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한인노인봉사회(회장 윤희균)는 30일 우래옥에서 제11회 추석맞이 경로잔치를 성대히 개최했다. 이날 민족 최대의 명절 한가위를 맞아 다양한 축하공연과 푸짐한 음식으로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더욱이 이날 무대에 선 공연자도 객석의 관객도 대부분 70대에서 80대가 주를 이루며 100세 시대를 실감케 했다. 멋진 무대 의상을 입고 섬김을 받을 나이에 도리어 섬김에 나서는 모습은 아직은 어린 60대 청년들에게 귀감이 됐다.
윤희균 회장은 “오늘 이 자리가 정이 넘치고 어르신들을 공경하는 마음이 넘치는 자리가 되길 소망한다” 며 “많이 드시고 축하공연도 즐기시고 넉넉한 한가위가 되시길 기원한다”고 인사했다.
김동기 총영사는 “추석에 어르신들이 다 모여 계시니 큰 마을에 대가족이 모인 것 같다. 이민생활 가운데서도 전통을 지키시는 모습은 2세들에게 좋은 교훈과 귀감이 된다” 며 “ 좋은 분들과 자주 만나셔서 많이 웃으시며 감사와 정을 나누는 행복한 삶이 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전경숙 이사장은 “어르신들이 1년에 몇 번이라도 모이셔서 흥겨운 공연과 음식을 드시며 행복한 시간을 가지시도록 경로잔치를 마련하다”며 “특히 올해는 11년 만에 처음으로 어머니가 참석하시게 되어 기쁘다”며 목이 메였다. 이어 임소정 전 워싱턴한인연합회장, 최은희 평통부회장, 김택용 목사(워싱턴신학교 총장)의 축사와 서울장로교회 정은혁 목사는 어르신들에게 큰 절을 올리는 것으로 축사를 대신했다.
이날 조동오 집사와 조용양 권사는 결혼 62년간 행복한 보금자리를 지키며 둘이 만나 하나가 된 모범을 보인 부부로 선정돼 ‘부부 우애상’을 수상했다.
다니엘 리의 사회로 진행된 1부 순서에 이어 2부 여흥 순서는 조미경 예술분과위원장이 바통을 이어 서울장로교회 사물놀이 공연팀의 신명나는 우리 장단 공연과 추억의 시니어 하모니카 앙상블 공연, 젊은 청년과 아가씨들로 구성된 초교파라고 팀을 소개한 아리수 색소폰 앙상블의 멋진연주, 그리고 맨발의 투혼을 불사른 하와이 훌라댄스와 리듬체조, 아름다운 선율을 자랑하는 워싱턴 글로리아 연주단이 무대에 올라 큰 박수를 받았다. 또한 80대 어르신들로 구성된 열린문장로교회 남성중찬단의 ‘ 선한 목자 되신 주’ 찬양은 경로잔치를 한층 풍성하고 은혜로운 무대를 꾸몄다.
여흥 후 이어진 3부 순서는 김옥순 사무총장의 사회로 신명나는 윷놀이와 경품추첨을 갖고 참석자 전원이 ‘나의 살던 고향”을 부르며 내년 추석을 기약했다.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으니 이는 저를 믿는 자마다 멸망치 않고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심이니라 (요 3:16).
For God so loved the world that he gave his one and only Son, that whoever believes in him shall not perish but have eternal life. (John 3:16 N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