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쟁의 의미와 평화통일의 중요성 일깨워”
“국권 피탈의 아픔도 느껴”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워싱턴협의회(회장 강창구)는 22일 워싱턴지역 청소년들에게 통일에 대한 의식제고와 역사공부를 통해 과거를 교훈삼아 더 밝은 미래를 만들어 갈 수 있도록 ‘청소년 평화통일 역사탐방’ 워싱턴DC에서 진행했다. 역대 3번째로 개최된 이번 역사탐방에는 총 42명의 중고등학생과 10명의 스텝 등 총 52명이 참가했다. 이날 참가자들은 한국전 참전기념 공원 추모의 벽, American History Museum, 주미대한제국공사관을 차례로 탐방했다.

강창구 회장은 100년의 미래를 위해 역사교육이야말로 먹는 것보다 중요할 수 있다. 누구보다 탐방에 참여를 독려해준 학부모들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김유숙 간사 또한 올해는 다른 해와 달리 신청자가 폭주해 조기에 신청이 마감되며 역사탐방이 이제 명실공히 인기행사로 자리매김을 한 것 같다. 20기 평통의 마지막 사업으로 무엇보다 안전하게 마무리되어 기쁘다고 전했다.
참가자들은 먼저 워싱턴 DC 링컨 기념관 근처에 위치한 6.25 전쟁 참전용사 메모리얼로 이동하여 대한민국의 자유와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얼마나 많은 참전 군인들이 당시 사지였던 한반도에서 희생했는지를 배우는 시간을 가졌다. 가이드를 맡았던 짐 피셔 한국전쟁 참전 공원기념재단 사무총장이자 전직 미군 대령은 참가자들에게 당시 희생된 군인들의 평균 연령이 19세였고 국적을 불문하고 수많은 지원국들의 대학생들이 본인의 청춘과 가정을 포기하고 알려지지 않았던 한국의 자유를 지키기 위해 참전했다며 당시 참전용사들의 희생정신을 강조했다. 또한 여러분들이 누리는 자유는 절대 공짜가 아닌 피땀흘려 얻은 자유라며 “Freedom is not free” 라는 올해 역사탐방 구호의 의미를 참가자들에게 일깨워 주었다. 설명이 끝난 뒤 참가자들은 비석들에 새겨진 수많은 한국전쟁 참전 전사자들의 이름들과 당시 상황을 재현한 동상들을 관람하며 전쟁의 참혹함과 자유민주적 평화통일의 중요성을 간접적으로라도 실감하는 기회를 가졌다.

이후 참가자들은 점심 시간을 가진 뒤, 주미 대한제국 공사관으로 이동하여 당시 조선과 미국의 외교관계 형성, 보빙사 파견, 공사관 설립과 당시 외세의 침탈로부터 벗어나기 위한 대한제국 공사관의 처절한 노력 등 공사관이 가진 역사와 수행했던 역할에 대해 배우는 시간을 가졌다. 참가자들은 공사관 건물 내의 인테리어와 가이드의 설명을 통해 당시 대한제국 외교관들의 업무와 일상생활에 대해 실감하는 시간을 가졌으며 많은 참가자들이 처음 실감해 보는 당시 대한제국 외교관들의 생활을 흥미로워 했다. 또한 일제의 국권 피탈로 인한 공사관 강제 매각으로부터 대한민국 정부에 의한 재복원까지의 공사관이 겪은 100여년 수난의 역사를 습득했다.

민주평통 워싱턴협의회가 진행한 청소년 평화통일 역사탐방은 청소년들에게 직접 겪어보지는 못했지만 불과 몇 세대 위로 올라가도 알 수 있는 국권 피탈과 한국전쟁 등 대한민국이 가진 불행의 역사를 상기시켰다. 이러한 불행의 역사를 배우며 많은 참가자들은 지금 누리는 자유와 평화의 이면에는 한국의 아픈 역사가 있음을 다시금 실감했다. 또한 대한민국이 겪은 불행은 한반도로부터 멀리 떨어진 미국까지 흔적이 뚜렷하게 남아있어 한국 역사의 아픔은 반드시 한국에 거주해야만 느끼는 것이 아닌, 거주지에 상관없이 한국인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역사임을 깨닫게 했다.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으니 이는 저를 믿는 자마다 멸망치 않고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심이니라 (요 3:16).
For God so loved the world that he gave his one and only Son, that whoever believes in him shall not perish but have eternal life. (John 3:16 N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