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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다분화적 아이를 가진 부모가 갖는 질문 (파트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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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에 대한 개방성과 다양성이 한창인 요즘 전통적인 성분별법 (남자와 여자)을거부하는 아이들이 늘어 가고 있습니다. 한국 아이에게도 예외는 아닌듯합니다. 이런 시대의 변화에 맞추듯 다양한 성이분화를 지칭하는 말도 해가 다르게 생겨나고 있습니다.

한 단어로 이를 표현할 수 있다면 아마도 성적 유동성 (gender fluidity)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불과 몇 년전까지만 해도 거의 찾아 볼수 없었던 성적 유동성 관련 상담 의뢰를 종종 받게 됩니다. 이번 글에서는 여자 아이인 아이가 남자아이라고 할때 또는 남자 아이가 여자 아이라고 할때 부모님들이 종종하게 되는 질문 몇가지들을 돌아보며 부모님들에게 힘이 되기를 바래봅니다.

내 잘못일까? 성다분화에 대해 긍정적인 부모님들도 “부모인 우리가 뭔가 잘못한건가?” 하는 생각은 의례적으로 들기 마련입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아니다”라는 겁니다. 유교와 불교 영향이 강한 한국 문화를 볼때 이런 질문은 조상이 뭘 잘 못해서 업보때문에 등과 같은 생각으로 연결 될 수 도 있어 부모들을 무력하게 만들 수 있겠습니다. 성별에 대한 문제는 부모가 영향을 미치거나 바꿀수 있는 문제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내 잘못 일까라는 질문보다 나은 질문은 “나는 왜 내 잘못이라는 생각을 하는걸까?” 이겠습니다.

무엇이 원인일까? 아직도 성적 유동성에 대한 생리학적 연구는 초기 단계이지만 유전적인 이유가 잠재하고 있다는 것이 제안되고 있고 임신중 특정 호르몬에 노출된 것을 원인으로 제시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현재 성별에 대한 유동성은 인종을 넘어 전 인류에게 존재하는 것으로 받아 들여지고 있습니다. 또한 대부분은 성이 유동선상에 있다는 것에호의를 보이는 인구가 늘어 가고 있는 것이 추세인것 같습니다. 비록 과학적인 증명으로 인증받지는 않았지만 특정 사고나 행동들이 사회적으로 만연해 지면 감염이 되는 것처럼 퍼진다는 사회적 전염 이론 (social contagion theory)도 원인이 될 수도 있습니다. 즉, 트렌스젠더가 언론이나 다른 매체를 통해 알려지게되면 이를 보는 사람들이 동질감을 느낄수 있게 되고 더 쉽게 자신의 정체성을 나타낼 수 있다는 것이지요.

성장 단계일 뿐이지 아닐까? 2022년 8월 피디아트릭 (Pediatrics) 연구서 보고에 의하면 트렌스 젠더 청소년 317명을 대상으로한 설문 조사에 의하면 94%의 사람들이 5년이 지난 이후에도 자신의 젠더를 트렌스 전데라고 합니다. (연구 자료 링크 ) 다시여자와 남자로 자신을 얘기하는 경우는 단지 2.5%에 지나지 않고 나머지는 여자와 남자같은 양분된 구분을 믿지 않게 되었다고 했다고 합니다. 청소년기는 자신의 정체성을 찾아가는 시기입니다. 그것이 인종적 정체성이 될수도, 종교적 정체성이 될수도, 그리고 성정체성이 될수도 있는 것이지요.

왜 하필 지금? 그렇다면 왜 하필 이 시기에 아이들이 성정체성에 대해 묻게 되는 걸까요? 사람의 성장 단계를 볼때 정체성에 대해 묻게 되는 시기는 두번이 있다고 합니다.

첫번째는 어린 아이시절, 대부분 5-6살으로 자기보다 나이가 많은 아이들을 보며 남자와 여자와 같은 성에 대해 인지하게 됩니다. 자신이 상대와 뭔가 다르다는, 성이라는 것이 있다는 것은 그보다 훨씬 어린 2-3살경에 알게 된다고 합니다. 그러다가 다시 청소년기가 되면 몸의 변화와 함께 자신의 성정체성에 대한 고민을 다시 갖게 되는거지요. 자기가 트렌스 젠더이거나 성구분에 대한 반대를 보이는 평균 나이는 7.9세 이며 트렌스젠더임을밝히는 평균 나이는 15.5세라고 합니다. (자료 링크) 가족 성향, 문화나 지역 사회에서 성에 대해 갖는 기대감, 사회적 평견, 종교적 영향, 소외될수 있는 불안감 그리고 가족에게 미칠수 있는 수치감등이 성장발달과 맞물려 언제 자신의 성정체성을 드러내느냐에 영향을 미칠수 있겠습니다.

이외에 다른 몇가지 질문들은 다음 글에서 살펴 보도록 하겠습니다. “내 아이는 그럴리가 없어” “우리 아이들은 이미 다 커서 성인이니 괜찮아” 와 같은 자세보다는 어른이라면 누구나 한번쯤 생각해 봤으면 합니다. 자라나는 우리의 다음 세대들과 그들의 부모가 겪고 있는 어려움에 동참하는 의미에서 말이지요. 따듯한 말로 그들을 이해하고 위로할수 있는 마음으로.. 예수님이 그러셨던 것처럼…

*외부 필진의 칼럼은 본지의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으니 이는 저를 믿는 자마다 멸망치 않고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심이니라 (요 3:16).
For God so loved the world that he gave his one and only Son, that whoever believes in him shall not perish but have eternal life. (John 3:16 N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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