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nna 24

필수 불가결한 표적(sine qua non sign)

Print Friendly, PDF & Email

‘sine qua non 또는 conditio sine qua non’은 라틴어 법률용어로 어떤 결과를 설명하기 위하여 반드시 먼저 존재해야 하는 행위, 필수적 선행조건을 의미합니다.

예수님이 귀신을 축출해서 귀신들린 사람이 보고, 말도 하는 이적을 행하였습니다. 세 가지 반응이 있었습니다. 첫째는 백성들의 반응이었습니다. 사울에게서 귀신을 쫓았던 다윗 왕을 기억하였습니다. 예수님이 귀신을 쫓아내는 것을 보고, 다윗의 후손일 수가 있다고 평가하였습니다. 둘째 반응은 바리새인들의 평가였습니다. 예수가 귀신을 쫓아낸 사실은 인정하였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귀신의 왕인 바알세불의 힘을 빌려서 졸개 귀신을 억압한 것이라고 평가하였습니다. 셋째 반응이 있었습니다. 극소수의 바리새인과 서기관들이었습니다. 아마도 탁월한 지적인 능력을 가진 자들이라고 생각합니다. 보통 우리가 학교에서 공부할 때도 극소수의 엘리트들이 자기들만 아는 질문을 합니다. 자기들의 지식을 뽐내기도 하고 동시에 선생님을 골탕 먹입니다. 소수의 바리새인들이 예수님이 귀신을 쫓아낸 사실을 인정합니다. 그것이 하나님의 성령을 힘입어 쫓아낸 것이라고도 인정합니다. 이 부분은 성경에 명시적으로 나오지 않으나 질문을 보면 그것이 암시되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들의 질문은 이것입니다. “그 때에 율법학자들과 바리새파 사람들 가운데 몇 사람이 예수께 대답하여 말하였다. “선생님, 우리는 선생님에게서 표적을 보았으면 합니다.”(마12:38)

이 질문의 의도가 무엇일까요? 귀신을 내 쫓아낸 것이 다 사실이라 하더라도 그것으로는 당신이 메시아인 것을 인정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귀신을 쫓아낸 사실만으로는 당신이 메시아라는 필수 불가결한(sine qua non) 표적으로 인정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더 나아가서 지금까지 예수님이 행한 모든 기적과 예수님이 행하신 모든 은혜의 사역으로는 부족하다는 것입니다. 그것들 말고 하나님으로부터 오는 필수적인 표적을 보여 달라는 것입니다. 그 표적은 예수님 자신이 만든 표적으로는 안 되고 하나님으로부터 직접 온 표적이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 엘리트들의 질문을 이해하셨는가요? 질문을 잘 이해하셔야 합니다. 예수님은 질문을 100% 잘 이해하셨습니다. 그들은 ‘conditio sine qua non. without which, no.’의 표적을 요구합니다.

그들이 지금까지 예수님이 행하신 그 많은 기적을 마음을 열고 보았다면 예수님이 바로 메시아라는 것을 믿을 수 있었을 텐데, 그들은 예수님을 믿지 않기로 미리 결정해 놓았기 때문에 더 큰 기적을 보여주어도 그들의 마음은 변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그런 사람들은 악의가 가득 찼으므로 비난을 받아야 마땅합니다. 그런데 예수님은 너무 신사적이었습니다. 애매한 말씀으로 그들의 마음 상태를 평가하고 필수 불가결한 표적을 보여 주십니다. “악하고 음란한 세대!”라고 평가하십니다. ‘악하다’는 뜻은 그들의 본성이 하나님으로부터 떠나있다는 의미입니다. ‘음란하다’는 뜻은 그들이 믿음을 저버렸고, 신실함이 없다는 의미입니다. 세상과 친구가 되어 하나님과 등지고 살아간다는 의미입니다(약4:4).

현대인들도 필수 불가결한 표적을 구합니다. 예수님은 악한 세대라고 말씀하셨지만 개인적으로 보면 소수 엘리트들이 질문을 잘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예수님도 결정적인 대답을 하셨습니다. 예수님이 그들에게 준 결정적인 표적은 무엇입니까?

