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nna 24

모든 사람과 더불어 화목하라(롬12: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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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서 12장의 말씀은 그리스도인들의 헌신된 삶에 대한 가르침의 말씀입니다. 오늘 말씀의 주제가 되는 ‘…모든 사람과 더불어 화목하라’는 글은 개역개정 성경에서 발췌한 것입니다. 그러나 개역성경은 “…모든 사람으로 더불어 평화하라(롬 12:18)”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좀 더 바른 성경해석을 위해, 이 두 성경에 쓰여진 ‘화목하라’는 말과 ‘평화하라’는 말을 대조하며 말씀을 상고하겠습니다.

한글성경에 사용된 화목하라, 평화하라, 화평하게 지내라, 는 말들이, 대조되는 영어성경인 NIV과 KJV에서, Peace, peaceably란 말로 기록되어 있습니다. 우리는 이 말들이 다 동의어인 것을 바로 알 수 있습니다. 한문의 뜻을 따라 표기된 것을 살펴보면, 화목과 화평은 규모가 작은 곳에 쓰이며, 평화는 규모가 큰 곳에 쓰입니다. ‘화목한 가정’은 작은 규모에 대한 표기로, ‘세계의 평화’는 큰 규모에 대한 표기로, 사용한 것을 보게 됩니다(골 1:20).

한국의 덕스런 고사성어인 ‘가화만사성’이란 글은 집안이 화목하면 만사가 이루어진다는 뜻으로, 가정이 화목하면 모든 일이 다 잘 이루어진다는 교훈을 주고 있습니다. 그러나 성경은 기독인들에게, 자기 가족과 화목할 것을 물론이고, 한 걸음 더 나아가 모든 사람들과 더불어 화평함과 거룩함을 좇으라는 교훈을 주셨습니다(히 12:14).

주님께서 “화평케 하는 자는 복이 있나니 저희가 하나님의 아들이라 일컬음을 받을 것임이요(마 5:9)”라는 팔복의 말씀을 통해 ‘모든 사람과 더불어 화목하라’는 말씀이 하나님의 자녀로써 마땅히 해야 할 본분임을 말씀하여 주셨습니다. 그것은 많은 사람이 그리스도 안에서 한 몸이 되었고 서로 지체가 되었다는 진리를 따르는 것입니다(롬 12:5).

우리가 하나님의 아들로 일컬음을 받는 성품으로 성숙되기 위해, 화평을 추구하는 삶을 살아갈 것을 주님께서 말씀하신 것입니다. 또한 사도 바울은 갈라디아 교인들에게 보낸 서신을 통해 성령의 9가지 열매를 가르쳐 주셨습니다. 이 중 세 번째 열매인 화평은 우리가 모든 사람과 더불어 화목, 곧 평화를 추구할 때 열리게 되는 성령의 열매입니다(갈 5:22-23).

하나님의 자녀로 천국을 유업으로 받기위해 맺어야 할 성령의 열매가 화평(peace)임을 분명히 알고 화평의 열매를 얻기 위해 화평을 추구하는 삶을 살아야 할 것입니다. 주님께서 모든 사람으로 더불어 평화하기 위해 “내가 너희에게 새 계명을 주노니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같이 너희도 서로 사랑하라(요 13:34)”는 계명을 주신 것도 화평을 이루게 하시기 위함입니다.

한 걸음 더 나가서, “네 원수가 주리거든 먹이고 목마르거든 마시게 하라 그리함으로 네가 숯불을 그 머리에 쌓아 놓으리라(롬 12:20)”고 헌신의 삶에 대하여 말씀하셨습니다. 우리의 이웃인 형제자매의 어려움을 외면하거나 방관하지 말고, 주님을 섬기는 마음으로 그들을 섬기며 돕기 위해 사랑의 손길을 펼쳐야 할 것입니다.

우리성도들은 자신의 가정의 화목을 위할 뿐 아니라, 모든 사람과 더불어 화목하기 위해, 사랑의 손길을 펼치며 그들에게 나아가야 할 것입니다. 또한 우리 성도들은 이웃에 선을 행하는 삶을 영위하며, 세상의 빛의 직분을 행하기 위해 헌신의 삶을 살아야 합니다. 악에게 지지 말고 선으로 악을 이기는 믿음의 삶을 살기 위함입니다(롬 12:21).

죄와 허물로 인해 단절되었던 하나님과 사람의 관계 회복을 위해, 이 땅에 오셔서 십자가에 달려 피를 흘리시고 돌아가신 주님의 사랑과 분부하심을 마음에 두셔야 합니다. 어두움의 악한 세력들과 악한 영들의 지배아래 죽어가는 사람들을 살리기 위해, 하나님께 항상 기도하고, 몸과 물질과 시간을 들여 주님께 헌신하려는 손길을 펼쳐야 할 것입니다(골 3:23-24).

주님께서 “인자가 온 것은 섬김을 받으려 함이 아니라 도리어 섬기려 하고 자기 목숨을 많은 사람의 대속물로 주려 함이니라(마 20:28)”고 말씀하셨습니다. 주님께서 이 땅에 오신 목적이 섬김과 희생을 통해 많은 사람들을 구원하시기 오셨음을 알려 주신 것입니다. 그리스도인들은 주님의 가르침을 본받아 모든 사람과 더불어 화목하는 자가 되어야 할 것입니다.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으니 이는 저를 믿는 자마다 멸망치 않고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심이니라 (요 3:16).
For God so loved the world that he gave his one and only Son, that whoever believes in him shall not perish but have eternal life. (John 3:16 N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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