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로몬이 1000 번제를 드린 후 하나님은 솔로몬의 꿈에 나타나사 말씀하셨다. “내가 네게 무엇을 줄꼬 너는 구하라” 그리하여 솔로몬은 구한다. “누가 주의 이 많은 백성을 재판할 수 있사오리이까 듣는 마음을 종에게 주사 주의 백성을 재판하여 선악을 분별하게 하옵소서” 그는 백성들을 위하여 올바른 재판을 할 수 있도록 듣고 분별하는 지혜를 구하였고, 하나님은 이것이 마음에 드셨다. 그리하여 하나님은 그에게 지혜도 주시고 구하지 않은 부귀와 영광도 주셨다. 솔로몬이 구한 기도에 대하여 여러가지를 생각해 볼 수 있겠다. 자신이 어린 종에 불과하다고 고백하며 하나님을 의지하는 겸손한 기도, 하나님의 나라, 하나님의 백성을 위한 기도등. 그런데 최근 우리 교회 큐티 가이드를 따라 솔로몬의 기도를 묵상하며 저에게 마음에 와 닿았던 점은 그의 기도가 매우 구체적이었다는 사실이다. 하나님은 우리가 구체적으로 구하기를 원하신다. 솔로몬은 자신이 연약하고 백성은 많으니 재판을 잘 할 수 있도록 듣고 분별하는 지혜를 구한 것이다. 지극히 구체적이다. 그는 막연히 통치의 지혜를 구하지 않았고, 그저 자신의 왕국과 백성을 축복해달라는 막연한 기도를 드리지 않았다. 그는 구체적으로 소원을 아뢰었다. 많은 분들이 주님을 열심히 찾지만 막상, 뭐 해주랴 하면 그 때부터 머뭇 머뭇, 얼머부리듯 답하며 자신이 무엇을 원하는지 정확히 몰라 고심한다. 예수님을 힘을 다해 부르는 소경 바디매오에게 예수님은 물으셨다. 모르셔서 물으셨을까? “ 내가 네게 무엇을 하여주기를 원하느냐? “ 이런 구체적 기도응답을 통하여 하나님께는 영광이 되고 우리에게는 기쁨이 넘친다. 요 16:24, “지금까지는 너희가 내 이름으로 아무 것도 구하지 아니하였으나 구하라 그리하면 받으리니 너희 기쁨이 충만하리라 .”
북한 감옥에 959일 억류되어 있다가 풀려나신 바 된 임현수 목사님께서 최근에 우리 교회를 다녀가셨는데, 이 사실을 강조하셨다. 감옥 안에서 은총의 표징을 보여달라고 기도하는 중, 하나님 뻐꾸기를 보고 싶어요 말씀드리면, 뻐꾸기가 날라오고, 이 척박한 곳에서 은총의 표징을 보여달라 간구하면, 새 떼들이 날라와 좋은 소식이 있음을 미리 전해주고, 마지막 출소하는 날 아침에는 가장 많은 새 떼들이 목사님 방 앞으로 날라와 합창을 하더라고 하셨다. 이런 크고 작은 기도의 응답을 통하여 감옥 안에서도 하나님께서 함께하심을 확인하며 기쁨을 누릴 수 있었다는 것이다. 비슷한 간증을 북한 억류 735 일 후, 자유의 몸이 된 케네스 배 목사님도 나누셨다. 수용소에 있으면서 유난히 먹고 싶었던 음식이, 하와이안 마카데미아 초콜렛, 육포, 견과류였는데, 어머니는 정확하게 그것들을 미국에서 사 가지고 방문하신 것이다. 이런 사건들을 통하여 하나님은 소망없는 수용소안에서, 그래도 견딜 수 있는 기쁨과 힘을 목사님에게 주셨다고 간증하셨다.
저도 이번 우리 교회 다니엘 기도회를 시작하면서 몇 가지 기도제목을 구체적으로 구하며 성도님들과 지인들에게 기도제목을 나누었다. 그 중에 하나가 좋은 날씨 주셔서 일기 때문에 기도회가 지장받지 않게 해 달라는 기도였는데, 정말 지금까지 계속 좋은 날씨를 주셨고, 이제 4-5일 후면 마치는데 그 때 까지의 일기 예보는 계속해서 영상의 포근한 날씨를 예보하고 있다. 1월이 눈 한번 안 오고 지나가는 것이다. 눈에 나타나는 구체적 기도 응답이다. 뿐만 아니라, 이번 기도회를 통하여 성령 충만 받고 그리스도 증인이 되게 해 달라는 기도 제목을 올려드렸는데, 이 역시 주께서 응답하고 있음이 느껴진다. 기도회 중, 성령께서 함께 하신다는 표적을 여러가지 보여주셨다. 성령의 불이 실제적으로 임하여 성령 화상을 입고 얼굴과 목 부분이 까맣게 그슬린 분도 계셨고 (물론 며칠 후 회복되셨다), 웃음의 선물을 받고 계속해서 웃기만 하는 분도 있었고, 치유의 역사도 있었다. 무엇보다도 이 기간, 미국내 6500만 히스패닉 인구를 품기로 결의 하고, 히스패닉 교회 개척의 비전을 갖게 되었는데, 실제적으로 집회 기간, 전도를 받은 히스패닉 형제 부부가 교회를 방문하여 눈물로 예배를 드리며 이 교회가 자신의 교회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간증하는 감동의 시간도 있었다. 그리하여 우리 교회는 3월26일 히스패닉 교회 창립을 계획하며 교회 역사의 새로운 장을 쓰게 되었다. 뿐만 아니라 전도, 선교의 놀랍고도 풍성한 간증을 가지고 임현수 목사님께서 예정에 없이 방문하셔서 이틀간 깜짝 집회를 인도하시며 모든 성도님들에게 전도 선교의 중요성을 강력하게 일깨우시는 은혜의 잔치도 있었다. 이에 3월, 5월, 7월, 히스패닉 전도 집회를 계획하고 성도들에게 전도를 훈련하는 구체적인 안이 마련되어 우리의 기도가 정확하게 응답되고 있음을 깨닫는다. 얼마나 기쁘고 감사한지 모르겠다. 이 외도 당장 눈으로 나타나지 않는 기도제목들도 주께서 가장 정확한 때 정확하게 응답하실 것이라는 믿음의 확신이 온다. 이처럼 구체적으로 기도하고 구체적 응답을 받으면, 기쁨은 물론이요 믿음도 강해지는 것이다. 이 광야 기간, 사단은 늘 우리의 기쁨을 도적질하고자 노린다. 그러나 우리가 성령님과 동행하며 친밀감을 누린다면 우리는 좁은 길을 기뻐하며 살아갈 수 있다. 그리고 주님과의 친밀감을 누리는 결정적 방법이 주님께 구체적으로 구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크고 작은 제목들을 주님께 구체적으로 아뢰고, 응답 받을 때, 주님과 더 친해지고, 기쁨이 넘치며, 믿음이 자라가고 하나님께는 영광이 될 것이다. 때문에 주님은 말씀하신다. “ 구하라, 주실 것이요!” 구체적으로 구합시다!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으니 이는 저를 믿는 자마다 멸망치 않고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심이니라 (요 3:16).
For God so loved the world that he gave his one and only Son, that whoever believes in him shall not perish but have eternal life. (John 3:16 N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