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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월엔 ‘싸이월드’를 다시 주목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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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한 해가 어느새 저물고 있다. “에어켠 안켜는 날이 언제 오려나” 했지만 날아가는 화살 같은 시간은 워싱턴을 가장 높은 가을 하늘 아래에 두며 형형색색의 단풍으로 둘러싸고 있다. 아침 저녁 출퇴근 길엔 제법 쌀쌀해서 두터운 외투가 필요해진 겨울의 길목이다. 찜통 무더위가 가신다 싶으니 이른 아침 서리에 성큼 겨울을 예감하고 준비하는 10월이다.

10월엔 겨울을 준비해야 하는 시기면서도 미국 국가적으로는 안전한 사이버 세상을 강조하는 시기다. 제목으로 언급한 ‘싸이월드’를 기억하는 독자들이 많을 것이다. 2000년대 중후반 대한민국 인터넷 문화를 이끌었던 시대의 아이콘인 SNS였다. 인터넷 세상에 만든 나만의 방을 추억과 하루 일상으로 장식해 놓으면 일촌 친구들이 방문해서 격려와 응원을 나눴던 그 시절 최고의 가상 공간이었다. 사실 10월과 싸이월드는 연관성이 없다. 하지만 10월과 ‘사이버 월드’는 아주 밀접한 관련이 있다.

10월은 사이버 보안 인식의 달

10월은 미국 정부가 19년째 주도하고 있는 ‘Cybersecurity Awareness Month’ 사이버보안 인식의 달이다.  2004년 조지 부시 대통령의 선포로 시작됐으니 올해로 19년째이다. 인터넷이 21세기 생존의 도구로 완전히 자리 잡으면서 사이버 범죄도 증가했다. 기업, 정부기관, 학교 및 단체들뿐만 아니라 인터넷으로 일상을 사는 현대인들 모두가 사이버 범죄의 대상이고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피해를 입기도 한다. 매년 미국인 절반이 넘는 1억 7천만명의 신용기록이 사이버 범죄에 노출된다고 한다. 금융기관의 거래 내역과 기업의 고객관리 장부, 개인 의료 기록과 정부 문서 등 생활의 모든 정보가 사이버 범죄 대상이다.

사이버 범행의 일삼는 해커는 공격 대상을 가리지 않는다. 첩보 영화나 금융범죄 드라마처럼 해커의 공격 대상이 정부나 대기업에 머물지 않는다는 말이다. 미국 중소기업청에 따르면 52% 스몰 비즈니스가 사이버 범죄에 피해를 입었다고 한다. 사이버 범죄는 지역도 가리지 않는다. 미 법무부의 2021년 사이버 범죄 보고서를 보면 버지니아의 사이버 범죄 피해액은 1억 7천 200만 달러로 미국 전체 9번째로 피해가 크고 메릴랜드도 9천 900만 달러의 사이버 범죄 피해를 입어서 미국 전체의 17위였다.

사이버 범죄에는 인터넷을 연구하고 전공하는 대학도 피해갈 수 없다. 한인 학생도 많이 다니는 VCU(버지니아 커몬웰스 대학)는 나이지리아 해킹 집단의 거짓 이메일에 속아 50만 달러를 가짜 건설 프로젝트에 지불했다. 해커들은 대학교 교직원의 SNS을 통해 접근하며 친분을 쌓았고 학교 내부 정부를 파악한 뒤 ‘믿을 수 밖에 없는 사기’를 쳤다. 다행히 VCU측은 범죄 피해를 보험으로 커버할 수 있었다면서 학사 일정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고 밝혔다.

한인 스몰 비즈니스를 위한 사이버 보안 8계명

미국 중소기업청(SBA)에 의하면 88%의 스몰 비즈니스가 사이버 범죄에 취약하다고 한다. “설마 우리 업체처럼 작은 가게를 노리겠어?”라고 방심하는 동안에도 이메일, 전화문자 등 여러가지 방법으로 해커의 침입이 진행되고 있음을 알아야 한다. 한인 자영업자를 위한 해커를 막을 8가지 대비책을 소개한다.

  1. 외우기 쉬우면 해킹도 쉽다 – 온라인 어카운트 비밀번호 변경하기
  2. 로그인에 2단계 인증(Multi-Factor Authentication) 사용하기
  3. 보안 패치 및 업데이트 적용을 연기하지 말기
  4. 바이러스 백신 소프트웨어나 방화벽(Firewalls)에 관심두기
  5. 직원 대상 사이버 보안 교육 실시하기
  6. 정기적으로 정보 백업(Backups)하기
  7. 지속적으로 네트워크 모니터링하기
  8. 사이버 보안 사고 발생시 계획 마련해두기

VCU의 사례처럼 사이버 보험은 해킹 피해를 입었을 때 충격을 최소화할 수 있다. 사이버 범죄 피해 복구 비용에는 조사 서비스, 데이터 복구 및 신원 복구와 같은 것들이 포함된다. 사이버 보험은 또한 사이버 공격으로 인해 고객이나 비즈니스 파트너에게 영향을 미치는 피해를 보상한다. 소송 비용, 고객 통보, 정산 비용 그리고 과징금과 범죄 피해 이후 회사의 명예를 회복하기 위한 홍보 비용 등이 포함된다. 이런 것들이 시월에 ‘싸이(버)월드’를 다시 주목해야 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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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r God so loved the world that he gave his one and only Son, that whoever believes in him shall not perish but have eternal life. (John 3:16 N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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