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한인커뮤니티센터건립 기금모금 음악회 ‘향수’가 20일 노바 알렉산드리아 캠퍼스 슐레진저 콘서트 홀에서 600여명의 한인들이 하나되어 커뮤니티센터 건립의 희망을 쐈다. 이날 공연은 오케스트라의 연주에 전문 음악인들의 공연과 한인 동포 100여명으로 구성된 연합합창단이 한마음으로 부른 고향의 아련함과 제2의 고향 미국에 대한 감사와 희망이 어우러진 멋진 무대를 꾸몄다.
한인커뮤니티센터건립추진위원회(KCCOC, 간사 황원균)와 워싱턴콘서트소사이어티(WCS, 예술감독 남성원 교수)가 특별기획하고, 주미한국대사관, 페어팩스 카운티, 노바 커뮤니티 대학이 특별 후원한 이번 음악회는 한인 후원자는 물론 섀론 불로바 페어팩스 카운티 수퍼바이저 의장과 유미 호건 메릴랜드주지사 영부인, 김영천 워싱턴한인연합회장, 프렌즈 오브 코리아(회장 낸시 켈리), 한인입양아 가족들이 대거 참석해 미래 한인커뮤니티센터의 문화 공연을 맛보는 시간을 가졌다.
공연에 앞서 섀론 불로바 수퍼바이저의장은 한인커뮤니티 센터 건립을 염원하는 한인들의 마음과 열정에 큰 박수를 보내며 이번 공연을 통해 센터 건립에 큰 진척을 이루기 바란다고 말했다. 김동기 총영사는 커뮤니티센터는 20만 위싱턴 동포들의 구심점이자 한인들의 정체성 확립의 장으로 오늘 동포들의 염원이 곧 센터건립의 결실로 이어지길 소망한다고 전했다.
이날 무대는 워싱턴챔버오케스트라(WCO) 김준용 교수의 지휘로 룻시니의 ‘세빌리아의 이발사’서곡으로 막으로 올린 후 테너 주종식의 ‘그대는 나의 모든 것’, 테너 신윤수의 ‘오 천사의 품에 있는 그대여’, 테너 남성원의 ‘‘아! 떠오르라, 태양이여!’ 등 우리에게 친숙한 오페라 아리아로 이어졌다. 여기에 우리 한국가곡인 산노을, 뱃노래로 1부 무대를 마쳤다.
이어진 2부 무대는 워싱턴 챔버 브라스가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 중 마리아와 투나잇, 조지 M. 코헨 메들리, 모차르트의 돈조바니 서곡까지 멋진 연주가 계속됐다. 이후 워싱턴을 대표하는 3 테너스(남성원, 주종식, 신윤수)가 베르디의 리골레토 ‘여자의 마음’, 임긍수의 ‘강 건너 봄이 오듯’, 푸치니의 투란도트 ‘공주는 잠 못이루고’ 등으로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여기에 마네스의 타이스 명상곡이 줄리 안의 바이올린 솔로로 연주됐다.
이날 공연의 하일라이트는 커뮤니티센터건립을 위해 재능 기부에 나선 전문음악인과 일반인 100여명으로 구성된 WCS 연합합창단의 무대였다. 김기영 작곡의 ‘고향의 봄, 산촌 주제에 의한 합창 환상곡’은 기존의 아련한 고향의 향수와 우리 전통장단의 얼과 흥이 곳곳에 베어 있어 부르는 이도 듣는 이도 눈을 감거나 어깨를 들썩이며 하나가 됐다. 관객들은 커뮤니티센터건립의 열정을 담은 합창단의 감동어린 공연에 기립박수로 화답하고 합창단도 그리운 금강산 등의 앵콜 곡을 부르며 공연을 마쳤다.
공연 후 주최측이 나눠준 한국 떡을 받아든 제시카 일라이어스 씨는 남편과 두 딸, 그리고 한인입양아 아들 더글라스 군(7세)과 함께 공연장을 찾았다며 아이들이 한국어는 모르지만 바이올린을 배우고 있는 더글라스 누나들이 3 테너스의 노래를 듣고 임응수 작곡가의 한국 가곡이 다르지만 아름답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남성원 예술단장은 음악회에서 서로 다른 100여명의 연합합창단이 힘을 모아 아름다운 화음의 음악을 만들어 낸 것처럼 한인커뮤니티센터도 좋은 소리를 내며 순조롭게 잘 진행되길 소망한다고 말했다.
이날 공연장을 찾은 합창환상곡의 김기영 작곡가는 워싱턴 동포들이 커뮤니티센터 건립기금 모금이라는 뜻깊은 음악회에 ‘고향의 봄, 산촌 주제에 의한 합창 환상곡을 부르시고 함께 나눠주셔서 감사하다고 전했다.
황원균 간사는 커뮤니티센터 건립을 위한 ‘향수’ 공연을 위해 도와주신 유관단체와 동서양 문화가 함께 하고 미국분들과 한인분들이 많이 참석하여 주심에 감사드린다며 올해 안에 200만불 달성을 이루고 내년에는 가시적인 성과를 내도록 지속적인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다.
한편 이날 공연 수익금은 오는 23일 수요일에 발표할 예정이다.
후원문의 (703)626-9018 황원균 간사, (571)235-8997 이은애 멤버십위원장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으니 이는 저를 믿는 자마다 멸망치 않고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심이니라 (요 3:16).
For God so loved the world that he gave his one and only Son, that whoever believes in him shall not perish but have eternal life. (John 3:16 N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