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nna 24

국경없는의사회, 우크라이나 의료물자가 필요하다

Print Friendly, PDF & Email

빈센트 보갠  마취과 간호사 -국경없는의사회 우크라이나 봉사 참여

사별한 한인 부인을 다시 만날 때 부끄럽지 않게 살고 싶다. 마취과 간호사 빈센트 보갠(Vincent Bogan, Anesthetist)는 국경없는의사회 소속으로 지난 달 말 우크라이나로 떠났다.

보갠 씨는 한국어로 차분히 자기의 생각을 말했다. 그는 1986년에서 1990년까지 한국에서 군인으로 근무했다고 소개했다.

우크라이나 전쟁이 발생했을 때 국경없는의사회에 연락을 취했으나 당시는 마취과 의료인보다는 약과 재정적 도움이  급했다. 그러나 전쟁이 장기화 되면서 많은 응급환자들이 늘면서 마취과 의사가 필요해졌다. 국경없는의사회의 수술팀으로 합류해 두 달간 봉사에 나선다.

보겐 씨가 국경없는의사회에 참여하게 된 동기는 2019년 12월 건강하던 부인이 감기걸린 줄 알고 있었는데 갑자기 산소수치가 떨어져 응급실에 갔다가 끝내 회복되지 못하고 사망했다.  부인이 60세 생일인 환갑을 맞아 포루투갈로 여행을 다녀 온 지 한 달만에 일어난 일이다. 너무 황망하게 부인을 보냈다.  이후 내 생활이 변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지난 해 국경없는의사회에 합류해 중앙아프리카 콩고에 가서 두 달 동안 일을 했다.

빈센트 보갠 씨는 페어옥스 병원, 위내시경병원, 성형외과병원, 군인병원 등에서 마취과 간호사로 일한다. 이런 그가 두 달을 국경없는의사회에서 봉사를 떠나는 것은 쉽지 않으나 결단했다.

첫 번째 콩고에서의 봉사의 기억이 너무 좋아서이다.

또한 지금 봉사하지 않으면 10년 뒤에 많이 후회할 것 같다. 기자는 보갠씨에게 무사히 잘 마치고 돌아오라는 말로 인터뷰를 마쳤다.

지도출처: 국경없는의사회 웹사이트

한편 국경없는의사회에 의하면, 6월 2일 현재 우크라이나와 410만 여명의 피란민이 몰린 인근 국가에서 의료 및 인도적 대응을 강화하고 있다.

국경없는의사회는 그동안 결핵, HIV 환자 치료뿐 아니라 무력 충돌의 영향을 받은 동부 우크라이나 지역에서도 활동했으나, 현재는 기존 활동을 중단하고 긴급 대응을 개시했다.  전쟁 피해에 대응하기 위한 지원을 제공하는 방향으로 전환했으며, 우크라이나뿐만 아니라 폴란드, 몰도바, 헝가리, 슬로바키아, 러시아, 벨라루스에도 팀을 파견해 전쟁 피해에 대응하고 있다. 국경없는의사회는 독립성과 공정성, 중립성의 활동 원칙에근거해 전쟁의 피해를 입은 사람이 누구든, 어디에 있든 관계없이 의료 인도적 지원을 제공한다. 의료시설이 필요로 하는 영역과 각 시설이 처한 상황을 바탕으로, 적절한 의료시설에 필요한 의료 물자를 적시에 제공하는 데 가장 초점을 두고 있다.

이를 위해 의료 물자가 긴급히 필요하다. 긴급 필요물자는 수술, 외상, 응급실(ER), 중환자실(ICU) 장비와 의약품이다. 또한 전쟁이 장기화 될수록 당뇨병 환자를 위한 인슐린과 천식, 고혈압, HIV와 같은 다른 만성질환을 가진 환자들을 위한 의약품 등 주요 의료 물자의 필요도 커지고 있다. 이러한 필수 물자 중에는 복잡한 콜드 체인을 통해 운송해야하는 품목도 있다. 국경없는의사회는 우크라이나 내부로 의료 물자를 안전하게 운송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으니 이는 저를 믿는 자마다 멸망치 않고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심이니라 (요 3:16).
For God so loved the world that he gave his one and only Son, that whoever believes in him shall not perish but have eternal life. (John 3:16 NIV)

Latest Articles

은밀한 금식

주명수 목사

별 볼일 있는 밤

박노경 기자

주미대사관 순회영사업무 8일 샬롯츠빌한인교회

박노경 기자

“왜 나는 관계가 힘들까?”

박노경 기자

Love concert for Ukraine –“You are not alone”

방대식 선교사

우남 이승만 건국 대통령 탄신 148주년 “의무교육으로 까막눈 없앴다”

박노경 기자
error: Content is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