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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어팩스 시의원 이상현 당선자 “정치인이 되려면 먼저 섬겨라”

페어팩스 시의원 6명 중 2명이 한인이다. 지난 1일 시의원 선거에서 이상현 후보와 임소정 후보 두 명이 나란히 당선됐다. 워싱턴 한인사회에 기쁜 소식이다. 시민들과 가장 가까운 곳에서 소통하는 곳에 한인 의원 두 명이 포진됐다. 페어팩스 시는 인구는 약 2만 4천 , 예산은 1억 7천만 달러 정도다. 도시는 크지 않으나 도시가 갖는 볼륨은 크다.

이상현 당선자와 3일 전화 인터뷰를 했다. 이 당선자는 2053표를 얻어 13.7% 로 1위로 당선됐다.그는 통합적인 사고를 통한 도시개발과 세금(세율), 교육, 교통 관련 정책이 필요하다고 했다. 선거운동을 하며 한 시민으로부터 흥미로운 질문을 받았다. 서비스를 위해 세금을 결정해야 하는지, 세금에 맞춰 서비스를 결정해야 하는지, 이 후보는 어떤 생각을 갖고 있느냐는 것이다. 그는 쉽게 서비스다 세금이다 할 수 없었다. 예산을 제대로 쓰는 것이 중요하다. 모든 이슈들을 함께 다루며 시민들의 의견이 반영되도록 접근해 나가야 된다고 했다.

도시개발을 위해 여러 정책들을 펼치며 주거환경과 경기활성화 등을 논의한 가운데 아파트를 건설한다고 하자, 그때 아파트로 인해 인구가 증가하고 이들로 인해 파생되는 경제 효과가 있을 수 있다. 반면 이와 더불어 교통혼잡, 교육, 의료, 공공서비스 등의 부가적인 환경 조성과 지출이 필요하다. 이에 대한 대비와 계획하에 개발정책, 서비스, 세율 정책을 결정해야 한다. 페어팩스 시는 버스를 운행한다. 이 버스 운행을 위해 약 7백만 달러의 경비가 든다. 현재 교통혼잡은 심해지나 버스 이용객은 줄어들고 있다. 교통혼잡을 완전히 해결하지는 못하지만 더 나빠지지 않도록 운행을 계속할 것인지 아닌지. 이런 문제들에 대한 시민들의 의견은 무엇인지에 따라 서비스와 세금 어느 것에 중점을 둘 것인지 결정된다.

균형잡힌 사고와 적절한 단어를 찾아 숨을 고르며 인터뷰하는 그에게서 신중함이 엿보였다. 이상현 당선자는 4살때 도미해 해양대학교,해군사관학교, 조지워싱턴대학 로스쿨을 졸업하고 현재 연방의회에서 근무한다. 그는 사관학교, 해군장교 출신이어서 그런지 군대식으로 10개가 필요하면 제일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3-4개 결정하고, 그 안에서 조금더 중요한 순서를 정해 일을 추진하게 된다고 한다.

페어팩스 시 선거에는 15,173명이 투표에 참여했다. 지난 번거에서 한인들은 30여명이 투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선거는 예년에 비해 많은 한인들이 투표에 참여했다. 한인 후보가 나온 것과 유권자 권리에 대한 인식이 바뀌어서 일 수 있다. 그러나 이번 선거에서 300%- 500% 한인 유권자들이 투표했다 해도 여전히 많지 않은 투표수다. 그는 한인이 많아도 시민권자가 아니거나 나이가 어려서 투표권이 없는 경우도 있을 것이라고 봤다.

이 당선자는 한인만, 시니어만, 흑인만 생각해야 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시민들에게 좋은 것은 한인에게도, 시니어에게도, 학생들에게도 좋은 것이다. 페어팩스 시는 단순한 주거 공간이 아닌 가족과 같은 곳이다. 이제는 가족을 위해 일 할 때이다. 이 지역의 한인 정치인인 임소정, 그레이스 한 울프 춘닝햄 시의원과 마크 김 주하원 의원 등과 더욱 협력해 나갈 것이다. 또한 한인 문제를 적극 다루고 나설 다른 의원들과의 연계에도 힘쓸 것이다.

한인2세들에게 정계 진출한 선배로서 한마디 한다면 정치인과 목사는 같다고 본다. 진실되고 다른 사람에 대한 이해와 사랑이 있어야 한다. 커뮤니티 봉사에 적극 참여하기 바란다. 다른 사람들을 먼저 섬기지 않으면 자기를 위해 일을 하게 된다. 연방의회에서 일을 하면서 그런 류의 정치인들을 많이 보게 된다. 태어날 때 부터 좋은 사람 나쁜 사람으로 구분되는 것 같지 않다. 매일 조금씩 다른 사람을 위해 살다보면 좋은 사람으로 되어간다고 생각한다.

한인 커뮤니티에는 페어팩스 시뿐만 아니라 도움이 필요한 곳이 있다면 능력이 닿는한 최선을 다해 돕겠다. 입보다 귀를 열고 한인들의 의견에 귀를 기울이겠다.

나는 크리스천이다. 어릴적 와싱톤중앙장로교회, 맥클린한인장로교회를 다녔으며, 현재는 워싱턴 DC의 세인트 존스 성공회에 다니고 있다. 그곳에서 아내 사라와 결혼식을 올렸고, 네 살 난 딸과 두 살인 아들 모두 그곳에서 세례를 받았다. 크리스천으로 전지전능하신 하나님께 묻고 의지하며 나간다.

이상현 당선자는 버지니아한인공화당 회장을 맡아 활동하며, 한·미참전용사, 라이언스 클럽, 시민연합, HOA 등에서 봉사해 왔다. 그는 주경야독으로 로스쿨을 마치고 결혼하고 두 아이를 둔 가장으로 성실하게 살아가고 있다.

지난 2015년 주하원 선거에서 데이빗 블로바 현의원에게 아쉽게 석패를 하고 다시 도전한 시의원에서 멋지게 1위로 당선됐다. 한인커뮤니티에 그동안 많은 지지와 성원을 보내 주신데 감사드린다. 한인들을 위해 열심히 봉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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