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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정상회담을 바라보는 워싱턴 한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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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27일 정상회담의 합의를 담은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 통일을 위한 판문점 선언’을 발표했다. 두 정상은 한반도에 더 이상 전쟁은 없을 것이며 새로운 평화시대가 열렸음을 8천 만 겨레와 전세계에 천명했다 . 또한 두 정상은 냉전의 산물인 오랜 분단과 대결을 하루 빨리 종식시키고 민족적 화해와 평화번영의 새로운 시대를 과감하게 열어나가며 남북관계를 보다 적극적으로 개선하고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는 확고한 의지를 담아 역사의 땅 판문점에서 선언문을 발표했다. 이같은 역사적인 두 정상의 만남과 공동선언문을 바라보는 워싱턴 한인들의 다양한 의견을 들어봤다.

우태창 버지니아한인회장은 남북정상회담은 평화의 번영이 아닌 통일의 번영이여야 하며, 비핵화를 위한 세부적인 계획이 나오질 않았고, 북한이 핵보유국으로 ‘북한’이라는 나라를 인정해 달라고 전세계적으로 알린 격이 되었다며 아쉬움이 많다고 전했다. 이는 긍정도 부정도 아닌 실질적 계획이 나오질 않아 기다려봐야 할 상황이라며 핵보유국인 북한을 여실히 드러낸 상황이란 말이였다.

이요섭 국제한인식품주류상 총연합회장은 먼저 가슴이 벅차 오른다며 같은 민족 동포로 막막하고 단절 되었던 일들이 풀어지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고, 앞으로 더 실질적인 효과를 낼 수 있도록 한국정부쪽에서 양보할 것은 양보하면서 보듬고 나야가야한다는 생각이 든다. 북미정상회담은 트럼프 대통령의 협상 스타일을 예상해 볼때 마지막까지 평행선을 달릴것 같으나 가능하면 양국에 모두 이로운 방향으로 결과물이 도출되기를 희망한다. 한반도에 전쟁이 일어나지 않는다는 것은 무엇보다도 중요하고 환영할 일이라고 전했다.

정세권 한미자유연맹회장은 합의 내용을 정직하게 표현하지 않고 ‘비핵화’라는 막연한 합의에 박수를 치는것은 너무 시기적으로 급하다고 생각한다며, 대한민국을 사랑하는 모든 사람들이 기대했던것과는 달리 아직 낙관하기는 어렵다. 너무 다된것처럼 인식하거나 조급한 결정은 오히려 위험을 초래할 수도 있다. 북미정상회담의 키포인트도 핵폐기인데 양국의 견해의 차이에 따라 앞으로의 회담이 결렬될 가능성도 있다고 본다고 알렸다.

민명기 황해도민회장은 실향민의 한사람으로 우선 이산가족 상봉의 실현을 무엇보다 환영한다. 지난번 여러 사례들을 비취어볼때 이번 회담이 결과적으로 잘 구현되고 실현되어 좋은 결실을 맺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황원균 민주평통 미주부의장은 남북정상회담을 통해 한반도에서 전쟁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키고 평화와 번영을 통해 세계발전에 기여하며 8천만 한민족이 평화롭고 행복하기 바란다. 또한 김정은 위원장에게는 이번 역사적인 남한 방문을 통해 남한이 바라고, 미국이 바라고, 세계가 바라는 뜻, 그에 부합하는 한반도라는 큰 이미지를 함께 그려나가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백신종 벧엘교회 담임목사는 남북정상 회담을 보면서 민족화합의 미래를 생각하는 남북 두 지도자의 과감한 용단에 먼저 찬사를 보내고 싶다.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평화적 통일을 향한 민족적 염원의 첫걸음이 되길 기대한다. 무엇보다 이념과 적대감을 넘어선 화해와 수용의 정신이 보수-진보, 개혁-전통, 지역-경제계층 간의 갈등으로 분열된 한국사회를 치유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해 본다. 한국사회가 먼저 하나되지 못하면 남북도 결국 새로운 갈등의 요소 밖에 될 수 없을 것이다. 이 책임에 교회의 역할이 중요하다. 왜냐하면 교회안에도 한국사회의 이념, 정치, 계층 등 다양한 갈등요인이 공존하기 때문이다. 교회가 기도와 복음으로 회개와 용서, 화합과 번영의 마중물이 되길 기도한다고 전했다.

