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이땅에는
만나같은 축복이
눈처럼 쏟아질 것입니다.
긴 시간이 아니어도 좋습니다.
바퀴달린 쇠껍데기로 달리다
문득 던진 시선이 닿는 먼 하늘에
보송보송 흩뿌려진
포근한 구름 한덩어리 보더라도
잠시 그 아름다움에 마음이 뜨거워지면
그것이 삶의 만나가 될 것입니다.
응애 응애 울던 아기
잠시 울음 그치고
눈물 그렁한 눈으로 엄마를 보며
사알짝 한번 웃으면
거기에 취해 함께 웃다가
언 가슴이 녹으면
그것이 삶의 만나가 될 것입니다.
오늘도 많은 사람들이
당신을 보고 웃을 것입니다.
미워하는 이로 만났으면
혹은 죽어가는 이로 만났으면
그리 쉽지 않을 보석 같은 미소의 정겨움에
당신을 향한 순순한 사랑의 미소를 셈할 줄 안다면
그 고귀함을 안다면
그것은 당신에게 삶의 만나가 될 것입니다.
내게 이렇게 많은 것을!
아무것도 지닌 것이 없었던
어느 날에서 부터
내것으로 주어진 이 수많은 것들
책, 전화, 텔레비젼, 아름다운 옷가지들…
친구들, 가족들, 그리고 거리에 나가면 수없이 부디치는 많은 사람들,
세상의 어려움에 연연하지 않으며
주님께서 내게 주신 그 수많은 것들에
비로소 깊이 감사의 마음 한번 가질 수 있다면
당신의 만나는 이제 당신 것이 되어
남은 열 두 광주리의 떡과 고기보다
풍요로운 마음을 갖게 할 것입니다
시작 노트
우리의 눈은 어느 새 우리가 가진 것은 버리고 우리가 가지지 못한 것에만 시선을 쏟는 이상한 괴물로 변해 버렸습니다.
소유하고도 소유의 기쁨을 모르면 소유가 아닙니다. 소유한 것을 소유로 아닌 것으로 생각한다면 지금 바라는 것을 소유해도 그것은 소유가 되지 못할 것입니다. 그리고 우리는 영원히 아무것도 소유하지 못하고 이 땅을 버리게 될 지도 모릅니다. 한번쯤 돌아보아야 할 때입니다. 내게 주어진 사물, 내게 주어진 사랑들…내 소유가 이리도 많다는 것을 발견하고 한번 쯤 기쁨에 겨워 울어도 좋겠다는 생각이 주님이 주신 아침에 감사의 노래를 부르게 했습니다.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으니 이는 저를 믿는 자마다 멸망치 않고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심이니라 (요 3:16).
For God so loved the world that he gave his one and only Son, that whoever believes in him shall not perish but have eternal life. (John 3:16 N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