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6회 세계한인의 날 유공포상 전수식 “동포들의 권익신장과 발전에 기여 감사”

주미대사관은 21일 제16회 세계한인의 날을 기념하고 재외동포들의 권익 신장과 동포사회 발전에 기여한 재외동포 유공포상 전수식을 개최했다.

이날 박충기 메릴랜드행정법원장에게 국민훈장 목련장, 재미한인과학기술자협회(회장 손용호)에  대통령 표창,  송주섭 워싱턴-스펜서빌 한인 재림봉사센터 봉사부장에게 외교부장관 표창이 각각 전수됐다.

조현동 주미대사는 열정과 헌신으로 각 분야에서 동포들의 정체성 고취에 공헌한 수상자들에게 깊은 경의를 표했다. 또한 한미동맹 70주년, 미주한인이민 120주년인 올해 유공포상을 전수하는 것은 더욱 뜻깊다. 한미동맹을 경제,사회,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포괄적인 동맹으로 거듭남은 동포들의 기여와 성원으로 가능했다. 이제 한미동맹 뿐만 아니라 미국사회 발전을 위한 원동력이 되어 주시길 당부드리며,  한국동포로서 자긍심을 갖도록 정부와 대사관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어진 포상자 소감에서 박충기 행정법원장은 임기 중 행정법원장에 임명한 래리 호건 주지사와  유미 호건 여사, 그리고 20여년간 한인사회와 동포들을 위한 활동에 함께 해 준 수잔 리 국무장관, 정현숙 메릴랜드총한인회 등 많은 분들이 함께해 한인동포들을 위한 권익신장에 큰 힘이 됐다고 감사의 말을 전했다.

박 행정법원장은 지난1994년  미국 특허 재판 및 항소위원회에 임명된 최초의 아시아계 미국인 연방 행정 특허 판사이며, 2020년 메릴랜드 행정법원 최초의 소수민족 행정법원 법원장이 되는 역사를 만들었다. 또한 메릴랜드주 한인의날 기념 법안 통과, 주상원에서 위안부결의안 통과 한인관련 법안통과와 미국 주류사회에서 한인위상 제고에 기여한 점이 인정됐다.

대통령 표창을 수상한 재미한인과학기술협회를 대표한 손용호 회장은 ‘50년의 땀 100의 꿈’ 이란 모토를 소개하며, 지난 50년간 대한민국의 발전을 위해 열심히 해 왔고,  앞으로 50년간 더 열심히 하라는 말씀으로 새기겠다고 인사했다.

재미한인과학기술인협회는 1971년 설립돼 한국의 과학기술발전과 차세대 과학기술 발전에 앞장서고,  한미전문가들의 교류를 통해 양국간 과학기술협력 촉진에 기여, 차세대 핵심실행기술, 우주양자 첨단분야 협력 강화에 공헌한 점이 인정됐다.

외교부장관상을 수상한 송주섭 워싱턴-스펜서빌 한인 재림봉사센터 봉사부장은 월터리드군병원 간호사로 2002년 은퇴까지19년간 근무하며 많은 6.25한국전참전용사들의 애환을 들으며 한국전참전용사들에 대한 봉사와 미국에 살면서 언어장벽과 문화장벽으로 권리와 혜택을 받지 못하는 이들을 43년간 봉사를 해 왔다고 소개하며 차영대 전국시민연맹 전 회장, 윤영화 목사에게 감사의 말을 전했다.

송주섭 봉사 1978년 미 육군에 입대해 국제결혼군가족 협력지원, 한국문화, 시민권취득 등 다양한 봉사활동을 통해 동포사회 발전과 미주류사회와의 소통과 화합에 일조하며 주류사회에 당당한 일원으로 매김하는데 크게 일조한 공로가 인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