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DC에 세워진 성경박물관(Museum of the Bible)이 오는 17일(금) 오전 10시 개관한다. 2000년 전 성경이 다양한 모습으로 현대인을 터치(Touch)한다. 성경과 테크놀러지가 만나 박물관 고유의 역할과 가치를 유지하며 온 가족이 즐겁게 찾을 수 있는 신문화공간으로 태어났다.
박물관은 입장료를 받지 않으며, 다만 공연은 좌석이 한정된 관계로 온라인을 통해 사전예약을 받는다.
성경박물관은 연방의회 빌딩에서 세 블록에 위치하고 워싱턴 내셔널 몰에서 두 블록 떨어진 곳에 43만 스퀘어피트 부지에 지하 2층 지상 6층 총 8층 건물이다.
초교파적으로 사람들에게 성경을 접하게 한다는 취지로 9개의 교단이 협력해 세워진 성경박물관은 21세기 신개념 박물관이다. 어린이들을 위한 놀이 공간과 성경전시, 성경 이야기, 예술과 생활에 깃든 성경 등 모든 것이 성경을 이야기 하고 성경으로 끝난다.
박물관은 성경만 4만 4천 여 점의 사본과 관련 유물 등 방대한 양의 자료와 전시로 전관을 관람하려면 개인적인 차이는 있지만 일반적으로 하루 8시간씩 9일이 소요된다고 한다. 이에 관람객들의 편의를 도모하고자 자신들의 체류시간과 관심분야에 따라 효율적으로 관람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입력된 디바이스를 대여한다. 이를 원하는 경우 안내 데스크에 신청하면 된다. 이 디바이스는 10개의 언어를 제공하고 입력된 프로그램에 따라 전시관을 안내한다. 현재 중국어와 일본어 서비스 등이 제공되나 한국어는 제공되지 않는다.
15일 미디어를 초청해 사전 공개 행사를 가진 박물관 대표 캐리 서머스 목사는 박물관은 성경을 접하지 않았던 사람들도 이곳에 와서 자신들의 관심에 따라 관람을 하며 성경을 접하게 된다. 각 층 마다 다양한 주제로 성경을 만나고 성경의 역사적 배경을 각자 자신들의 수준에 맞게 이해하게 한다고 말했다. 또한
한인 커뮤니티가 박물관 건립에 큰 관심을 갖고 기부에 참여하고 더욱이 기도로 함께 해 주심에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스티브 그린 이사장(하비로비 회장)은 성경박물관을 위해 저명한 학자와 엔지니어, 목사님들 그리고 현장에서 일하시는 모든 분들이 함께 해서 가능했다. 성경박물관은 전세계 베스트셀러이자 가장 많은 언어로 번역이 된 성경에 대해 사람들에게 알리고 접하게 하는 것이다. 또한 커뮤니티 교육을 진행 할 경우 해당 언어지원 서비스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토니 자이스 이그제큐티브 디렉터는 2012년 워싱턴에 부지를 마련하고 500만 달러를 들여 2017년 개관까지 일정을 소개했다. 매일 500여명의 인원이 3년간 공사에 참여하고, 현재 160명의 풀타임, 190명의 파타임, 150명의 봉사자들이 일을 하고 있다. 전시관은 영구전시관과 순회전시관으로 운영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고고학으로 읽는 성경>의 저자이자 고고학 관련 발굴에 적극 참여하는 한국인 임미영 박사(규레이터)의 도움으로 각 층 전시관에 대한 자세한 안내를 들었다.
지하 1층은 순회전시관으로 현재 데이빗과 골리앗을 주제로 이스라엘의 바이블 랜즈 뮤지엄(Bible Lands Museum)에서 온 고고학 전시와 박물관 기획전시로 어메이징 그레이스 찬송가와 관련된 그림 및 성경 전시 그리고 깁 싱글톤(Gib Singleton) 조각전시로 성경관련 인물 및 에피소드 청동상 전시가 진행 중이다.
1층 로비는 밀크 앤 허니 카페 와 바티칸 라이브러리 앤 뮤지엄 전시로 크리스마스 관련 그림과 성경을 전시한다.
