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nna 24

자연, 또 하나의 성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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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의 사막의 수도사인 안토니는 자기가 가지고 있는 가죽 성경을 가난한 사람에게 주어버렸습니다. 그는 성경도 없었습니다. 한 방문객이 그에게 찾아왔습니다. 사부님! 사막에서 책 한권도 없이 어떻게 그런 지혜를 얻습니까? 안토니가 대답하였습니다. “나의 책은 피조물들이 있는 자연이라오. 나는 하나님의 말씀을 읽을 마음이 생길 때 면 그것은 나의 가까이 있소. 곧 자연이요.”

성 버나드 끌레르보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나를 믿으시오. 여러분이 책 속에서보다도 나무 숲 속에서 더 많은 교훈을 얻을 것이오. 나무와 돌들이 여러분이 스승으로부터 배울 수 없는 것을 가르칠 것이오.”

우리가 어떻게 자연의 아름다움과 자연의 위로에 연결되어 살 것인가를 가장 잘 가르쳤던 성인은 아씨씨의 성 프란시스코라는 것을 여러분은 익히 잘 알 것입니다. 그의 교회는 손으로 지은 건물이 아니라 자연 그 자체였습니다. 가끔 그는 하늘의 별을 촛불 삼고 설교를 했습니다. 나무로 둘러싸인 회랑에서 그는 예배를 드렸습니다. 푸른 하늘은 인간과 천국 사이에 있는 유일한 지붕이었습니다. 그의 성가대는 친구들인 나뭇가지에서 지저대는 새들이었습니다.

그의 교인들은 산에 있는 동물들이었습니다. 실제로 그는 동물들과 대화를 하였고 그것들에게 설교를 하였습니다. 들과 숲과 산, 바닷가는 그의 예배의 장소였고 하나님과 친밀성을 회복하는 장소였습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하나님 당신을 계시하는 방법으로 세 가지를 주셨습니다. 하나는 책으로 된 성경입니다. 둘은 자연입니다. 셋은 인간입니다. 사람을 뺀다면 하나님은 우리에게 두 개의 성경을 주신 것입니다. 책 성경과 자연 성경입니다. 그런데 자연 성경이 책 성경보다 더 먼저라는 것을 아셔야 합니다. 그래서 영성가들은 자연을 original scripture라고 부릅니다. 불행하게도 우리는 책으로 된 성경은 그렇게 많이 읽고 연구하는데 원래의 성경인 자연을 통해서 하나님의 뜻과 계시를 알려고 하는 데는 인색합니다. 그냥 자연을 기분 전환하러 가는 곳 정도로만 알지 하나님이 주신 책이라고 믿고 그렇게 대하지는 않습니다. 바울은 무엇이라고 말합니까? 로마서 1장 20절에서 “이 세상 창조 때로부터, 하나님의 보이지 않는 속성, 곧 그분의 영원하신 능력과 신성은, 사람이 그 지으신 만물을 보고서 깨닫게 되어 있습니다. 그러므로 사람들은 핑계를 댈 수가 없습니다”라고 말합니다. “그 지으신 만물”이 무엇입니까? 하나님이 지으신 피조세계입니다. 자연입니다. 지구를 포함합니다. 인간이 자연을 잘 볼 줄 안다면 하나님을 알 수 있다는 것입니다.

여러분은 자연을 걷기 위해 나갈 때, 하나님을 만나러 간다는 마음이 있습니까? 자연을 볼 때 하나님의 흔적을 보십니까? 여러분이 자연을 볼 때 하나님이 말씀하시는 소리를 듣습니까? 여러분이 자연을 볼 때 그곳이 바로 하나님의 현존이 있는 성소, 성전이라는 믿음이 있으십니까? 하나님과 친밀감을 회복하려면 먼저 자연을 바라보는 시각부터 변해야 합니다. 이것을 영성가들은 “자연과의 친밀감을 통해 하나님의 경이로움, 하나님의 경탄을 생활화 한다”고 말합니다. 그래서 자연을 볼 때 하나님을 듣고, 하나님을 보는 능력을 계발(cultivate)하여야 합니다. 우리가 영성훈련을 하면서 자연걷기(Nature Walk) 또는 Contemplative Walk를 실천합니다. 이것은 의도적으로 경외하는 마음을 가지고 침묵하면서 걷는 것입니다. 매일의 contemplative walk이나 길을 가다가 이미지들을 받게 되면, 그런 것들이 통찰력이나 지혜를 줄 수 있습니다. contemplative walk 동안에 여러분의 유일한 포커스는 순간이 풀어내는 순간의 초대에 현존하는 것입니다. 걷기 시작할 때, 여러분의 주위에 있는 희미하게 빛나는 것들에 주목하십시오. 그것은 여러분의 주의를 부르는 어떤 것을 의미합니다. 그리고 약간의 시간을 보내십시오.

예수님은 무엇이라고 말씀합니까? “하늘을 나는 새를 보라. 들에 핀 백합화를 보라.” 새와 백합화가 무엇인가 하나님의 뜻을 말씀한다는 것이 아닙니까?

저는 요즘 들에 핀 꽃과 식물들과 사랑에 빠졌습니다. 저는 매일 아침에 자연걷기를 합니다. 제가 걷는 곳은 담벼락과 벽주위 땅에 이름 모를 들꽃들과 잡초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 동안은 무심코 보면서 걸었는데 요즘은 그것들을 보면서 내 마음이 편안함을 얻었는데 매일 그들을 보면서 그들의 이름조차 모른다는 것에 미안함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매일 하나씩 이름을 알고 외우기로 마음을 먹고 실천하고 있습니다. 자연과 친밀하기 위한 첫걸음은 이름을 아는 것입니다. 이름을 불러주는 것입니다. 담쟁이 넝쿨이 있습니다. 저는 그 이름을 부릅니다. 담쟁이넝쿨아 잘 있었니? 오늘은 왜 그렇게 풀이 죽어있냐? 그러면 그것이 대답합니다. 요즘 물이 있어야 하는데 물이 없어요. 그 다음날 또 물었습니다. 담쟁이넝쿨아 오늘은 힘이 있어 보인다. 그것이 대답합니다. 어제 비 왔어요. 기분이 좋아요. 그러면 “나도 기분이 좋다”라고 말합니다. 저는 담쟁이 넝쿨에게서 하나님의 흔적을 보다는 것을 말씀드리는 것입니다. 자연에서 하나님의 흔적을 볼 수 있으면 하나님을 보는 것입니다.

St Catherine of Siena의 “Sanctuary”라는 시를 한편 보겠습니다.

“하나님의 발은 너무나 광대해서 이 지구는 오직 하나님의 발가락에 있는 들판 아닌가?

이 땅에 있는 모든 숲은 오직 하나님의 단 하나 머리카락의 같은 뿌리로부터 온 것이 아닌가?

그러면 신성하지 않은 것이 무엇인가? 그러면 하나님의 현존에 의하여 거룩하게 만들어진 성지에서 내가 무릎을 꿇고 기도하지 못할 곳이 어디란 말인가?“

자연은 또 하나의 성경입니다.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으니 이는 저를 믿는 자마다 멸망치 않고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심이니라 (요 3:16).
For God so loved the world that he gave his one and only Son, that whoever believes in him shall not perish but have eternal life. (John 3:16 N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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