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간 한국에 머무르면서 “1919 필라델피아” 다큐멘터리 음악극, 공연하신 국민대 공연예술학부 이 혜경 교수님을 만나 3.1운동과 우리 민족의 독립 의지를 전세계에 알리고자 개최된 ‘필라델피아 제1차 한인대회(Philadelphia The First Korean Congress)’ 에 대한 이야기를 듣게 되었다. 백오십여 명의 독립투사들이 참가한 필라델피아 제 1차 한인 자유대회는 대한민국 독립과 자유민주주의의 출발이 된 사건으로 대한민국의 요람으로 불리기도 한다. 이 모임의 주역은 서재필과 이승만이다. 그런데 제 1차 한인 자유대회에 대한 또 다른 기록이 남겨져 있는데, 유대인 랍비이자 기자인 조지 베네딕트의 회고록, “ 그리스도께서 랍비를 찾으시다. Christ finds a rabbi ” 이다. 이 혜경 교수는 현재 이 책을 번역 출간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독일 태생 랍비 가문 출신으로 영국에서 성장한 조지 베네딕트는 19 세기말 유럽의 정치 종교적 상황을 체험하며, 헤르첼이 창안한 시오니즘 대회에도 참여하게 된다. 후에 그는 미국으로 이민하여 서재필, 이승만 박사 등 한국 독립운동가들을 만나게 되는데 그의 자서전에는 필라델피아 한인대회 당시의 급박한 정황이 구체적으로 소개되어 있다. 총 21장으로 이루어진 그의 자서전 중, 11장이 한국 독립운동에 대한 기록이다. 그는 이승만 박사로부터 각종 일본의 만행 이야기와 사진을 접한 후 ‘내 삶에 혁명이 일어났다 ‘고 고백한다. 다음은 그 책의 일부이다. “1919년 3월 마지막 주였다. 문구류가 필요하던 차에 문방구가 보여서 들어갔다. 가게 안 계산대 옆에 두 남자가 있었는데 그들의 행동이 이상했다. 둘 다 흥분된 상태에서 키가 작은 남자의 볼에는 눈물이 흘러내리고 있었다. …나는 무슨 문제인지 알려달라고 했다. 그들은 한국 기독교인들, 남자, 여자, 그리고 어린이들이 일본 군인들에 의해 갇힌 채 불에 타버린 교회들과 학생들이 채찍에 맞아서 몸의 살점이 뜯겨진 채 “대한독립 만세”를 부르며 죽어가는 사진들을 보여주었다. “ 조지 베네딕트는 즉시 일본의 만행을 미국에 알리자고 서제필과 이승만을 설득하였고 결과적으로 열린 제 1차 한인대회를 통하여 일본의 만행이 미 상하 양 의원에게까지 알려짐으로 한국에서 일본의 학살과 잔학행위가 멈춰졌다. 이승만 박사는 언젠가 한국이 독립하면 국민들이 처음 할 일 중 하나는 수도 서울 저잣거리에 조지 베네딕트의 동상을 세우는 일이라고까지 말했을 때 그는 펄쩍 뛰면서 자신이 한국인들을 통해 받은 은혜가 더 크다고 말하였다. 그가 서재필과 이승만을 통하여 예수님을 메시아로 믿는 메시아닉 유대인으로 개종하게 되었기 때문이다.
