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인권에 주목하자
-북핵문제는 북한인권 문제로 해결
-2500만 동포들 북한에 태어난 이유만으로 탄압

북한 정치범수용소와 인권 문제를 다룬 애니메이션 영화 트루 노스 (True North)가 지난 17일 알렉산드리아 소재 한인커뮤니티센터에서 상영됐다. 이번 행사는 민주평통워싱턴협의회(회장 강창구)와 북한민주화네트워크(대표 권은경)가 공동주최했다. 특히 이번 행사가 열린 1층 대강당은 공사 끝에 처음 개관한 것으로, 약 100여명의 한인사회 리더, 지역 정치인, 동포들이 모인 가운데 성황리에 진행됐다.
버지니아 주상하원 의원들의 축사 후 강창구 회장은 개회식에서 북한의 인권문제는 남북관계의 문제와 연관이 되어 있으며, 인권은 전세계적인 공통 가치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내빈 소개 후 영화가 상영됐다. 영화는 재일교포 4세 출신의 에이지 한 시미즈 감독이 탈북민들의 증언을 바탕으로 만든 작품으로, 북한으로 건너간 재일교포 가족이 주인공으로 등장한다. 평양에 사는 이 가족은 어느날 영문도 모른 채 북한 당국에 의해 정치범수용소에 수용된다. 비록 애니메이션 영화이지만, 강제노역, 고문, 모욕 등 북한 정치범수용소의 실상을 생동감 있게 표현했으며, 처참한 현실에서도 수감자들이 서로 인류애를 보여 주는 장면 또한 등장했다.
영화 상영 후 북한민주화네트워크 권은경 대표의 사회로 진행된 감독과의 대화에서 시미즈 감독은 “트루 노스 (True North)라는 제목에는 두 가지 의미가 담겼다. 모든 사람들이 국가만을 바라보게 하는 북한 정권이 내세우는 방향성을 보여 줌과 동시에 북한의 진실된(true) 모습을 보여 주고자 했다”라며, “이제 저와 여러분이 북한 인권을 위해 소리를 내는 다음 주자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상영회에서 패널리스트로 함께 한 북한 민주화네트워크의 김영환 연구위원은 “지난 26년간 북한 수용소에 대해 증언을 듣고 연구를 해왔는데 영화 내용이 과장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세밀한 부분까지 정확하다”라며, “영화를 통해 나치의 홀로코스트, 소련의 굴락만큼 주목받지 못하고 있는 북한 인권에 대한 주목도가 확산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재일교포 3세이자 일본 조총련 간부 출신으로 ‘귀국자의 기억을 기록하는 회’의 홍경의 대표가 1950년대에 북한 정권과 일본의 조총련의 주도로 9천 명 이상의 재일교포들이 북한으로 이주한 배경과 정권의 선전과는 달리 북한의 실상이 막상 어떻게 달랐는지에 대해 설명했다.
또다른 패널로 탈북민 출신이자 현재 굿파머스 연구소장인 조충희 북한학 박사는 “북한이라는 존재는 한반도에 사는 모든 이들에게 아픈 손가락이다. 2500만 동포들이 북한에서 태어난 이유만으로 탄압받고 있다”라며, “북핵 문제는 비핵화만이 아니라 인권 문제 해결을 통해 해결된다. 북한에 계속해서 정보를 유입하고 북한 주민들에게 실상을 알리는 일이 중요하다. 북한 출신으로서 이 자리를 빌어서 여기 계신 분들이 관심을 갖고 목소리를 내 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영화는 관객들의 뜨거운 호응을 끌어냈으며, 감독과의 대화에서도 질문이 쏟아졌다. 관객들은 영화를 통해 북한의 몰랐던 부분들을 바로 알게 되었다며, 앞으로 어떻게 북한 주민들을 도울 수 있을지에 대해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되었다고 전했다.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으니 이는 저를 믿는 자마다 멸망치 않고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심이니라 (요 3:16).
For God so loved the world that he gave his one and only Son, that whoever believes in him shall not perish but have eternal life. (John 3:16 N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