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nna 24

“주님은 여러분을 혼자 놔 두지 않습니다. 그 눈물 닦아 주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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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미 호건 전 메릴랜드 퍼스트 레이디 특별간증집회

전 메릴랜드 주지사 퍼스트 레이디로 큰 사랑을 받은 유미 호건 여사가 30일 센터빌 소재 와싱톤중앙장로교회(류응렬 목사) THE Blessing 여성예배 특별간증 집회 간증자로 섰다.

유미 호건 여사는 이날 어린시절 이야기와 미술교사와 화가가 되고 싶다던 어린 시절 꿈을 이루고파 미국으로 시집을 온 이야기, 싱글맘으로 3자녀를 키운 이야기, 그리고 래리 호건 비즈니스 맨을 만나 결혼을 하고 메릴랜드 주지사의 아내로 8년간 미주 최초의 아시아계 , 한국계  퍼스트 레이디로 살아온 이야기, 그리고 그 삶을 관통하는 하나님의 은혜를 진솔하게 나눴다.

호건 여사는 꾸미기를 좋아하고 그림 그리는 것을 좋아하는 8남매의 막내였다.  전남 나주의 시골에서 버스가 없어서 걸어서 학교를 다니고 전기도 늦게 들어왔지만 가족들의 사랑으로 구김살 없이 자랐다. 학교에 가면 언니 오빠의 친구들이 선생님으로 계셨다. 초등학교 때 미술 선생님인 오빠 친구는 유미 너는 그림을 아주 잘 그리는 구나하고 칭찬을 했다. 이것은 유미 호건 여사의 아메리칸 드림의 시초가 됐다. 미술선생님과 교사가 되고 싶다는 꿈을 꾸게 했고, 이 꿈은 20살의 박유미에게  미국에서 온 남자에게 가족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시집을 갈 수 있는 용기를 내게 했다. 당시 넉넉치 않은 가정형편에 미대를 보낼 수 없으리라는 생각도 한 몫했다. 그러나 미국에서의 결혼 생활은 아메리칸 드림과는 거리가 멀었고, 남편과는 함께 가정을 꾸려갈 수 없는 행동들이 반복되며 싱글맘이 되었다.  당시 남편의 두 딸과 자신이 낳은 딸, 셋을 맡아 키웠다.  싱글맘으로 이민자로 살아가는 것은 쉽지 않았고 그럴 때 마다 찾아갈 수 있는 곳은 교회였다.

교회는 힘든 이민생활에 울타리가 되었다.  무종교 집안에서 자라다 초등학교 3학년 크리스마스에 5리를 걸어 반남교회에 가서 캔디와 함께 만난 주님, 교회를 가지 말라는 어머니의 말에도 중학교, 고등학교 때도 열심히 다녔다.  이것은 훗날 이민생활을 버티는 힘이 되고 울타리가 되는 주님과 교회와의 인연이 됐다.  부지런하고 열심이 특심인 싱글맘 박유미는 새벽예배, 구역예배, 성가대로 열심히 섬겼다.  또한 아이들도 교회에서 자라도록 했다.  텍사스, LA , 그리고 메릴랜드에 와서 교회를 찾을 때 고려한 것은 자녀들과 함께 다닐 수 있는 따뜻한 교회였다.  그때 찾은 곳이 벨츠빌교회, 지금은 위튼 커뮤니티 교회가 됐다. 그곳에서 정착을 하고 지금까지 다니고 있다. 학원을 보내지 못하고 넉넉하게 키우지는 못했지만 아이들이 믿음을 잃지 않도록 노력했다. 그럼에도 여자 아이 셋의 사춘기는 쉽지 않았다.  믿는 엄마로서 다른 이들과 구분되는 모습을 보이고 싶었다. 이 역시도 쉽지 않았다. 말을 아끼고 기도하며 따뜻하게 대했다.  엄마는 너희를 기도하며 기다린다는 것을 알게 했다. 아이들도 이를 알았다. 하나님도 우리는 기다리시는 데 우리가 왜 자녀들을 기다리지 않는가.  우리 자녀들은 우리의 것이 아닌 하나님의 자녀이다.  우리 아이들 모두 내가 한 것에 비해 잘 자랐다. 모두 하나님이 하셨다.

