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nna 24

이수혁 주미대사 동포 이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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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포 여러분,

저는 주미대사로서 지난 2년 반 남짓한 임기를 마치고 이임하게 됩니다. 국익 증진과 한미관계 발전을 위해 대사로 봉직하는 동안 적극적으로 도와주시고 성원해주신 데 대해 동포 여러분들게 깊이 감사드립니다.

263만 재미 동포 사회는 한미 관계 발전의 주요 기반이고 우리 대미외교의 큰 자산입니다. 양국간 인적 교류는 물론, 사업 협력, 나아가 한반도 문제 해결과 통일에 이르기까지 한국과 미국의 공동 이익 발전을 위해 기여해오신 점을 잘 알고 있습니다. 특히 최근 코로나 상황과 우크라이나 사태 등을 거치면서 어려움에 처한 사람들을 도우면서 지역 공동체와 국제사회에 기여하는 모습에서 어느 곳에서든 홍익인간의 정신을 실천하는 우리 동포들의 저력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떠나온 조국을 아끼는 마음을 느낄 때마다, 그리고 미국 사회에서 모범적인 삶을 영위하고자 노력하는 모습을 접할 때마다 항상 긍지를 느꼈다는 점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차세대 동포들이 나날이 성장하고 있는 것에 대해서도 든든하게 생각합니다. 도산 안창호 선생은 한시도 나라의 독립을 잊은 적이 없으면서도 미국에 이민 온 한인들에게 미국인으로서 미국적으로 살아갈 것을 강조한 바 있습니다. 자신이 발 딛고 있는 땅과 유대를 깊게 함으로써 모국을 사랑할 수 있다는 정신을 계승 및 실천하고 있는 차세대 한인들이 자랑스럽고, 앞으로 미국 사회는 물론, 한미관계 발전에도 기여해주실 것으로 확신합니다.

한글학교 운영, 공동체 봉사 활동, 권익 신장을 위한 단체 활동 등을 통해 한인 사회의 지속적인 성장과 발전을 위해 헌신하는 분들에게 이 자리를 빌려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한국에 돌아가서도 미국내 한인 여러분들께서 가져주신 관심을 잊지 않을 것입니다. 새로 부임할 주미대사에게도 애정을 갖고 도와주실 것으로 믿습니다. 한인 여러분들 모두 건강하시고, 가정에 행복이 가득하길 바랍니다.

주미대사 이수혁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으니 이는 저를 믿는 자마다 멸망치 않고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심이니라 (요 3:16).
For God so loved the world that he gave his one and only Son, that whoever believes in him shall not perish but have eternal life. (John 3:16 N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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