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은혜가 더 커서 이 자리에 있습니다”
지난 여름 교회마다 단기선교가 활발히 이뤄졌다. 어린 학생부터 시니어까지, 여름성경학교, 축구교실에서 선교사를 위한 세미나까지 다양한 모습으로 전세계 선교를 향하는 발걸음이 잇달았다.
지난 8월 7일부터 9일까지 벧엘교회 백신종 목사와 성도 13명은 브라질에서 열리는 한인브라질선교사협의회(회장 이진남 선교사)겨울세미나에 강사와 팀 리더로 참석해 ‘이민 목회 세미나’를 진행했다.

백 목사는 ‘ 그 작은 자가 천을 이루리라'(사 60:22)라는 주제로 열린 세미나에서 벧엘교회의 역사와 비전을 예로들어 설명하고, 질의응답시간에는 목회경험을 나눠며 참석자들의 실질적인 이해를 도왔다. 특히 각 테이블에 함께한 벧엘교회 팀리더들과 70여명의 참석자들은 이민교회라는상황 속에 1.5세와 2세 목회자들의 리더십과 1세와 연계, 그리고 브라질 한인교회만이 가진 독특한 상황 등에 대해 솔직한 대화들을 나눴다.
단기선교 후 주일예배에서 백신종 목사는 브라질 선교사들은 은퇴 후 본국으로 돌아가지 않고 현지에 머무는 경우가 많았다. 이번 세미나에도 80-90대 은퇴 선교사들도 참석하셨다고 전했다. 또한 단기선교에는 연령제한이 없다. 건강하신 분들은 누구나 참여해 각 연령대에 맞는 사역을 찾아 함께하시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백 목사는 성인이 된 선교사 자녀들이 따로 모여 대화를 하고 싶다는 간절한 요청이 있었으나 시간상 하지 못한 것이 아쉽다며, 주의 복음을 위해 함께 동역하고 헌신하며 하나님 나라의 기업을 이어받는 믿음의 공동체가 되길 기원했다고 전했다.
한편 선교사 자녀 중에는 학비 부담으로 진학을 미룬 경우가 있고, 이들은 대부분 선교사인 부모를 배려해 의젓하게 상황을 받아드리는 이가 많다.
선교사 자녀들의 이야기를 들은 교인들은 선교사인 부모는 소명을 받고 순종하며 선교지에 나갔지만, 선교사인 부모를 둔 어린 자녀들에게도 녹록치 않은 환경이 주어진다는 사실이 피부에 와 닿았다. 또한 선교지에 있는 선교사 자녀들에 대한 관심과 후원에 대한 시각이 필요함이 절실하게 다가왔다. 교회에서 이들에 대한 지정헌금이나 후원 운동을 펼치면 어떨까? 하며 안타까운 마음들을 나눴다.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으니 이는 저를 믿는 자마다 멸망치 않고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심이니라 (요 3:16).
For God so loved the world that he gave his one and only Son, that whoever believes in him shall not perish but have eternal life. (John 3:16 N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