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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평통 석동현 사무처장 워싱턴 탈북민 초청 간담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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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조선인협회 회원 다수 참석
-탈북민은 통일의 자산

대한민국 대통령 직속 자문기관인 민주평화통일자문위원회 석동현 사무처장 주재 ‘워싱턴 탈북민 초청간담회’가 지난 1일 애난데일 한강식당에서 민주평통 워싱턴협의회의 주최로 열렸다

윤석열 대통령의 워싱턴 국빈 방문 직후 이뤄진 이번 행사는 한국 정부의 북한 인권과 탈북민에 관한 관심을 보여주는 자리였다.

석동현 사무처장은 탈북민이라는 호칭이 불편할 수 있지만 마땅한 용어가 없다며 먼저 양해를 구했다. 또한 탈북민들에게 “자유와 인권이 최악인 곳에서 자유와 인권이 최상인 미국까지 왔다”며 “탈북 과정에 가족을 잃거나 북에 남겨진 가족이 핍박받는 상황이 많다”라며 희생된 이들을 위한 묵념을 제안했다.

석 사무처장은 서울대 법대 79학번으로 윤석열 대통령과 대학 동기에 같은 검사 출신이다. 사법연수원 15기로 임관해 2012년 서울동부지검장을 끝으로 변호사 개업을 했으며 검찰 재직 시엔 법무부 법무과장, 출입국본부장으로 재직하면서 통일법령 정비와 재외동포 지원, 북한이탈주민의 국내 정착 등의 업무를 담당한 바 있다.

석 사무처장은 탈북민들의 문제에 오랫동안 관여해 왔다며 2010년 법무부 출입국 본부장 시절 당시 경험을 짧게 나눴다.

당시 그는 “캄보디아를 거쳐 태국 이민청 당국에 구금된 많은 탈북민을 만났고 탈북 과정에서 우리가 알 수 없는 상처와 고통을 겪고 있는 탈북민들의 한국행을 위해 태국 당국 관리들을 잘 대우했다”고 회고하며 이런 점들을 탈북민들도 기억해 주기를 바랐다.

그는 또 그런 바탕 위에서 앞으로 해야 할 일은 남북 관계가 좋은 방향으로 가서 통일을 이루는 것인데, 통일을 이룰 방법에 무력 충돌, 대화를 통한 평화적 방법, 글로벌 차원의 역량을 발휘하는 한국이 북한을 껴안을 방법 등을 언급했다. 그러면서 정부의 통일을 향한 노력이 헛되지 않게 탈북민들도 각자의 삶에서 많은 성취를 거두기를 희망했다.

권세중 워싱턴 총영사는 “윤석열 대통령의 미 의회 연설에서 북한 주민의 비참한 인권 실상을 전 세계에 알리는 동시에 북한 주민에게 자유를 전달하는 의무를 게을리해서는 안 된다고 말씀하셨다”며 탈북민과의 간담회에 큰 의미를 뒀다. 그러면서 “한국 내 3만 4천 명의 탈북민은 북한 인권의 참상을 알릴 목격자”로 지목하며 한국이 북한의 인권 실상을 가장 객관적으로 알릴 수 있는 국가라며 역할을 강조했다.

우크라이나 전쟁 상황에서도 한국 정부는 한국행을 희망하는 탈북민의 신속한 입국을 지원해 왔다고 말하는 권세중 총영사에게도 탈북민은 낯선 사람들이 아니었다.

2008년부터 2010년까지 중국 주재 한국대사관에서 근무할 당시 거의 매일 10여 명의 탈북민과 대화를 나눴는데 1년 넘게 한국에 들어가지 못하던 탈북민들이 지쳐가는 모습을 보면서 느낀 점이 있다. “사람이란 어떤 상황에서도 한 인간으로서의 존엄과 권위, 인간으로서의 대접받고자 하는 욕망이 늘 가슴 속에 있으며 어떤 누구라도 한 인간으로부터 대접받는 것이 필요하고 또 그 욕망보다 강한 이념은 없다”라는 것이다.

권 총영사는 탈북민들은 소중한 우리나라의 통일을 소중한 자산이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며, 탈북민들의 성공을 기원했다.

민주평통 워싱턴협의회 강창구 회장은 유엔헌장과 세계인권선언에서 자유와 인권, 보편적 생명과 평화 문제는 첨예하게 다뤄지는 문제라며 한반도의 통일 등 의제가 인권과 같이 논의되는 상황에서 이런 행사를 더 일찍 있었어야 했다고 말했다.

이날 탈북민 간담회의 취지는 초청된 탈북민의 규모로 확인할 수 있었다. 민주평통 단일 행사로는 이례적으로 미주 각처에 사는 탈북민 11명을 초청했다. 20여 명에서 장소 상황을 고려해 줄인 수다.

이날 참석한 탈북민은 난민 자격으로 제3국에서 미국에 정착했거나 한국에서 미국으로 이주한 사람들이다.

버지니아 리치먼드에서 초밥 식당을 운영하는 자영업자 린 모 씨, 언론인으로 활동하는 정영 기자 부부, 북한 고위 관리 출신 김 모 씨, 아버지와 함께 탈북해 고등학교와 대학교를 마치고 대학원 진학을 앞둔 김 모 씨,  북한 39호실 리정호 씨 아들로 현재 글로벌 평화재단 연구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이현승 씨, 유학생 김 모 씨 등 다양한 배경을 가졌다.

이들 중 다수의 탈북민은 2년 전 설립한 비영리민간단체 ‘자유조선인협회(Free Korean Association)’ 회원으로 이날 단체 설립 취지와 활동 등을 소개하고 북한 노래를 부르는 등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만들었다.

단체에 따르면 이들은 미국 내 북한 난민의 정착 지원, 탈북 2세 교육, 북한 인권 개선과  한반도 통일을 위한 활동을 하고 있다.

주최 측이 준비한 선물을 석동현 사무처장이 전달하는 것으로 약 두 시간의 행사가 끝났고 탈북민들은 주최 측에 고마움을 표했다.

메릴랜드 롯데마트에서 일본식 초밥집을 운영하는 서철 씨는 “한국 정부 관계자가 미국까지 와서 북한의 인권을 위해 이런 자리를 마련하는 게 놀랍고 고맙다.”

북한 청진이 고향인 서철 씨의 부인 김 모 씨는 미주 한인이나 탈북민이나 새로운 곳에서 터를 잡고 정착하는 점에서 같은 ‘새터민’이라며 서로 이해하고 소통하기를 희망했다.

부시 센터 장학생으로 최근 시카고 엠허스트 대학을 졸업하고 국제관계 대학원 진학을 준비하고 있는 데보라 김 씨는 행사가 고맙고 의미가 있었지만, 질문들을 준비했었는데  대화할 시간이 충분하지 않았던 것 같아 아쉬웠다는 소감을 나눴다.

이날 탈북민들의 한자리에 모은 건 버지니아 알링턴에 소재한 민간단체 원 코리아 네트워크 헨리 송 씨다. 하와이에 본부를 둔 이 단체의 워싱턴 지부를 이끌게 된 북한 인권 운동가인 송 씨는 지현아, 정광일, 박상학, 김정아 등 수많은 탈북민이 국제사회에서 목소리를 낼 수 있도록 브리지 역할을 해왔다.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으니 이는 저를 믿는 자마다 멸망치 않고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심이니라 (요 3:16).
For God so loved the world that he gave his one and only Son, that whoever believes in him shall not perish but have eternal life. (John 3:16 N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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