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nna 24
  • Home
  • News
  • '한인이민가정이야기를 다룬 연극 "Aubergine' 2월 7일-3월 4일, 올니시어터

'한인이민가정이야기를 다룬 연극 "Aubergine' 2월 7일-3월 4일, 올니시어터




 
영어가 서툰 부모와 한국어가 서툰 자녀들, 여기에 문화적 갈등까지 오늘날 한인가정의 모습이 무대에서 그려진다.
메릴랜드 올니시어터에서 오는 2월 7일부터 3월 4일까지 연극 오버진(Aubergine, 가지)을 무대에 올리며 한인커뮤니티를 노크했다.
‘음식-가족-추억’의 세 키워드로 다가오는 연극 오버진은 올니시어터에서 ‘WOMEN’S VOICES THEATER FESTIVAL’의 일환으로 올리는 한인작가 ‘줄리아 조’의 작품이자 한인이민가족 이야기, 그리고 한인연극인들이 주인공으로 서는 흔치 않은 무대다. 이와 관련해 올니 시어터는 19일 한인기자들을 초청해 감독과 배우들과의 인터뷰 시간을 가졌다.
연극은 언어장벽으로 아버지와 깊은 속내를 나누지 못하고 애증을 담고 살아가던 요리사 아들(레이:토니 남)이 죽음을 앞둔 아버지(글렌 쿠보타) 곁을 지키며 느끼는 고뇌와 추억을 음식을 매개체로 그려낸다. 연극 중간 한국에서 온 영어를 못하는 삼촌(송 김)을 위해 한국어로 대화를 시도하다 결국은 바디랭귀지로 대화를 나눈다. 이들을 위해 레이의 여자친구 코넬리아 (유니스 배)가 통역에 나선다. 둘은 죽음을 앞둔 아버지와 형을 둔 상황에서인지 언어의 장벽 넘어 깊이 다가오는 무언가의 힘을 느낀다. 이는 레이에게 아버지에 대한 애증의 실체를 느끼게 한다.
때론 무겁게 때론 유쾌하게 한인1세와 2세 자녀들간의 실상이 빈센트 란치시 감독에 의해 주류사회와 나누게 된다
아들 레이 역을 맡은 토니 남은 레이와 아버지의 관계는 나와 주변 친구들에게서 흔히 볼 수 있다. 자신의 진로와 고민을 아버지와 나누기에는 아버지의 영어가 자신의 한국어 실력이 부족해 서로 깊이 있게 나누기가 어렵다. 간혹 영어를 조금 더 잘하는 어머니나 친척들의 도움으로 이야기를 나누나 그것은 공통언어를 사용하는 부자간의 이야기와는 깊이가 다르다고 했다.
이번 연극은 한인 이민 가정 이야기가 주류무대에 올려지고 한인배우들에게 한인역할을 맡을 수 있는 기회를 주고 있다. 코넬리아 역을 맡은 유니스 배와 삼촌 역의 송 김 모두 한인역은 처음이다. 극중에 이들은 한국어를 잘 하는 것으로 나오나 사실은 아니다. 이번 연극을 위해 많은 연습을 했다. 그러나 이들은 한인2세 배우로서 이야기의 감정이입에 문제가 없다. 자연스럽다. 한인들의 이야기를 나누니 더욱 디테일한 감정선까지 잡아간다. 한국의 식탁문화는 글로 표현되어 지지 않는 독특함이 있다. 이를 때론 감독과 스텝들에게 자세히 설명하기도 한다.
여기에 이번 연극에 참여하는 미국인 배우들에게도 새롭다. 한인이민가정에 대한 이해가 높아지고 한국문화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됐다. 다이앤 간호사로 나오는 메간 앤더슨과 루시엔역의 제퍼슨 레셀 등도 이번 연극을 통해 한국어를 배우거나 한국음식에 대해 알게 됐다. 또한 연극무대에 소수계 이야기와 배우들이 많이 등장하는 것도 좋은 현상이라고 했다.
오프 브로드웨이 연극인 ‘오버진’은 샌프란시스코와 뉴욕에 이어 세번째 공연이다. 빈센트 란치시 감독은 뉴욕에서 이 연극을 보고 줄리아 조와 함께 이곳에서 무대에 올려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배우 캐스팅이 쉽지 않았다. 아버지 역을 일본계인 글렌 쿠보타가 맡은 이유이다. 란치시 감독은 줄리아 조의 ‘오버진’ 연극은 한인이민가정의 이야기이나 우리들의 이야기이다. 다양한 사회구성원들이 함께 살아가는 우리들의 다양한 목소리를 담아낼 수 있는 기회가 됐다고 했다.
이번 연극 ‘오버진’을 무대에 올리는 올니시어터는 시즌 80회를 맞는 4개의 공연무대를 가진 시어터로 이번 공연은 메인 무대에 올려진다
올니시어터는 한인들의 이야기를 무대에 올리며 한인커뮤니티의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다. 오는 2월7일부터 9일까지 오후 8시 공연은 무료다. 무료 공연 관람을 원하는 경우 웹사이트나 박스오피스를 통해 코드FREEPREVIEW 를 통해 무료티켓을 받을 수 있다.
또한 2월 10일 오후 5시 Behind-The –Scenes: Food For Thought 이벤트를 갖고 음식과 삶, 음식과 추억,관계 등 다양한 이야기를 나눈다. 이어 2월 17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1시에는 음력설을 기념하며 만두시연회를 갖는다.
한편 연극 ‘오버진’은 2월 7일부터3월 4일까지 올니시어터 공연 후 3월 14일부터 4월 15일까지 볼티모어 에브리맨시어터에서 무대에 올려진다.
티켓 및 공연정보: olneytheatre.org / (301)924-3400

Print Friendly, PDF &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