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가정상담소(이사장 신신자)의 제43회 기금모금 만찬이 7일 웨스틴 타이슨스 코너 호텔에서 200여명의 후원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열렸다.
신신자 이사장은 “가정상담소가 지난 43년간 소외되고 힘든 이웃들을 성심껏 도울 수 있도록 후원해 주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드리고 ‘건강한 개인, 행복한 가정, 화목한 사회’를 우리의 비전으로 삼고 한인 및 다문화 가정들이 행복하며 자녀들이 주류사회의 주역으로 자랄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해 나갈 것”이라고 인사했다.
이날 명예이사장인 안호영 주미대사 부인인 이선화 여사는 가정 상담소가 과거가 아닌 미래를 지향하고 해결이 아닌 예방으로 발전해 나가는 모습에 박수를 보내고 이곳을 떠나도 상담소의 활동에 관심과 지지를 보낼 것이라고 축사했다. 이어 김동기 총영사는 1974년 창립이래 이민자들의 쉼터가 되고 이민생활의 핵심인 한인가정을 위해 헌신한 봉사자들의 노고를 치하하고, 박우원 목사(한우리교회)도 가정과 교회가 함께 해야 할 일들을 사명으로 잘 감당해오심에 감사드리고, 서로 사랑하고 격려하는 마음, 그리고 모든 일을 기도로 시작하고 기도로 마치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기조 연설에 나선 글로리아 아도-아엔수 박사(페어팩스 카운티 보건국장)는 다양한 사회 구성원들의 정신건강을 향상시키는 최선의 방법은 가정, 사회, 학교, 정부기관 등 모든 단체가 함께 협력해 나갈 때 가능하다. 각자의 전문적인 지식과 열정이 함께 할 때 각 개인과 가족의 신체적 정서적 사회적 더 나아가 지적 필요를 효율적으로 채워줄 수 있다. 이는 지역사회를 보다 건강하게 만드는 원동력으로 상호협력을 통해 윈(win)윈(win)으로 나가자고 말했다.
모니카 이 상담소장은 2016년 5월부터 2017년 4월까지 상담소에서는 카운셀링, 세미나, 워크샵 등 1,876건, 면담은 1,460건, 간접상담(전화, 이멜)은 1,242건 등의 서비스를 제공했다고 밝혔다. 이어 상담은 여성이 52%로 35%의 남성보다 많고 부부 상담은 13% 이며, 상담자 연령은 40 대가 26%, 50대는 18%, 세 번째 그룹으로 13세-18세 청소년 그룹이 16%로 높다고 설명했다.
이 소장은 지난 6년간 1년에 500명씩 3천 여명 이상과 상담을 했다며 한 명의 상담자는 개인 혼자가 아닌 그의 가족과 사회, 최소한 그와 관련된 20명의 사람과의 관계 속에서 이해해야 문제를 볼 수 있다고 했다. 또한 최근 스마트폰 사용연령대가 낮아지며 초등학교 2-3학년부터 인터넷 성인물에 노출되고 있다며, 청소년들에게 성교육, 자존감, 우울증 등의 교육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오태주 시니어 프로그램 디렉터와 송은희 커뮤니티 반딩 이벤트 디렉터는 지난해부터 학교와 커뮤니티를 찾아 학생과 시니어 등 이동에 제약이 있는 사람들에게 서비스를 제공하고, 세미나 및 재능기부를 통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다. 오 디렉터는 시니어들의 과거 현재 미래를 통합하는 프로그램을, 송 디렉터는 청소년들이 소외감을 갖지 않고 참여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구성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날 데이비드 권 학생(19세)은 간증을 통해 중학교 때 가정과 학교에서의 어려움으로 우울증을 겪고 있을 때 상담소를 찾았다. 모니카 이 상담사와 상담을 하며 자신의 이야기를 경청하고 판단하지 않고 격려하는 모습에 마음이 열렸으며, 이후 멘토링과 성경공부 그리고 예수전도단의 DTS 제자훈련 학교에서 섬김을 받고 하나님 아버지의 마음을 느꼈다고 말했다. 권 군은 이를 치유의 은혜가 심어졌다고 표현했다. 그는 다만 교회가 커뮤니티로 눈을 돌려 더 섬겼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신 이사장은 이연옥 전 이사장, 챕 피터슨 버지니아 주상원의원, 송은미 로이드 파운데이션 대표, 김옥경, 이재훈 특별후원자 등에게 감사장을, 정지선, 미술치료사, 조민영 인턴상담사, 정다운 인턴 상담사에게 커뮤니티 봉사상을 수여했다.
만찬은 장양희 VOA 아나운서의 사회로 환영사와 축사, 기조연설, 이광규 바리톤, 안미영 피아노의 ‘청산에 살리라’, ‘돈조바니’ 연주와 박형일 목사(와싱톤중앙장로교회)의 기도와 저녁식사, 박공석 척추전문의의 섹소폰 연주 2부 순서에서는 내빈소개, 가정상담소 역사와 프로그램 소개, 감사장, 봉사상 수여, 로버트 강과 혜경 스칼렛의 추첨, 이숙자 준비위원장의 인사, 합창 순을 진행됐다.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으니 이는 저를 믿는 자마다 멸망치 않고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심이니라 (요 3:16).
For God so loved the world that he gave his one and only Son, that whoever believes in him shall not perish but have eternal life. (John 3:16 N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