남편은 그룹전을 할 때 갤러리에서 만났다. 명함을 주고 가는 래리 호건 당시 부동산 비즈니스 맨에게 관심이 크게 없었으나 두 딸의 적극적인 권유로 데이트를 시작했다.  그는 9살에 부모의 이혼으로 상처가 커서 40대 중반이 되도록 결혼을 하지 않고 있었다. 3년간의 교제 후 반지와 함께 결혼해 달라고 청혼했다. 처음에 나는 그의 결혼해 달라는 말에 예스를 하지 못했다.  사실 예스를 해야 한다는 것도 몰랐다.  이민생활에서 처음으로 일을 하지 않고 아이들에게는 아빠가 생기고 편안하게 사는 줄 알았다. 그러던 어느 날 남편은 주변의 권유로 메릴랜드 주지사에 출마하겠다고 했다. 메릴랜드는 민주당 텃밭인데 공화당 후보로 나섰다.  기도 후 남편을 돕기로 했다. 하나님이 하심을 믿고 사람들이 모인 곳이면 어디든 찾아갔다. 이 때 솔리스트 앙상블에서 소프라노로 활약했던 내 목소리가 상했다.   결국 하나님은 우리의 기도를 들으시고 공화당 후보 래리호건 주지사를 당선케 하셨다.  당선의 기쁨도 잠시 100일만에 볼티모어 폭동이 일어나 진정시키고, 한국사위로 해외 무역순방에 한국을 필두로 중국, 일본을 방문했다. 일정 마지막 날 목에 이상을 느낀 호건 주지사는 귀국후 바로 찾은 병원에서 림프종 3기 말 판정을 받았다. 남편과 가족들을 앞에서 강해져야 했다. 더 이상 눈물을 보이지 말고 이 어려움을 이겨내자고 가족들을 독려했다. 사실 하나님께 원망의 기도가 나왔다. 그 때 선거 중 서원헀던 기도가 생각났다. 남편이 주지사가 된다면, 보이지 않는 곳, 보지 않던 곳을 보겠다던 기도가 생각났다. 남편의 암으로 인해 어린 소아암 환자들을 보게 됐고, 쉘터, 장애인 등 우리사회의 어려운 이들을 보게 하고 만나게 했다. 또한 암환자와 그 가족들을 위한 미술치료를 위해  Yumi C.A.R.E.S  재단을 만들고 후원자들과 지원하고 있다.

유미 케어스는 미술교사가 되고 화가가 되겠다던 나의 아메리칸 드림을 버리지 않고 지켜와 MICA와 아메리칸 대학에서 공부를 마치고 화가로 교수로 강의를 해 온 것, 그리고 마이크 펜스 전 부통령이 인디애나 주지사로 재직할 당시 카렌 펜스 퍼스트 레이디와의 주지사 부부 모임에서 만나 쌓은 인연에서 비롯됐다. 카렌 펜스 당시 퍼스트 레이디는 화가인 그녀에게 미술치료에 대한 생각을 나눴고 유미 호건 여사가 서원기도를 생각하며 후원재단을 만들게 됐다. 주님의 계획안에 이 모든 것이 있었다. 주님 없이 어떻게 내가 있겠는가.

또한 에스더가 되겠다고도 했다.  한국사위 래리 호건 주지사와 함께 유미 호건 여사는 주지사 입성 후 관저에 김치냉장고를 들이고 주방장과 함께 한국 요리를 만들고 김치도 담갔다. 이제는 관저 요리사와 스탭들이  김치와 한국산 쌀로 지은 밥을 좋아한다. 유미쿡스를 통해 재량화하는 신세대에 맞게 한국요리를 소개하고 있다.  태권도의 날을 선포하고 주지사배 태권도 대회를 개최했다. 또한 김치의 날을 선포하고 한인밀집지역인 하워드카운티 40번 선상에 코리안웨이와 코리아타운을 조성해 한인사회의 위상을 높이고 한인상권의 활성화를 꾀했다.

유미 호건 여사는 한국의 작은 시골에서 나서 미국 메릴랜드 주의 퍼스트 레이디로 살아가는 동안 그 어느 한 때도 하나님이 함께하시지 않은 적이 없다. 주님 없이 어떻게 내가 있겠는가.

여러분 혹시 여러 어려움으로 혼자라고 느끼는 분이 있으신가요? 혼자가 아닙니다.  힘내세요.  주님 바라보고 기도하세요. 저도 기도하겠습니다. 저도 그렇게 살았습니다. 여러분 혼자 놔 두지 않으세요. 억울할 때 기도하세요. 그 눈물 주님께서 닦아 주십니다. 힘내세요 라고 간증을 마쳤다.

더 블래싱 여성예배 배명훈 목사는 내 마음이 무너지고 가정이 힘들어지신 분들이 계시면, 하나님께서 오늘 유미 호건 여사님을 초청해 여러분을 선택해 부르셨고 여러분을 복으로 부르셨다. 오늘 하나님 앞에서 마음껏 토해 놓고 기도하며 나갈 때 하나님께서 여러분의 기도를 들어주시고 응답하실 것을 믿고 나가자며 기도를 인도했다.

간증 후 더 블래싱여성예배 관계자들과 기념촬영을 하는 유미 호건 여사와 배명훈 목사(왼쪽 처음)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으니 이는 저를 믿는 자마다 멸망치 않고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심이니라 (요 3:16).
For God so loved the world that he gave his one and only Son, that whoever believes in him shall not perish but have eternal life. (John 3:16 N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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