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nna 24

부르심에 겸손히 순종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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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주가 넘는 인도, 이스라엘 여정을 무사히 마치고, 지난 화요일, 우리 선교팀 무사히 귀국했다. 매 순간, 성령께서 지시하시고 인도하시며 동행하신 여행이 된 것 같아 무엇보다도 감사하다. 성령님은 우리가 세운 계획들을 임의로 바꾸시며, 이번 선교여행을 향한 하나님의 뜻과 목적을 이루시고자 하셨다. 결국 피날레는 마지막 날 갈릴리 지역 방문이었다. 본래 갈릴리 지역 방문이 예정되어 있던 기간, 성령께서는 일정을 바꾸어 그 기간 통곡의 벽에서 매일 밤, 주님 앞에 독대하는 시간을 갖게 하셨다. 이스라엘을 위한 기도외에도 나의 깊은 사정을 주님께 진실하게 아뢰고, 주님의 만져주심과 위로와 깨우쳐주심이 있었던 달콤한 기도의 시간 주심에 감사하다. 그리고 마지막 남은 하루, 갈릴리를 방문하고 텔아비브로 돌아와 다음 날 새벽 출국하였다. 짐을 챙기고 며칠간 정들었던 예루살렘 베다니 기도의 집을 나와 갈릴리로 향하는 순간부터 알 수 없는 기쁨이 쏟아졌다. 갈릴리에 이르는 2시간여 내내 기도와 찬송과 고백이 끊어지지를 않았다. 일행 모두 기뻐하며 아름다운 갈릴리해 주변 지역을 살피고, 마지막으로 예수님이 베드로를 만나 주셨다는 갈릴리 해변가, 베드로 수위권 교회를 방문하였다. 그 곳에 오기전, 그림같이 아름다운 갈릴리 해변가의 고급 식당에서 ‘베드로 물고기’와 빵등을 먹으며 즐거운 만찬의 시간을 가졌는데 식사 중, 누군가 외쳤다. “아 여기, 예수님 이 우리 가운데 앉아계신 것 같습니다!” 나는 그 멘트를 듣고 다소 놀랐다. 사실 그 날 아침, 한국의 가족이 이스라엘 여행경비로 사용하라며 내 구좌에 송금했다는 연락을 받은지라, 그날의 만찬은 주님이 베풀어주시는 식탁이라고 내심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식사 후 바로 갈릴리 베드로 수위권 교회로 향한 것이다. 그 날, 갈릴리 해변가에서의 감동은 특별했다. 마치 부활하신 주님이 갈릴리 해변가에 오셔서, 제자들에게 떡과 고기를 구워 먹이신 후, 베드로에게 물으시던 장면의 재현처럼 여겨졌다. “ 요한의 아들 시몬아, 네가 이 사람들보다 나를 더 사랑하느냐”. 그리고 주님은 말씀하셨다. “ 내 어린 양을 먹이라, 내 양을 치라, 내 양을 먹이라.” 이 말씀은 남편 소천 후, 얼마 안되어 주신 말씀으로, 이후 나와 우리 교회 사역의 초점은 예수님을 온 마음 다해 사랑하는 것이 되었다. 그런데, 이번에 내 심령에 크게 부딪친 말씀은, “ Feed My Sheep “ 이었다. 갈릴리 해변가에 세워진 베드로와 예수님의 만남을 상징하는 조각물 위에 기록된 이 말씀이 마치 살아서 내 심령안으로 걸어오는 것 같았다. 그 동안 여러번 이 조각물을 보았지만 그다지 눈여겨 본 적이 없던 이 말씀이, 이번 인도, 이스라엘 여정 마지막 날, 마지막 일정 때, 너무나 클로즈업 되어 내 심령에 보여진 것이다. “ 내 양을 먹이라.” 나는 반문하였다. “ 하나님, 제가 그동안 하나님의 양을 그런대로 열심히 먹이며 살아오지 않았나요?” 이 질문에 성령님은 침묵하시는 것 같았다. 계속 이 말씀을 묵상하면서 텔아비브로 내려오는 중, 마음에 큰 찔림이 오기 시작했다.

사실 나는 인터내셔널 교회를 세우라는 부르심으로 1997년 11월 추수감사주일 첫 예배를 드렸다. 이후 우리 교회는 모두 영어로 예배를 진행하였다. 그런데 한어권 회중들이 생기기 시작하고, 점점 늘어났다.

한국말로 설교하니 설교 하기도 더 쉽고, 영어로 할 때보다 더 깊이 있게 말씀을 전할 수 있는 것 같고, 교회도 부흥하는 것 같아 신이 났다. 그래서 인터내셔널 회중, 즉 영어부는 부교역자님들을 초청하여 맡기기 시작했다. 그러다보니 한어권 회중은 안정감 있게 잘 자라는데, 영어부는 사역자가 여러번 바뀌며 안정이 안되었다. 이러한 상황에서 언젠가부터 나의 부르심에 대하여 생각하며 마음이 괴롭기 시작했다. 한어권 회중들을 위하여는 온갖 강해 설교, 각종 성경공부, 여러 종류의 기도회등이 있지만, 영어권 성도님들에게는 그런 기회가 주어지지 않는 것이 가슴 아팠다. 그런데, 이번에 주님이 아주 강력하고 확실하게 말씀하시는 것 같았다. “ 영어권 회중들도 먹이라! “ 또한 이번 이스라엘 여정을 통하여 계속해서 주신 감동은 한 새사람의 교회를 세우라는 것이었다. 물론 한 새사람은 이스라엘과 열방의 연합이지만, 이 연합이 교회 안에서도 이루어져야 한다는 것이다. 한어권과 영어권의 연합, 부모세대와 자녀세대의 연합, 이런 면에서 이중언어 예배를 드리는 연합 예배를 과감하게 실천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최근 우리 교회는 히스패닉 예배도 시작했다. 스탠딩 통역을 통한 한국어, 영어 연합 예배를 드리면, 히스패닉 회중들도 부스 통역을 통하여 참여할 수 있을 것이다. 이런 연합된 예배가운데 성령의 기름부음과 구원의 축복이 더 강도있게 임할 것임을 성경이 약속한다. ( 시133편)

요즘 우리 교회 큐티 본문을 따라 유다를 공격하며 마음이 높아진 앗수르 왕 산헤립에 대한 하나님의 질타를 묵상하는 가운데, 부르심에 겸손히 순종하는 것의 중요함을 깨닫는다. 산헤립은 이스라엘과 유다를 징계하려는 하나님의 막대기로 부름 받은 존재에 불과하다는 사실을 외면하고 분수를 넘어 지극히 교만해졌다. 우리가 하나님의 부르심을 놓치면 마음이 높아져 분수를 모르고, 삶에 혼돈이 올 수 있다. 그 동안 나의 부르심을 경홀히 했다는 깊은 자각속에, 선교 여행을 마치고 돌아와 마음에 다짐한다. 교회의 숫자적 부흥이 관심이 아니라, 미국으로 부르신 디아스포라 한인 교포들의 부르심을 깨우치며, 한어권과 타민족이 연합하는 인터내셔널 교회, 한 새사람의 교회를 세우라는 하나님의 부르심에 보다 순종할 것을 결단한다. Feed My Sheep!!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으니 이는 저를 믿는 자마다 멸망치 않고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심이니라 (요 3:16).
For God so loved the world that he gave his one and only Son, that whoever believes in him shall not perish but have eternal life. (John 3:16 N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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