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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식 북한출신 언어학자의 열정이 낳은 북한말 예수후편(신약)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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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 근교에 위치한 평양성경연구소(Pyongyang Bible Institute, PBI)는 영어·평양말 대역성경 예수후편(신약)을 출간했다.

PBI는 북한 사람들이 읽고 이해 할 수 있는 평양말로 된 성경을 쓰자는 사명으로 하버드, 예일 등에 유학 온 한인학생들로 구성된 비영리법인으로 학생들이 합숙하며 평양말 신약성경 번역에 참여했다. 그 결과 지난 8월 말 서울의 홍성사에서 출간했다. 이 책의 번역과 심의 책임자는 김현식 교수(언어학)다.

PBI와 김현식 교수는 한반도 분단 근 70년 사이 북한의 말과 글에서 많은 변화가 생겼다. 지금의 상황은 남한의 성경을 북한 사람들이 읽어도 그 뜻을 알 수 없다는 것을 알고 번역작업을 시작했다. 북한에서는1960년 시작된 언어혁명에 의하여 말과 글에서 어려운 한자어와 외래어가 평양말로 다듬어졌다. 그리하여 북한의 모든 출판물들에서 한자는 한 글자도 찾아 볼 수 없고 심지어 사람들의 이름자도 한자로 쓰지 않는다. 또한 말과 글에서 외래어는 거의 찾아볼 수 없게 됐다.

이번에 번역 출판된 영어·평양말 대역성경은 The NLT Bible (New Living Translation, 2011년판)을 평양말로 번역한 것이다. PBI는 2014년 2월에 이 책의 저작권 소유기관인 미국 Tyndale House Publishers 로부터 The NLT Bible에 대한 번역저작권을 받았다. PBI에서는 영어성경 The NLT Bible을 평양말로 번역함에 앞서 그 기초닦기와 준비작업을 착실히 진행했다.

우선 10년 년간의 시간을 들여 성경에서 나오는 인물 25명을 뽑아 그들에 대한 이야기를 <남과 북이 함께 읽는 성경이야기>라는 제목의 3부작으로 된 책으로 썼다. 이 책은 평양말로 된 글을 영어로 번역한 것이다.

이어 13년 간의 연구 끝에 남과 북의 말과 글의 차이를 밝힌 <남북 통일말사전>도 출판했다. 이 사전에는 북한 사람들이 모르는 남한 말과 남한 사람들이 모르는 북한 말을 모두 모아 그 뜻을 밝혔다. 이런 선행 연구와 출판으로 영어 The NLT Bible을 평양말로 번역하는 일이 순조롭게 진행됐다.

<하나님의 약속>이라는 제목으로 번역 출판되는 영어·평양말 대역성경은 구약인 <예수 전편>과 신약인 <예수 후편>으로 나눠진다.

이번 영어·평양말 대역성경의 번역은 의역이 아닌 직역으로 되어 있어 러시아말을 배운 많은 북한 사람들이 이 책으로 성경내용을 파악하고 영어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이번 번역작업에 정확성과 과학성을 보장하기 위해 미국 7개 대학 어학, 신학, 법학, 과학 분야의 전문가들과 박사과정 학생들이 대거 참가했다.

이 책의 번역 심의 책임자 김현식 교수(언어학)는 김정일 청소년기 가정교사이자 평양사범대학 러시아어과 과장으로 북한이 국제대회에 러시아에 파견(1988-1991)한 석학이다. 러시아에서 미국인 선교사를 통해 남한의 성경을 접하고 충격을 받았다. 전 세계에서 읽히고 있는 성경책을 북한 언어학자인 자신이 이해 할 수 없었다는 것에 놀랐다. 그 만큼 두 언어에 이질감이 컸다. 그는 북한 사람들도 읽을 수 있는 북한말 성경제작을 결심했다. 1991년 계획을 세우고 1994년부터 집필을 시작해 지난 8월에 완성했다. 꼭 23년만에 완성했다. 그 과정에 김 교수는 지난해 3월과 10월, 올해 6월 뇌졸증으로 세차례 쓰러지고 현재 대화와 거동이 불편하다.

13일 한복무형문화재인 부인 김현자 씨와 김 교수는 기자들을 만났다. 김 교수는 중앙정보부직원으로부터 미국에 거주하던 누나와의 만남을 가진 후 북한당국으로부터 가족이 총살되고 김교수는 한국으로 망명했다. 그는 한국에서 믿음을 회복했다. 김 교수는 15세 때 신실한 신앙인이셨던 어머니가 암으로 세상을 떠나시기 전 ‘목사가 되라’는 유언을 기억했다. 그는 미국 뉴올리언즈 침례신학대학원 연구교수(2001-2002), 예일대학교 신학대 연구교수(2003-2006), 이후 조지메이슨대 연구교수를 역임하고 있다.

김의원 전 총신대총장은 북한 말을 다듬어 서구 언어로 맞게 번역하셨다. 번역이 쉽게 되어 성경을 이해하기 편하다”고 소개했다.

손기성 목사(워싱턴교협회장)는 북한동포들이 언어적 문화적 이질감을 극복하고 복음을 잘 이해하며 아름다운 열매를 맺기 바란다. 통일 후 가장 먼저 북한에 들어가야 하는 것은 복음이고 성경이다 이에 대한 준비를 김 교수님이 하신 것이라고 감사의 말을 전했다.

문의 PBIDC@gmail.com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으니 이는 저를 믿는 자마다 멸망치 않고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심이니라 (요 3:16).
For God so loved the world that he gave his one and only Son, that whoever believes in him shall not perish but have eternal life. (John 3:16 N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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