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nna 24

세례 요한의 나타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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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땅에는 세 부류의 사람이 있습니다. 첫째, 자기가 왜 태어났는지를 모르고, 관심도 없이 살아가는 사람들입니다. 태어나 보니까 아버지가 갑부였으면 평생 놀아도 부자로 그냥 살아갈 것이고, 아버지가 가난하면 고생 좀 하면서 살아갈 것입니다. 그러나 자기가 왜 이 세상에 태어났는지 그런 것은 관심이 없습니다. 좀 배우면 유식한 사람이 되고, 못 배우면 지식이 좀 부족하고, 좀 도덕적이면 윤리적인 사람으로 아니며 부도덕한 사람으로 그냥 잘 살아갑니다. 그러나 하나님이 그를 왜 태어나게 하였는지에 대한 사명감은 없습니다. 이런 사람들은 부지기수입니다. 둘째, 하나님으로부터 사명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그냥 무시하고 살아가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이런 사람들은 많지는 않습니다. 셋째, 이 땅에 태어나서 자기가 행해야 할 사명을 정확히 알고, 그 사명을 마쳤으면 죽음까지도 당당하게 맞이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이런 사람들은 극소수에 속합니다. 세 번째 사람이 가장 행복한 사람입니다.

세례 요한이 바로 세 번째 사람에 속한 사람입니다. 세상적으로 보면 요한은 그리 성공한 사람이 아닙니다. 아론의 후손으로 아버지도 제사장이었습니다. 제사장은 대를 이어 승계가 됩니다. 그래서 요한은 제사장이 될 수 있습니다. 운이 좋으면 대제사장도 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요한은 그런 혜택을 다 거절합니다. 유대광야로 들어갑니다. 제사장 옷 대신에 낙타 털 옷을 입고, 허리에 가죽 띠를 띱니다. 주식은 기름진 고기가 아니라 메뚜기와 들 꿀입니다. 유대광야는 사람이 살수 없는 곳입니다. 요한은 그곳을 주거지로 택하고 비우는 훈련을 합니다. 광야는 무엇입니까? 거짓 자아가 벗겨지는 곳입니다. 하나님 아닌 것에 대한 모든 애착들이 벗겨지는 곳입니다. 광야는 고독 그 자체입니다. 그 고독 가운데서 하나님을 경험하고 참된 자아를 발견합니다.

때가 되어 요한이 백성들 앞에 나타납니다. 사람들이 그를 보았습니다. 그의 외모는 마치 엘리아를 닮았습니다. “그들이 왕에게 대답하였다. “털이 많고, 허리에는 가죽 띠를 띠고 있었습니다.” 그러자 왕은 “그는 분명히 디셉 사람 엘리야다” 하고 외쳤다.”(왕하1:8) 백성들이 요한이 선지자 엘리아를 닮았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요한의 캐릭터를 주목해 봤습니다. 그의 결단력은 단호했습니다. “도끼가 이미 나무뿌리에 놓였으니, 좋은 열매를 맺지 않는 나무는 다 찍혀서, 불 속에 던져진다.”(마3:10) 그의 캐릭터도 엘리아를 닮았다는 것을 알아보았습니다. “그러자 엘리야가 그 모든 백성 앞에 나서서, 이렇게 말하였다. “여러분은 언제까지 양쪽에 다리를 걸치고 머뭇거리고 있을 것입니까? 주님이 하나님이면 주님을 따르고, 바알이 하나님이면 그를 따르십시오.” 그러나 백성들은 한 마디도 그에게 대답하지 못하였다.”(왕상18:21) 백성들은 점점 요한이 바로 엘리아를 닮았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구약의 마지막 선지자인 말라기가 생각났습니다. “주의 크고 두려운 날이 이르기 전에, 내가 너희에게 엘리야 예언자를 보내겠다.”(말4:5) 요한은 바로 엘리야가 메시아 바로 전에 오리라고 하는 그 엘리야였습니다. 정확하게는 엘리야의 성정을 가진 선지자였습니다. 그래서 요한을 마지막 선지자라고 부릅니다. 메시아인 예수님을 증거하고 떠나는 마지막 선지자인 것입니다. 유대광야에서 그는 외쳤습니다. “그는 “회개하여라. 하늘 나라가 가까이 왔다” 하고 말하였다.” “나는, 너희를 회개시키려고 너희에게 물로 세례를 준다. 내 뒤에 오시는 이는, 나보다 더 큰 능력을 가지신 분이다. 나는 그의 신을 들고 다닐 자격조차 없다. 그는 너희에게 성령과 불로 세례를 주실 것이다.”

요한은 그의 사명을 분명히 알고 있었습니다. 두 가지입니다. 하나는 유대인들을 회개케 하는 일, 둘은 마지막 선지자로 메시아를 알아보는 일. 이제는 메시아에 대해서 예언하던 시대는 지났습니다. 바로 메시아를 알아보고 지목해야 할 사명을 요한이 맡은 것입니다. 메시아에 대해서 예언하는 것이 힘들까요? 아니면 메시아를 직접 지목하는 것이 힘들까요? 후자가 훨씬 힘듭니다. 메시아와 요한은 뗄레야 뗄 수 없는 관계입니다. 요한도 메시아를 알아보고 지목을 해야 합니다만 메시아인 예수님도 요한을 알아보아야 합니다. 한쪽만 알아보아도 안 됩니다. 양쪽 다 알아보아야 합니다. 예수님이 요한을 알아보아야 할 이유가 무엇일까요? 예수님이 만약 마지막 하나님이 보내신 선지자를 알아보지 못한다면 메시아가 아닙니다. 메시아는 어느 날 갑자기 떨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메시아는 모든 예언자들의 전통에 연결되어 오시는 것입니다. 왜 예수님이 요한에 의해 세례를 받으셨는지 아시겠지요?

요한은 마지막으로 예수님께 물세례를 줌으로 사명을 마쳤습니다. 그의 나이 30세 하고도 6개월쯤 됩니다. 그리고 어떻게 되었습니까? 왕에게 바른 말을 한다고 잡혀가 목 벰을 당했습니다. 그리고 그 소식이 예수님께 보고됩니다. 성경에는 무엇이라고 되어 있습니까? 예수님의 반응이 무엇입니까?

“요한의 제자들이 와서, 그 시체를 거두어다가 장사지내고 나서, 예수께로 가서 알려드렸다. 예수께서 그 말을 들으시고, 거기에서 배를 타고, 따로 외딴 곳으로 물러가셨다…”(마14:12-13) 요한은 단명했습니다. 그러나 사명을 다했습니다. 하나님은 들으셨습니다. 예수님도 바로 요한처럼 죽음을 맞이합니다. 사명을 다 하였으면 언제 죽느냐는 그리 중요한 것이 아닙니다. 요한은 가장 행복한 사람입니다. 그에게 주어진 사명을 감당하였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으니 이는 저를 믿는 자마다 멸망치 않고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심이니라 (요 3:16).
For God so loved the world that he gave his one and only Son, that whoever believes in him shall not perish but have eternal life. (John 3:16 N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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