을 거쳐 1958년 7월 필라델피아의 이스턴 침례신학대로 유학 왔다. 당시 필라델피아 한인연합교회의 전신인 한국성서클럽을 조직해 2대 목사는 지냈으며 1962년 신학교를 졸업한 후 인디애나 사우스 밴드의 The First Brethern Chuch미국인 교회에서 1년간 부목사를 역임했다. 웨스턴 미시간 대학원에서 도서관학을 전공한 필 목사는 1963년부터 1967년까지 시카고의 자연사 박물관 도서관에서 근무했다. 1967년 한국에서부터 알고 지낸 외과의 박진우 씨의 권유로 연합교회로 부임하며 볼티모어로 이주해 1973년까지 시내 공립도서관에서 근무했다.
필 목사가 초대 담임으로 부임한 연합교회는 불의의 사고를 당한 한인 유학생 장례식이 계기가 되어 모인 한인들이 1967년 9월 설립한 교회로 당시 의사, 교수, 유학생을 중심으로 20여명의 교인이 출석했다. 이후 교인이 100명으로 성장하자 필 목사는 도서관 근무를 그만두고 목회에만 전념하게 됐다.
이로써 필 목사는 볼티모어 최초의 풀타임 한인목사가 됐다. 이후 교인수가 계속 증가해 300여명이 되자 1977년 600석 규모의 현대식 본당과 교육관, 사택이 완비된 교회를 성도들의 건축헌금으로 마련하게 됐다. 필 목사는 1994년까지 27년간 봉직한 후 원로목사로 은퇴했다. 한편 필 목사 재임 당시 일부 교인들이 분화해 나가 벧엘교회와 볼티모어교회를 세우기도 했다. 연합교회는 2000년대 새생명장로교회로 이름을 바꿨다.
또한1997년부터 1998년까지 메릴랜드한인장로교회(PCUSA)설교목사, 1999년부터 2000년까지 솔즈베리한인장로교회(PCUSA)노회지정 목사를 역임했다. 저서로는 ‘그리스도는 우리의 희망’, ‘믿음의 새로운 전망’ 등이 있다.
문의 (410)900-9910 임지혜 전도사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으니 이는 저를 믿는 자마다 멸망치 않고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심이니라 (요 3:16).
For God so loved the world that he gave his one and only Son, that whoever believes in him shall not perish but have eternal life. (John 3:16 N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