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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멈추지 말고 행진” 제 26회 밀알의 밤 초청 박완규의 간증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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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밀알선교단(단장 정택정 목사)은 5일 와싱톤중앙장로교회에서 가수 박완규 초청 제26회 밀알의 밤 행사를 가졌다.

‘행복’을 주제로 열린 이번 행사는 밀알선교단 가족과 후원자, 한인 등 1,300여명이 참석해 좌절과 절망 속에 하나님을 만나 다시 일어서고 하나님의 사랑을 노래하고 전하는 록가수 박완규 씨의 진솔한 이야기에 위로와 희망을 품었다.

류응렬 목사는 예수님을 믿는 분들에게는 은혜 주셔서 가정에 축복을 내려 주시고, 믿지 않는 분들에게는 신앙에 대해 관심을 갖는 시간되게 하시며, 또한 한인들에게는 한국에 대한 정서를 되새기는 시간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완규 씨는 “한 알의 밀알이 되기 위해 이 곳에 달려왔다” 며 “주님께 오는 길에 밟고 가는 다리가 되라는 사명을 감당하고자 왔다”고 말했다. 그는 긴 머리에 맑은 미소를 지으며 무대를 꾸며 밀알의 가족으로 다가왔다. 박 씨는 노래가 히트를 해도 가난했다. 연예계의 노예 계약으로 10년 가까이 주변의 도움이 없이는 두 아이를 기를 수 없을 정도의 힘든 생활을 했다. 그 과정에서 우리 부부는 주께서 맺어주신 인연을 사람이 풀었다. 그런데 그 아픔을 고스란히 막내 딸이 떠안고 공황장애를 앓으며 고등학교를 졸업하지 못했다. 뜻을 알 수 없는 낙서들, 팔에 늘어가는 상처, 그리고 점점 줄어드는 말 수, 나중에는 대화가 되지 않았다. 나는 그런 딸의 아픔을 알지 못했고 학교 선생님으로부터 학교를 그만 다니라는 통보를 받고서야 알았다. 그런 아픈 딸을 보고 하나님께 매달렸다. 아니 울부짖고 원망도 했다. 그렇듯 어렵고 힘든 순간 교회를 찾았고 그 곳에서 하나님의 음성을 들었다. 하나님을 위해 노래해야겠다고 생각했다. 그 후 그는 뮤지컬로 활동영역을 넓혀 ‘지저스 크라이스트 슈퍼스타’에서 예수 역을 맡았고, ‘마리아 마리아’에서는 바리새인 역을 맡았다. 그리고 북한인권실상을 그린 뮤지컬 ‘요덕스토리’에서는 극 중 예수와 가장 닮은 모습으로 그려지는 예수쟁이 리태식 역을 맡아 백악관 공연도 했다.

박완규 씨는 요즘 행복하다. 우선 노래를 부르며 가족을 부양할 수 있고 늘 좋은 무대에 서게 하심에 감사하다. 또한 지난 밀알선교단과 공연할 때 여러분들이 막내 딸을 위해 기도해 주셨는데 하나님이 우리의 기도를 들어주시고 길을 열어주셨다. 현재 막내는 장애를 극복하고 검정고시로 고등학교를 졸업, 대학에 입학한다. 눈빛이 밝아지고 무엇보다도 아빠라고 부르며 대화가 가능하다. 잃었던 딸을 다시 되찾았다. 너무 감사하다. 여러분도 어떤 어려움이 있더라도 멈추지 말고 행진하시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그는 부모공경에 대해 강조했다. 잘 나가던 때에 아버님이 아프셔서 효도할 기회가 없어지지 않을가 걱정했다. 요즘은 매주 한 번은 부모님과 점심식사를 하고 있다. 살아계실 때 부모님을 공경하고 효도해야 한다.

또한 자신의 삶에 있어 커다란 모멘텀을 주는 부활의 김태원과의 인연도 설명했다. 1996년 록 밴드 ‘부활’의 멤버로 불의 발견을 메인 보컬로, 2년 후 1999년 솔로로 독립해 ‘천년지애’로 성공을 거뒀다. 그러나 그 후 성대결절과 경제적 어려움으로 아내와의 이혼 등 인생의 수많은 위기를 겪다가 2011년 1월 부활의 콜라보레이션 프로젝트 ‘비밀’로 화려한 컴백을 했다. ‘나는 가수다’에 나가며 입지가 확고해 졌다. 이런 변화에는 예수님을 만난 김태원의 이해와 받아들임으로 가능했다. 현재 김종서, 김경호, 박완규 가 노래하고 김태원 씨의 책임아래 앨범이 만들어진다.

이날 ‘사랑하기 전에는’, ‘세월이 가면’, ‘주를 멀리 떠났다’, ‘어느 노부부의 이야기’, ‘행진’, ‘여러분 ‘등을 부르며 피날레를 장식했다.

공연 후 22명의 워싱턴밀알선교단의 아름다운 수화찬양이 이어지고 정택정 목사는 밀알의 밤을 찾아주신 모든 분들과 창립 44주년에 밀알선교회에 귀한 장소를 허락해 주신 와싱톤중앙장로교회에 감사의 말을 전했다.

한편 이날 공연에는 민주당 마크 김 주하원의원, 데이브 마스덴 주상원의원이 자리를 함께 했다.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으니 이는 저를 믿는 자마다 멸망치 않고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심이니라 (요 3:16).
For God so loved the world that he gave his one and only Son, that whoever believes in him shall not perish but have eternal life. (John 3:16 N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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