2층부터 메인 전시관으로 ‘Impact of the Bible’ 과 관련해 미국인들의 삶 속에서 성서가 어떤 영향을 미쳤는가를 조명한다. 미국 역사 속에서 현재까지 다양한 계층의 사람들의 삶을 조명한다. 재즈나 팝 음악, 패션 속에 드러나는 성경이 다양한 테크놀러지를 통해 흥미롭게 다가온다. 직접 성경 옷을 고르고 입어 볼 수 있는 시뮬레이션도 있어 발길을 잡는다. 또한 컴퓨터 룸에서는 각 개인 이 성경에 의해 삶이 변화된 내용들이 녹화된 것을 볼 수 있다. 특히 Washington Revelation 이라는 방은 한 번에 30명 정도 입장이 가능한다. 이 방에는 몸을 기댈 수 있는 장치가 설치되어 있어여기에 몸을 기대면 반대편 스크린에 3D로 그려진 워싱턴 DC의 모습이 등장하면서 4D를 이용하여 성경구절이 기록되어 있는 각 빌딩 위를 날거나 안으로 들어가는 4D 상영장이 있다. 또한 예루살렘 도시 속에서 성경과 관련된 곳이 표시되는 스크린도 볼 수 있다.
3층은 ‘Stories of the Bible’을 테마로 New Testament 영화 상영관이 있다. 요한이 예수의 제자로 살면서 예수의 죽음과 부활을 목격하고 스데반, 바울 등 사도들의 행적을 기록하고 그리고 마지막 계시록을 기록하는 장면을 담은 초대 기독교의 모습을 다룬 만화영화가 상영된다. 중앙에는 Nazareth Village 마을 모형관을 만들어 나사렛에서 발견된 1세기 예수 시대의 마을을 재현했다. 가정집, 회당, 목수집, 부엌 등 당시의 모습을 볼 수 있다. Old Testament 체험관은 40분 정도 걸어 다니면서 3D와 4D를 이용한 구약시대 역사를 체험할 수 있는 방이다. 디지털과 조명, 음악, 연기 등의 효과로 창세기부터 말라기까지의 이야기를 쉽고 재밌게 다뤘다.
4층은 ‘History of the Bible’로 성경 기록의 역사를 다룬다. 쐐기문자를 시작으로 히브리어의 기록들을 살펴보고 사해사본의 기록, 헬라어로 기록된 성경의 모형이나 원본을 볼 수 있다. 특히 유럽에서의 성경 기록과 번역의 역사를 살펴보도록 되어 있다. 구텐베르크 성경, 마틴루터 성경, 틴데일 성경, 킹제임스 성경의 번역 과정과 중요성을 시사하는 디지털 필름과 원본 등을 볼 수 있다. 따로 영화관이 있기도 하지만 각 코너마다 성경의 역사적인 장소를 찾아가는 드라이브 투어 영화가 상영되고 있다. 이 층은 마지막으로 현대 성경의 번역의 중요성과 전세계의 성경을 모아 진열한 장소이다. 디지털로 성경을 읽어주는 장소도 있다.
또한 성경 번역과 고대 성경을 연구하는 연구방이 있고 이스라엘에서 최근 발견된 전시물을 전시하는 공간이 있다. 현재 가이사랴 전시와 1세기 유리가 전시되고 있다.
5층 ‘IAA Gallery’는 이스라엘 유물청 전시로 사사기 시대부터 신약시대 (로마에 의한 이스라엘의 멸망까지)까지 유물로 표현된 이스라엘의 역사를 전시한다. 또한 이탈리아에서 온 전도서와 관련된 그림을 전시하는 전도서 전시, 성경에 영감을 얻어 그린 일본 화가의 전시가 열리고 ‘World Stage Theater’는 472석을 갖추고 성경관련 영화, 오페라, 연극, 뮤지컬 등이 상영된다. 현재는 ‘어메이징 그레이스 ‘뮤지컬 공연이 진행된다.
6층은 만나 레스토랑과 바이블 가든, 볼룸 등이 있다.
한편 한인 기부자의 이름은 6층 벽면에 부착된 벽화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주소 400 4th St. SW, Washington , D.C. 20024
웹사이트 www.museumofthebible.org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으니 이는 저를 믿는 자마다 멸망치 않고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심이니라 (요 3:16).
For God so loved the world that he gave his one and only Son, that whoever believes in him shall not perish but have eternal life. (John 3:16 N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