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nna 24

첫 사랑의 열정을 회복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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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일 25일 저녁부터 나팔절이 시작되었고, 그날부터 소위 “경외의 10일( ten days of awe)“ 이라고 불리는 10일 간의 회개의 시간을 보낸 후 대 속죄일이 있고, 10월 4일과 5일, 초막절이 10월 9일부터 16일까지 지속된다.  지금 우리가 보내고 있는 나팔절부터 대속죄일까지 주제는 회개이다.  그리스도인에게 나팔은 하나님께서 그분의 흩어진 백성들을 돌아오도록 부르시는 나팔이다. 또한 신랑 예수님은 나팔소리와 함께 신부를 찾으러 오신다.  유대인들은 이렇게 신년 인사를 한다. L’shana tovah tikatayvu,  May you be inscribed for a good year,  “당신의 이름이 (생명책에) 기록되는 복된 해 되시기를 바랍니다.”  우리의 이름이 생명책에 기록되어 있도록 준비되어 있는가.  신부를 데리러 오시는 신랑이 신부에게 가장 기대하는 것은 무엇일까?  무엇보다 신부의 거짓없는 순결한 사랑일 것이다.

아가서에서 신랑은 지쳐있고 낙심한 신부를 그들이 처음만난 신부의 고향집 사과나무 아래로 데려간다. “ 그곳 사과나무 아래서 내가 너를 일깨웠노라!” (아 8:5중) 우리의 사과나무는 무엇인가?  나를 위해 생명주신 주님의 십자가이다.  하나님의 아들은 옷이 벗겨진 채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맞고 채찍질 당하셨으며 조롱당했고 가시 면류관을 쓰셨으며 사람들은 그를 경멸했고 침을 뱉었다. 잔인한 인간들에게 학대받고 동물만도 못한 취급을 받으셨다.  왜 하나님은 당신의 독생자가 이같은 학대를 받도록 내버려두셨는가?  우리를 구원하신 아버지 품으로 데려오시기 위함이었다.  요 3:16,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으니 이는 그를 믿는 자마다 멸망하지 않고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심이라.”

얼마 전, 사랑하는 친구 목사님의 아들이 갑자기 40세 나이로 소천 했다.  날마다 전화를 하여 부모님의 안부를 묻던 그 효성스러운 아들을 어느 날 갑자기 잃어버린 것이다. 그 목사님의 찢어지는 슬픔과 아픔을 어찌 다 알 수 있겠는가?  “내 아들이 이제 전화를 안하네요, 목사님, 나는 날마다 울어요…”   이떻게 위로해 드려야 할지를 알지 못하고 그저 안타까이 기도만 하고 있는데, 지난 주 통화 중에 이런 말씀을 하셨다.  “난 지금까지 가짜 목사였습니다. 내 아들을 먼저 보내고 이렇게 내 마음이 견딜 수 없는데, 하나님께서 나를 위해 당신의 독생자를 십자가에 못박으시는 아픔을 지금까지 제대로 헤아리지 못했으니 나는 가짜 목사였습니다.“  아들을 잃어버리고서야 깨달은 이 기막힌 하나님의 사랑을 지금까지 알지 못했던 나는 가짜목사였다고 울부짖으시는 사랑하는 목사님의 절절한 고백을 들으며, 나 또한 가짜 목사구나 생각했다. 이 사랑을 모르고 어떻게 우리가 예수님을 사랑할 수 있으며 성도를 사랑하고 이스라엘을 사랑하고 열방을 사랑할 수 있겠는가.  하나님이 멀리 계신 것 같고, 낙심과 실망이 오고 , 감사와 기쁨이 사라질 때, 이 십자가로 돌아가야한다. 그 곳에서 나를 위해 아들을 십자가에 못박으신 하나님의 사랑 안으로 들어가야 한다.  그렇다. 십자가에는 하나님의 심장이 나타나있다.  그리고 그 심장의 박동이 우리에게 전해질 때, 우리는 하나님의 사랑에 반응하지 않고는 견딜수 없게 된다.

 술람미여인은 사과나무 아래에서 다시 불붙는 사랑을 회복하며 이렇게 고백한다.  아 8:6-7, “너는 나를 도장 같이 마음에 품고 도장 같이 팔에 두라 사랑은 죽음 같이 강하고 질투는 스올 같이 잔인하며 불길 같이 일어나니 그 기세가 여호와의 불과 같으니라.  많은 물도 이 사랑을 끄지 못하겠고 홍수라도 삼키지 못하나니.  사람이 그의 온 가산을 다 주고 사랑과 바꾸려 할지라도 오히려 멸시를 받으리라.“  그리고 그녀는 사명의 길로 나아간다. 주변의 어린 영혼들을 돌보고 솔로몬의 포도원을 위하여 무수한 열매를 맺는 일에 헌신한다. 그리고 신랑을 간절히 기다리는 외침과 함께 아가서는 막을 내린다. 아 8:14, “내 사랑하는 자야 너는 빨리 달리라 향기로운 산 위에 있는 노루와도 같고 어린 사슴과도 같아라.”

10월은 우리 교회 창립 25주년을 향한 주님의 메세지를 생각해보는 달이다.  주님의 십자가 사랑을 기억하며, 불붙는 열정으로 주님을 기다리며, 더 많은 영혼 구원을 위해 마음과 뜻과 힘을 모으는 우리 교회 되기를 소원한다.  마라나타!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으니 이는 저를 믿는 자마다 멸망치 않고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심이니라 (요 3:16).
For God so loved the world that he gave his one and only Son, that whoever believes in him shall not perish but have eternal life. (John 3:16 N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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