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nna 24

남은 인생 내가 할 수 있는 하나님의 일을 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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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콧시티 한인마켓 앞에서 독특한 모습으로 터키 기금모금을 벌이는 월남전 참전용사 한 분이 계시다.

매일 오후 2시에서 4시 사이 터키 지진 피해 복구를 위한 기금을 모금한다는 제네시스 조(77세) 참전용사는 지난 부활절부터 1차 모금액 1225달러를 시작으로 매달 벧엘교회(백신종 목사)에 전하고 있다. 지난 5월에 2차 모금액 1680달러, 지난 6월에는 3차 722달러를 각각 전달했다.

지난 부활절에 1차 기금을 전달하는 제네시스 조 참전용사와 백신종 목사

우연히 만난 조 참전용사는 얼마남지 않은 인생이지만 주님이 오시기 전에 주님이 기뻐하시는 일을 하고 가고 싶다. 터키 지진이 발생한지 오래되어 우리 마음이 조금 멀어진 듯 하지만 여전히 그 곳에는 힘들어 하는 사람들이 있지 않은가? 라며 자신이 매일 이 곳에 나오는 이유를 설명했다.

모금통 위에는 ” 마리아는 지극히 비싼 향유 곧 순전한 나드 한 근을 가져다가 예수의 발에 붓고 자기 머리털로 그의 발을 닦으니 향유 냄새가 집에 가득하더라”(요한복음 12: 3) 말씀이 적혀 있었다.

또한 그는 기금모금 통 옆에 아이스박스를 가져왔다.  후원하는 분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표하고 싶어 텃밭에서 기른 깻잎, 상추, 고추 등을 랩에 싸서 전하고 있다.  또한 오늘의 양식을 함께 전한다. 가는 정 오는 정이다.

조 참전용사는 정겹게 카트를 밀고 나오는 노 부부를 보며, 얼마전 아내가 갑자기 쓰러져 요양원에 있다고 했다. 저렇게 함께 장을 보고 다닐 수 있는게 얼마나 큰 행복인지 그들은 모를 것이다. 나도 아내가 쓰러지고 나서야 깊이 깨달았다며 일상의 평범함이 행복이라고 했다.

매일 2시에서 4시는 아내를 돌보는 사이 자신이 낼 수 있는 자유시간이라고 한다.  이 때 내 자신이나 아내가 아닌 하나님의 일을 하고 싶었다. 어려운 이웃을 돕는 일은 하나님의 일이니까 하는 것이다. 멋지게 살다가고 싶다고 말했다.  기자는 우연히 멋진 설교 한 편을 들은 듯한 기분이었다.

그런데 코는 왜? 라고 여쭤보자, 포인트지! 뭔가 사람들에게 기쁨을 주고 싶어서 라고 밝게 웃으셨다.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으니 이는 저를 믿는 자마다 멸망치 않고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심이니라 (요 3:16).
For God so loved the world that he gave his one and only Son, that whoever believes in him shall not perish but have eternal life. (John 3:16 N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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