이처럼 필라델피아 제 1차 한인 대회가 성사되기까지는 유대인의 중요한 역할이 있었다. 심지어 제1차 한인대회 프로그램은 헤르첼이 주도한 Zionist Congress 프로그램을 그대로 따르고 있다. 당시 조국을 잃은 두 민족 유대인과 한국인은 같은 아픔으로 같은 시기 독립 운동을 진행한 것이다. 독일 나찌에 의하여 유대인들이 학살당하듯, 일본에 의하여 한국인들이 학살을 당하였다. 그리고 1948년 5월 14일 금요일 오후, 다비드 벤 구리온(David Ben-Gurion, 1886~1973)이 독립선언서를 낭독하고 이스라엘 국가가 태어났다. 또한 1948년 5월 31일, 오후 2시, 제헌국회 의원 198명 참석하고 이윤영 의원 (목사)의 개회기도로 대한민국이 건국된다. 이처럼 한국과 이스라엘은 같은 해 같은 달, 독립하였다. 현재 한국이 북한의 핵 위협 및 군사도발의 위협을 받듯이 이스라엘은 이란의 핵 위협 및 헤즈볼라, 하마스, 이슬라믹 지하드의 테러 위협을 받고 있다, 맥아더 장군은 1942년, 남서 태평양 연합군 총사령관으로 발령받아 1945년, 히로시마, 나가사끼 원폭을 투하하며, 1945, 8. 15, 일본의 히로히토 국왕의 항복을 받아냈고 한국은 일본의 압제에서 자유를 선언하게 된다, 1950년, 한국 동란 시, 맥아더 장군은 유대인 총사령관이 되어, 인천 상륙작전을 지휘함으로 한국을 공산화에서 구했다. 그 더글라스 맥아더 장군은 스코틀랜드계 유대인 미국인이다. 대한민국 초대 대통령 이승만의 부인 프란체스카 여사도 오스트리아서 태어난 유대인이다. 박정희 군사정부를 공식적으로 인정한 최초의 국가는 이스라엘이다. 뿐만 아니라 1832년 한국을 밟은 최초의 개신교 선교사인 귀츨라프 선교사도 폴란드계 유대인이다. 최초로 구약 성경을 한국어로 번역한 알렉산더 피터스 선교사도 러시아계 유대인이다. 이처럼 유대인들은 한국을 영육 간에 도왔다.
지난 주간 열린 CWMI 이스라엘 컨퍼런스 때, 존경하는 두 강사님들을 통하여 한 민족의 뿌리가 히브리 민족의 조상인 에벨의 아들이며 벨렉의 아우인 욕단이라는 말씀을 들었다. 대천덕 신부님도 이렇게 말씀하신 바 있다. “셈의 자손 중에 에벨이 있었는데 그에게는 두 아들, 벨렉과 욕단이 있었다. 창 10:25. 벨렉이 태어날 때 땅이 갈라졌다. 이것은 아마도 바벨탑 사건 때 흩어짐을 말하는 것 같다. 욕단과 그 후손은 스발( 시베리아)로 가는 길에 동편산으로 이주했다고 성경은 말하고 있다. 창 10:30. 어쩌면 동편산은 한국의 산들이고, 태백산에 제단을 세워 둔 단군은 에벨의 둘째 아들 욕단일 수 있다. 특히 단군의 기원은 역사적으로 욕단의 이주시기와 같다. 한국과 이스라엘과는 사촌지간인 것 같다” (신앙계 1999년 9월). 지난 3주간 이사야 62 붙잡고 이스라엘을 위해 기도하는 기간, 이 지역에서는 탈북 목회자 자매결연 행사가 열띠게 진행되고 있었다. 이스라엘의 회복과 북한의 회복은 같이 간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무튼 형제의 나라 이스라엘이 우리나라를 영육 간에 도왔듯이 우리도 이스라엘의 회복을 위하여 영육 간에 도와야 할 것 같다. 오늘 성령강림주일, 저녁에는 우리 교회 유대인 공동체 오헤브 이스라엘과 함께 오순절 연합 예배를 드린다. 이 예배를 기대하며, 이스라엘에 제 2의 오순절 성령강림이 임하여 아직도 예수님을 모르는 무수한 유대인들이 주께 돌아오기를 기도한다.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으니 이는 저를 믿는 자마다 멸망치 않고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심이니라 (요 3:16).
For God so loved the world that he gave his one and only Son, that whoever believes in him shall not perish but have eternal life. (John 3:16 N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