요나의 표적입니다. “예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악하고 음란한 세대가 표적을 요구하지만, 이 세대는 예언자 요나의 표적 밖에는 아무 표적도 받지 못할 것이다. 요나가 사흘 낮과 사흘 밤 동안을 큰 물고기 뱃속에 있었던 것과 같이, 인자도 사흘 낮과 사흘 밤 동안을 땅속에 있을 것이다.”(마12:39-40) 예수님은 하나님께로부터 직접 온 표적이 있다고 말씀하십니다. 그것은 선지자 요나의 표적이었습니다. 선지자 요나는 누가 보낸 사람입니까? 하나님이 보낸 선지자입니다. 질문한 엘리트들도 그것을 부인 할 수는 없습니다. 만약 선지자 요나를 부인하면 성경을 부인하는 것입니다. 그렇게 되면 그들이 역풍을 맞습니다. 선지자 요한은 무슨 선지자인가요? 요나는 하나님이 보낸 선지자였습니다. 그는 큰 물고기 뱃속에 3일 간 있었습니다. 하나님이 그를 살리지 않으면 죽는 목숨입니다. 요나는 살아서 큰 도시인 니느웨로 가서 그 성읍에 대고 외쳤습니다. 니느웨 백성들에게 “사십 일만 지나면 니느웨가 무너진다”를 외쳤습니다. 그런데 놀라운 일이 일어났습니다. 니느웨 백성들이 하나님의 말씀을 믿고, 금식을 선포하고, 그들 가운데 가장 높은 사람으로부터 가장 낮은 사람에 이르기까지 모두 회개하였습니다.

예수님이 요나의 표적을 무엇이라고 해석하셨는가요? 1)요나는 하나님이 보낸 선지자이다. 2)요나는 3일 동안 큰 물고기 속에서 죽었다가 살아났다. 3)그가 외치니 이방인들이 회개하였다. 이 세 가지 표적은 모두 복선입니다. 복선을 깐다는 이야기를 들오보신 적이 있지요? 복선이란 소설이나 희곡 따위에서, 앞으로 일어날 중요한 사건을 미리 독자에게 암시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복선이 있으면 반드시 그 복선이 암시한 본체가 나옵니다. 요나가 하나님이 보낸 선지자라는 것은 무엇일 암시하는가요? 예수님이 하나님의 독생자라는 것을 암시합니다. 요나의 3일 동안 큰 물고기 뱃속에 있다가 살아난 사건은 무슨 사건을 암시하는가요? 예수님이 죽으신 후 삼일 만에 부활하신 사건을 암시합니다. 요나가 외치니 니느웨 이방인들이 회개하였다는 사건은 무엇을 암시하는가요? 예수님이 이 땅에 오셔서 백성들을 회개하게 하는 행동의 복선에 불과했습니다. 니느웨 사건은 12만 명이 회개하였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이 이 땅에 오셔서 백성들을 회개시킨 사건은 12만 명에만 달하겠습니까? 셀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요나보다 큰 분이십니다. 복선인 요나의 사건은 볼 줄 알면서 복선이 암시하는 본체를 보지 못한다면 소경입니다.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으니 이는 저를 믿는 자마다 멸망치 않고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심이니라 (요 3:16).
For God so loved the world that he gave his one and only Son, that whoever believes in him shall not perish but have eternal life. (John 3:16 NIV)

Latest Articles

버지니아한인회 종합기술학교 종강식 “배움의 열정으로 달려온 27명 수료”

박노경 기자

예수님의 새 가정

주명수 목사

워싱턴여성회 내달 10일 제42회 장학금 수여식 및 송년파티

박노경 기자

웨스 무어 메릴랜드 주지사, 증오범죄 예방 위한 100만 달러 추가 긴급지원 발표

박노경 기자

워싱턴한인교역자회, 53대 회장 이택래 목사 부회장 양경욱 목사 선출

박노경 기자

워싱턴 크리스천 상담교육원 후원음악회 “한 사람이 변하면,,,감사를 표현하는 삶”

박노경 기자
error: Content is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