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nna 24

룻기서를 통하여 살펴보는 두 가지 교회 (1) : 이스라엘의 고난 중 태어나는 이방인 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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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에 이스라엘은 약 3000번 언급된다. 왜 성경은 이스라엘을 그리도 자주 언급하는 것일까? 이스라엘과 우리는 도대체 어떤 관계일까? 이스라엘의 역사는 하나님 말씀의 신실함을 가르쳐주고, 다가올 이스라엘의 미래는 하나님의 시간을 알려준다. 우리가 이스라엘에 대하여 무지하다면, 하나님 나라의 중요한 비밀들을 놓치게 된다. 룻기서는 이스라엘과 교회와의 관계를 가르쳐주는 보배같은 책이다.

룻기서는 엘리멜렉과 나오미, 그들의 두 아들, 말론, 기룐이 유다 땅의 흉년으로 인하여 모압으로 이주하는 사건으로 시작된다. 엘리멜렉의 이름은 “ 나의 하나님이 내 삶의 왕이시다.” 라는 의미이다. 그의 가족은 하나님을 섬기는 하나님의 택한 백성 이스라엘을 상징한다고 볼 수 있겠다. 엘리멜렉 가정이 모압으로 이주한 시기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의 징계 가운데 온 이방으로 흩어진 시기를 상징한다. 큰 아들 말론의 뜻은 질병이고, 기룐의 뜻은 상실이다. 과연 이스라엘 백성들은 이방 땅에 흩어져 엄청난 아픔과과 상실의 세월을 보냈다. 모압 땅에서 엘리멜렉과, 말룐, 기룐이 다 죽는다. 즉 이스라엘이 겪는 고난의 세월, 이스라엘은 다 죽은 것 처럼 보였다.

이스라엘이 이방으로 흩어져서 다 죽어가던 시기, 이방에서 두 이방 여인이 엘리멜렉의 가문에 며느리로 들어가게 된다. 즉 이방 교회가 태어나고 이스라엘에 접붙임받는 사건이 일어나는 것이다. 루벤 도런은 그의 저서 한 새사람에서 이렇게 말한다. “교회의 탄생은 생명이 태어나는 것과 동일한 과정을 필요로 하는 것과 같다. 하나님의 씨인 메시야가 먼저 지상에 착상되어야 했다. 메시아가 그 안에서 자라났고 또 그것을 통하여 교회가 생겨났던 자궁은 다름 아닌 이스라엘 민족이었다. “ 그렇다. 이스라엘은 교회의 자궁이 되어 극심한 산고를 치루고 교회가 태어나게 한 이후, 한동안 죽은 것 처럼 그래서 신학자들은 이제 교회가 이스라엘을 대체하였다고 이 상황을 설명하였다. 그러나 사실은 원감람나무가 꺾여짐으로 돌감람나무 가지가 접붙임받게 된 것이다. (롬 11:19-20) 유대인들의 넘어짐이 세상의 풍성함이 되며 그들의 실패가 이방인의 풍성함이 되었다. ( 롬 11:11) 교회들은 이스라엘에 엄청난 영적인 빚을 진 것이다.

이스라엘이 이방에서 흩어져 겪었던 고난의 세월을 잠깐 리뷰해보자. 사실 이스라엘의 역사를 볼 때, 유대인처럼 많은 민족들에게 거절당하고 미움 받았던 민족은 없었을 것이다. 하나님의 선택된 민족, 메시야가 태어난 민족, 메시야가 다시 오실 땅이라는 이유로 그 민족과 그들의 땅에는 무서운 사단의 증오가 지금까지 부어져왔다. 이집트의 바로로부터 시작하여, 아말렉, 미디안, 블레셋, 앗수르, 바벨론, 로마제국, 지난 수천년 동안 잔인한 민족적 박해를 받아왔고, 예수님 탄생 이후 전 세계로 흩어진 유대인들이 겪는 고난은 특별했다. 콘스탄티누스 황제로부터 시작하여 반 유대적인 교황들의 지속적인 유대인 박해가 있었고, 어거스틴 이후 카토릭 지도자들은 하나님께서는 유대인들과 관계를 끊으셨고, 하나님의 진노가 유대인들에게, 하나님의 축복이 이방인들에게 쏟아지고 있다는 슬로건을 내걸고 공식적으로 유대인들을 박해하며 대량 학살을 자행했다. 1099년, 십자군들이 예루살렘에서 많은 유대인들이 모여있는 큰 회당의 문을 밖에서 잠그고 불을 지르며 “그리스도여, 우리는 당신을 찬양합니다”라는 노래를 부르며 회당 주위를 행진했을 때 회당 안에서 죽어가고 있던 유대인들은 무엇을 생각했을까? 나치 독일은 하나님의 뜻을 대신해서 유대인을 죽인다고 하면서 악마적으로 유대인들을 죽이기 시작했고 히틀러는 600만 유대인을 가스실로 보냈다. 예수님을 거절함으로, 이스라엘이 짓밟히는 고난의 시기는 이방인이 충만함을 얻는 기간이었던 것이다. (눅 21:24, 롬 11:25) 그런데 이렇게 해서 충만함을 얻은 이방의 교회들은 과연 이스라엘을 어떻게 대우하는가? 지금까지 교회 역사는 오르바같이 나오미를 떠나 모압신으로 돌아가는 교회, 즉 이스라엘을 등지다가 결국 하나님도 등지는 교회와 룻과 같이 끝까지 나오미를 선대하며 보아스와 결혼하는 교회, 즉 이스라엘을 축복하며 주님과 더욱 친밀함으로 연합하는 두 가지 유형의 교회들이 있어왔음을 말해준다. 이스라엘에 말할 수 없는 영적인 빚을 진 이방 교회들이 룻의 교회들이 되기를 축원한다.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으니 이는 저를 믿는 자마다 멸망치 않고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심이니라 (요 3:16).
For God so loved the world that he gave his one and only Son, that whoever believes in him shall not perish but have eternal life. (John 3:16 N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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