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nna 24

너희 원수들을 사랑하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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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약성경에는 “한 백성끼리 앙심을 품거나 원수 갚는 일이 없도록 하여라. 다만 너는 너의 이웃을 네 몸처럼 사랑하여라. 나는 주다.”(레19:18)”라는 말씀이 있습니다. 같은 민족끼리는 원수관계 만들지 말고 서로 사랑하고 잘 지내라는 말씀입니다. 그러나 랍비들은 이 말씀을 느슨하게 만들어 버렸습니다. “‘네 이웃을 사랑하고, 네 원수를 미워하여라’“(마5:43) 라고 만들어 버렸습니다.

그들은 하나님의 ”거룩하심“을 죄인들로부터 의인들을 구별해 내는 명령 정도로 생각하였습니다. 그 결과 죄인들을 사랑하시는 예수님의 사역을 가로 막았습니다. 마태는 이것을 잘 알았던 것입니다. 그래서 마태는 ”거룩“이라는 단어를 쓰지 않고 대신 온전함(완전함. perfect)이라는 단어를 사용하였습니다.

거룩과 온전함은 밀접한 관계가 있습니다. 모두 하나님의 사랑과 자비가 채워진 것입니다. 하나님의 사랑과 자비는 그것을 받은 자가 그에 대한 대가로 자신에게 친절하게 대할 것을 요구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의 사랑과 자비는 선한 사람이건 악한 사람이건 동일하게 비추어지는 것입니다.

그렇다고 하나님이 눈이 어두워 이 사람이 선한 사람인지 악한 사람인지 분별 할 수도 없다는 뜻이 아닙니다. 주님의 눈은 어느 곳에서든지, 악한 사람과 선한 사람을 모두 지켜보십니다(잠15:3). 지켜보신다는 뜻은 “정탐한다, 검사한다”는 뜻입니다. 지켜보고 계시지만 하나님은 단지 선한 사람에게나 악한 사람에게 동일하게 햇빛을 주시고 비를 주시는 분이십니다. 하나님은 악한 사람들이 그 대가로 하나님에게 선하게 대해줄 것을 기대하지 않으십니다. 이것이 하나님의 사랑입니다. 하나님의 사랑의 특징은 대가를 요구하지 않으시고 주시는 것입니다.

악인도 선한 사람보다 더 장수할 수 있고, 더 잘 살 수 있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전혀 이상한 일이 아닙니다. 하나님은 당신 자신의 존재로 행복하십니다. 그러나 악인에게 영원히 참지는 않습니다. 심판하실 때가 있습니다. 그런데 어떤 사람들은 자신이 생존하는 이유가 바로 하나님의 사랑과 자비 때문이라는 것을 알고, 믿고, 하나님께 감사하게 됩니다. 그러면 하나님은 굉장히 기뻐하시고 더욱 행복해 하십니다. 이것을 금상첨화라 합니다. 모두가 그런 사실을 믿지 않고 있어도, 여러분이 혼자만이라도 그 사실을 믿고 하나님께 감사하는 삶을 산다면 하나님은 그것으로도 만족하십니다.

하나님이 선을 베풀고도 대가를 요구하지 않으시듯, 하나님이 악인에게도 선을 베푸시고 대가를 요구하지 않으시듯이, 예수님의 제자들은 그렇게 살아야 합니다. 그렇게 사는 사람들이 바로 하나님의 자녀입니다. 그렇게 살지 않으면 이방인으로 사는 수준이고요, 세리로 사는 수준 밖에 안 됩니다. 예수님의 제자들은 원수들도 사랑해야 합니다. 우리 이웃이 바로 원수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으니 이는 저를 믿는 자마다 멸망치 않고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심이니라 (요 3:16).
For God so loved the world that he gave his one and only Son, that whoever believes in him shall not perish but have eternal life. (John 3:16 N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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