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방대식 선교사에게 미주 한인음악인들이 지난 18일부터 26일까지 폴란드에 가서 우크라이나 음악인들과 함께 난민들을 위한 콘서트를 가진 후기를 요청했다.
기자는 한인음악인들이 폴란드로 떠나고 우크라이나 난민들을 위한 콘서트, 그리고 난민, 콘서트, 빵, 여러 단어들을 나열해 봤다. 이어 받아본 영상과 사진 속에 콘서트 홀을 가득 메운 관객들의 모습이 보였다. 방 선교사는 관객 모두 난민들이었다. 이날 이분들은 자신들이 가진 최고로 좋은 옷을 입고 오셨을 것이다. 아마 음악으로 잠시나마 전쟁의 상흔을 잊을 수 있는 시간을 가지셨으리라 믿는다. 이분들은 문화를 사랑하는 문화민족이라고 덧붙였다. 다음은 방대식 선교사가 보내 온 글이다.

우크라이나 난민 콘서트를 마치고…
Love concert for Ukraine –“You are not alone”
우크라이나 방대식 선교사
2023년 3월 22일 오후 7시 폴란드 루블린 필하모닉 콘서트홀에서는 미국에서 오신 6분의 연주자들과 우크라이나의 3분의 연주자들 그리고 폴란드 루블린에 있는 현지 우크라이나 교회 연합으로 찬양과 클래식의 향연이 펼쳐졌습니다. 이 음악회는 단순한 음악회가 아니었습니다. 전쟁의 상처를 지닌 채 생존의 고통에 허덕이던 우크라이나 난민들을 복음과 음악과 사랑의 선물로 위로하는 선교음악회였습니다.
이번 음악회를 시작하게 된 것은 지난 겨울 우크라이나에서 한창 난민들을 위한 이불지원 사역을 하고 있을 때 한통의 전화를 받았습니다. 미국 뉴저지 올네이션스 교회의 양춘호 목사님의 전화였습니다. NAMU Art Performance Society 크리스천 음악인들 몇 분이 폴란드나 우크라이나에서 연주하며 난민들을 섬기길 원하신다고 하셨습니다.
처음엔 100여명 들어가는 현지 교회를 빌리려다가 함께 동역하는 공연 기획사 출신 선교사님의 제안과 협력으로 더 큰 비전으로 확대되어, 정식으로 550명이 들어가는 필하모닉 콘서트 홀과 계약서를 쓰고 빌렸습니다.
어쩌면 우크라이나 난민들에게 필하모닉 콘서트장에 가는 일은 사치 같았을 것입니다. 그럴 마음의 여유도 재정도 없었을 터입니다. 양춘호 목사님을 필두로 미국에서 오신 한인 연주자 오보이스트 배경미, 첼리스트 앤디 김, 테너 진철민, 소프라노 이인영, 바리톤 김동건, 판소리 지송주, 피아니스트 고은애 씨 등이 자비량으로 오셔서 적지 않은 헌신을 하셨습니다.

오신 한인 연주자 중엔 한국의 판소리를 우크라이나 난민들에게 처음 들려주신 자매님도 계셨습니다. 단아하면서도 화사한 주황과 분홍의 한복을 곱게 차려입은 연주자가 등장하여 판소리를 내자, 처음듣고 보는 생소한 광경에 난민들은 두 눈과 귀를 쫑긋 세웠습니다.
또 우크라이나 전통 악기 반두라 연주와 노래에 난민들은 두고 온 고향 생각에 눈시울이 붉어 졌습니다. 매 순간 연주자들의 연주와 노래에 감동받고 울며 기뻐하는 시간이었습니다.
미국에서 온 한인과 우크라이나인 연주자들의 수준 높은 연주에 난민들은 감동하며, 잠시나마 전쟁의 상흔을 잊은 것 같았습니다. 게다가 참석한 오백여 난민들에게 일인당 35불 상당의 기프트 카드를 전도지와 함께 나눌 수 있었습니다. 500여 난민들이 약 2만불어치의 생필품을 구입하는 데 요긴하게 쓰일 수 있는 선불카드였습니다.

콘서트의 정점은 거의 마지막에 드려진 우크라이나 찬양(모야 몰리뜨바-나의 기도)입니다. 이 찬양을 모든 출연자와 관객들이 함께 올려드리는 순간은 정말 감동이었습니다. 곡이 시작되고, “나는 우크라이나를 위해 기도합니다. 하나님 우크라이나를 구원하소서” 이 후렴구가 시작될 때,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모든 관객이 다 일어서기 시작했습니다. 모두가 일어서서 전능하신 하나님께 우크라이나를 위해 간절히 호소하며 올려드린 찬양의 기도였습니다. 속히 전쟁이 끝나고 조국으로 돌아갈 수 있는 염원을 담은 간절한 고백의 찬양이었습니다.
그래서 이 음악회가 단순한 콘서트가 아닌 이유입니다. 이 콘서트는 루블린에 거주하는 이들중 오백여명이 함께 살아계신 하나님께 우크라이나를 올려드리는 간절한 기도의 시간이였습니다
이 콘서트는 정말 하나님께서 계획하시고 마치셨습니다. 난민 콘서트가 이번 한번만이 아니라 우크라이나 키이우와 여러 도시들 가운데에서도 개최되길 소망합니다. 콘서트에서 모두의 간절한 염원처럼 우크라이나가 전쟁에서 승리하고, 모두 고향으로 돌아가는 그 날이 속히 오길 기도드립니다.
이제 4월엔 우크라이나로 다시 들어가 Food Box(한 상자 20불) 천 상자를 만들어 고통당하는 전쟁난민들에게 전달하길 소망합니다. 하나님께서 행하실 일을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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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으니 이는 저를 믿는 자마다 멸망치 않고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심이니라 (요 3:16).
For God so loved the world that he gave his one and only Son, that whoever believes in him shall not perish but have eternal life. (John 3:16 N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