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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필 위안부 할머니 삶을 담은 'The Apology' 지키지 못한 인간 존엄성 조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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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중국, 필리핀 위안부 할머니들의 삶을 다룬 다큐멘터리 ‘The Apology’ 영화와 감독 티파니 흉이 4일 워싱턴을 찾았다. 이번 행사는 워싱턴DC 소재 존스합킨스 오디토리움에서 워싱턴정신대문제대책위원회(회장 이정실)와 세종 소사이어티(회장 앤드류 박), US-Korea Institute at Johns Hopkins SAIS 주최로 열렸다.
영화는 감독이 한국의 길원옥 할머니, 중국의 카오 할머니, 필리핀의 아델라 할머니 세 분의 아픈 과거의 기억을 회상하며 구술하는 것을 기록한 영화다.
영화에서 길원옥 할머니는 운동가로서 일본 대사관 앞에서 수요 시위는 물론이고 일본의 대학과 집회, 제네바 유엔 인권 담당소에 백 만이 넘는 청원서명을 들고 여행을 다니는 모습을 담고 있다.
이어 중국의 카오 할머니는 위안소에서 두 번이나 아이를 낳아서 들에 버려야 했던 아픈 과거를 안고 작은 시골마을에서 독립적인 생활을 하고 있다. 딸의 권유에도 영화 참여를 미루던 할머니는 어느 순간 과거의 기억들을 떠 올리며 자신의 삶을 쏟아 놓기 시작한다.
마지막으로 아델라 할머니는 필리핀 록사스 마을에서 다른 위안부 할머니들과 여러가지 치유프로그램에 참여하며 살아가지만 남편과 가족들에게 과거를 부끄럽게 여겨서 숨기며 지낸 이야기와 남편 별세 후 아들에게 이를 털어놓으며 자유함을 받으려 하지만 무거운 과거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아델라 할머니는 이를 극복하기 위해 서울의 정대협 수요집회에 참여하기로 마음먹고 초청장을 받는 그날 세상을 떠난다.
영화는 일본정부의 공식적인 사과를 바라는 것이기도 하지만 각 개인의 삶에서 이들의 이야기를 후대를 위해 나눈다는 것의 의미가 무엇인지 잔잔한 감동으로 전하고 있다.
티파니 흉 감독은 지난 10여년간 할머니들과 친밀함과 신뢰를 쌓기 위해 여러 번 할머니들이 사는 지역을 방문하고 개인적인 일상사와 사소한 순간들을 포착하여 그들의 아픔을 공감하도록 했다.
또한 정의란 지식이기도 하다고 주장하는 흉 감독은 많은 사람이 이 일을 알고 이해하고 공감하며 교육되기를 원한다며 교육자료로서의 패키지도 소개했다.
이번 행사를 주최한 이정실 회장은 이 영화는 글로벌한 인권 문제로 부상하는 위안부 문제를 한국만이 아닌 타 국가 위안부들의 아픔과 나누며 연대하려는 모습을 바람직하게 그리고 있고, 역사이기 이전에 개인들의 뼈아픈 이야기라는 것을 환기시켜 줌으로서 지켜지지 못했던 인간 존엄성에 대한 범죄를 엄숙하게 선언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으니 이는 저를 믿는 자마다 멸망치 않고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심이니라 (요 3:16).
For God so loved the world that he gave his one and only Son, that whoever believes in him shall not perish but have eternal life. (John 3:16 N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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