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학교 미주 총동문회 홍희경 회장은 6일 워싱턴을 방문 중이 김영석 행정대외 부총장에게 모교 발전기금으로 1만 불을 쾌척했다. 이번 기금은 신촌 연세대 캠퍼스 내 성지로 불리는 윤동주 시비 주변 동산 재정비 사업 경비로 사용된다
김영석 부총장은 “연말을 맞아 미주동문들이 많은 LA와 미주총동문회 본부가 있는 워싱턴 DC의 동문들을 예방차 방문했다”며 “특히 홍희경 회장이 지난 해 연세대학교 창립기념 행사에 참석해 윤동주 시비 주변 동산 재정비 사업에 미주동문들이 참여하겠다는 뜻을 전해 모교를 사랑하는 동문의 마음이 시비를 찾는 모든 이에게 전해지는 상징적인 의미도 크고 이에 동참하시는 동문들에게 예의를 표하고자 방문했다”고 전했다.
홍희경 회장은 “부총장님이 워싱턴을 찾은 게 10년 만이라며 바쁘신 연말에 워싱턴 동문과 총동문회를 찾아 격려해 주심에 감사드린다”며 “ 윤동주 시인은 자랑스런 연세인일 뿐만 아니라 한인들에게 조국을 사랑하는 마음과 문학의 깊이를 선사한 시인으로서 그 의미가 크고 그를 기리는 시비 동산을 재정비하는 사업에 참여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윤동주 시인이 연희전문학교 재학시절 머물렀던 핀슨홀 기숙사 앞에 1968년 11월 2일 윤동주의 유작 ‘서시’가 새겨진 윤동주 시비가 세워졌다. 현재 이곳은 연세인들이 가장 소중하게 여기는 성소로 이를 찾는 발길이 끊이질 않고 있다. 이번 재정비 사업은 내년 5월 창립기념일 전 완료를 목표로 진행하고 있다. 이번 미주동문들의 기금모금 소식에 최연홍 시인이자 동문이 1천불, 시애틀 석현화 동문회장도 1천불 동참의 뜻을 밝혔다.
한편 미주총동문임원들은 김 부총장과 간담회를 갖고 윤동주 시인의 기념사업의 일환으로 윤동주 문학상 제정 선포식을 가졌다. 초대 이사장으로 워싱턴 지역에서 윤동주 시인을 기리는 다양한 활동을 펼치는 시인 최연홍 동문을 추대하고, 추후 문학 관계자들을 중심으로 윤동주 문학상 제정 위원회를 꾸리기로 했다.
최연홍 이사장은 윤동주 시인의 문학적 이름과 영광을 2세와 3세들에게 전하고 한국문학의 세계화를 위해 미국 안에 윤동주 문학상을 제정하게 됐다. 워싱턴에서 전 미국을 향해 윤동주 시인의 삶과 인성, 문학적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전하는 일을 할 것이라고 취지를 밝혔다.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으니 이는 저를 믿는 자마다 멸망치 않고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심이니라 (요 3:16).
For God so loved the world that he gave his one and only Son, that whoever believes in him shall not perish but have eternal life. (John 3:16 N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