다니엘 리 페어팩스카운티 공무원은 ‘비핵화’와 ‘종전’이란 단어가 주는 의미가 엄청 놀랍다. 지난번 평창올림픽을 토대로 외교적 차원에서 서로 대화가 이루어지고, 문 대통령의 부드러운 외교정책과 맞물려 이전 트럼프 대통령의 강력한 북한 제재가 삼박자를 이루어 북한을 협상의 테이블로 나오게 했다. 전과 다르게 햇볕 정책이 아닌 투명하게 진행되기를 바라고, 늘 조심해야 할 부분을 대비하면서 접근해야 한다. 트럼프 대통령도 원하는 이산가족상봉을 환영하며 개성공단이나 금강산 관광도 다시 시작되길 바란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북한의 김 위원장을 만난다는 것 자체가 획기적인 사건이며, 구 소련, 중국, 베트남 그리고 쿠바에 이르기까지 서서히 변화되고 시장 원리 도입을 했듯이 북한도 이제 그수순을 밟아가지 않을까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노바 대학에 재학중인 김동현 군은 남북한이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고 북미간 대화로 이어지는 것에 첫 시작이 좋다.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이 서로 더이상 한반도에 전쟁은 없다라고 한것은 현재 복무중인 군인이나 그 가족들에게 안정감을 줄 수 있고, 아직 남은 불안정한 요소들은 역사적으로 어긋나는 경우가 있었기에, 남북간 정상은 약속을 계속적으로 잘 이행해 나가기를 바란다고 했다.

김명희 재미한국학교 워싱턴협의회장은 지난 27일 남북 두 정상의 만남은 한국에 거주하는 국민들은 물론이고 해외에 거주하는 이민 1세와 1.5세들에게 큰 의미를 가져다 준 날이라고 생각한다. 북한이 내부적으로 쌓인 현대화의 분위기가 이제 무르익어 정말 때가 되어가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한다. 어느 날 느닷없이 통일을 선포하는 큰 사건이 아니어도 점차적으로 남북한 통로가 개방되어지는 그런 날이 하루 빨리 오길 바란다고 전했다.

김동기 총영사는 역사적인 남북정상회담이 성공적으로 개최됐다. 국민들 뿐만 아니라 해외에 계신 동포들도 한마음으로 성원해 주신 힘이 함께 작용한 것으로 생각한다. 앞으로 미북정상회담이 있고 문재인 대통령께서 가을에 평양에 가시기로 하셨으니 이 모든 과정이 성공리에 이뤄져서 반드시 한반도에 영구적인 평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한인들이 계속 지지와 성원을 보내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UN 사무총장, 영국, 프랑스, 이태리 등 평화적 비핵화를 환영하는 분위기고, 러시아 또한 북한의 오픈 마인드를 환영하고, 중국은 축하하면서 자국의 중요성을 부각시켰다, 일본도 축하하며 자국의 국민들이 하루빨리 송환되기를 원하며 대체적으로 환영과 축하의 반응을 보였다. 하지만 미국의 언론은 ‘비핵화’가 정확히 남과 북 각각에 무엇을 의미하는지 구체성이 부족하다며 사태의 추이를 주목하고 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남북한의 역사적인 날이라고 축하를 전하면서도 앞으로 지켜봐야 한다는 말을 잊지 않았다.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으니 이는 저를 믿는 자마다 멸망치 않고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심이니라(요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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