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nna 24

예수님의 새 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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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의 어머니가 형제들과 함께 예수님의 사역 현장에 찾아왔습니다. 너무 사람들이 많아서 들어가지도 못하고 밖에서 예수님을 만나려고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어떤 사람이 이 장면을 보고 예수님께 말해 주었습니다. “밖에 어머니와 형제들이 오셔서 예수님과 대화를 하기 위해 기다리고 있는데요?” 이에 대해 예수님이 대답을 하시는데 사람들이 이해할 수 없는 말씀을 하십니다. 지금 예수님의 어머니를 비롯해서 형제들이 나사렛에서 걸어서 가버나움에까지 오신 것 아닙니까? 그렇다면 예수님이 사역으로 바쁘시다면 지금은 바쁘시다든지 아니면 사역 끝나면 바로 고향으로 가겠다든지 라고 대답하여야 합리적인 처신 아닙니까? 그런데 예수님이 우리의 기대와는 달리 이상한 말씀을 하십니다. 예수님이 그 말을 전해 준 사람에게 직접 말씀하십니다. “누가 나의 어머니며, 누가 나의 형제들이냐?” 그리고 제자들을 가리키며 “보아라. 내 어머니와 내 형제들이다”라고 말씀합니다. 그리고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뜻을 행하는 사람이 곧 내 형제요 자매요 어머니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예수님의 이 말씀이 마치 혈연적 가족을 무시하고, 영적인 공동체만을 중요시 여겨서 하시는 말씀으로 들릴 수도 있습니다. 혈연적 가족에 대한 책임을 무시하고, 마치 영적인 공동체를 더욱 중요시 여기시는 말씀으로도 들립니다. 실제로 혈연적 가족에 대한 책임을 다하기 위하여 영적인 가치가 침해를 받는 경우도 있습니다. 만약 예수님이 어머니와 형제를 만나야하는 책임이 더욱 중하다고 여기고 사역을 중지하고 가셨다면 사역이 방해를 받는 것일 수도 있습니다. 또 어머니와 형제들이 예수님을 본지가 오래되었고, 근래에 예수님에 대한 소문이 좋지 않아서 반드시 예수님을 강제로라도 고향으로 모시고 가야한다고 하며 그렇게 하였다면 영적인 사역이 방해를 받을 수도 있습니다(막3:21). 그래서 예수님이 그것을 사전에 방지하기 위하여 이런 말씀을 하신 것이라고 말하는 분들도 있습니다. 당시는 예수님이 미쳤다는 소문이 돌았습니다. 그래서 어머니와 형제들은 예수님을 붙잡아와야 한다고 마음을 먹었던 것이라고 말하기도 합니다. 예수님은 억지로라도 가족에게 끌려가지 않기 위해서 그렇게 말씀하신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그럴 듯하지요?

사역을 위해서 가족이라도 내 팽개치는 것을 정당화하는 사람들이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럴 환경에 처할 수도 있고, 그것이 영웅적으로 보이기는 합니다만 예수님의 말씀을 거기에 바로 적용하는 것은 옳지 않습니다.

예수님이 조금이라도 혈연적 가족에 대한 책임을 경감하려는 의도로 그런 말씀을 하셨다고 보는 시각은 너무 섣부른 판단입니다. 예수님은 메시아임에도 불구하고 부모님에게 순종하는 것이 습관이 되어 있는 분이십니다. 아버지께 순종하여 목수의 일을 하셨습니다. 어머니께도 순종하셨습니다. 회당에 참석하는 것, 성무일도를 하는 것, 시편을 암송하는 일 다 부모로부터 배웠습니다. 메시아이지만 부모를 존경하셨습니다. 십자가에 달리셔서 죽으시기 전에 가장 먼저 생각하신 분이 바로 어머니 마리아였습니다. “예수께서는 자기 어머니를 보시고, 또 그 곁에 자기가 사랑하는 제자가 서 있는 것을 보시고, 어머니에게 “여자여, 이 사람이 어머니의 아들입니다” 하고 말씀하시고, 그 다음에 제자에게는 “자, 이분이 네 어머니시다” 하고 말씀하셨다. 그 때로부터 그 제자는 그분을 자기 집으로 모셨다.”(요19:26-27) 예수님은 죽으시면 서도 가장 먼저 어머니를 챙기셨습니다. 이로보건데 예수님은 혈연적 가족관계를 무시하거나 낮추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오히려 그 반대입니다. 예수님은 혈연적 가족관계를 무시하는 것이 아니고, 반대로 제자들 간의 영적 관계를 한 차원 격상시키는 의미로 가정이라는 그림을 들어 말씀하신 것입니다. 어떻게 격상시켰을까요? 교회 공동체는 새로운 영적 가족관계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제자들을 손으로 가리키며 “보아라, 내 어머니와 내 형제들이다.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뜻을 행하는 사람이 곧 내 형제요 자매요 어머니다” 하고 말씀하셨다.”(마12:49-50)

하늘에 계신 나의 아버지의 뜻대로 행하는 모든 사람들은 나의 형제요 자매요 어머니다고 말씀 하신 것은 하늘의 백성들은 한 가족과도 같다는 것입니다. 예수님 안에서 영적인 새 가족을 창설하신 것입니다. 제자들은 하늘에 계신 아버지를 한 아버지로 모시는 영적인 새 가족이라는 것입니다. 혈연적 가족을 부인한 것이 아니라 오히려 새로운 영적인 가족을 창설하신 것이라고 보아야 합니다. 예수님의 새 가정입니다.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으니 이는 저를 믿는 자마다 멸망치 않고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심이니라 (요 3:16).
For God so loved the world that he gave his one and only Son, that whoever believes in him shall not perish but have eternal life. (John 3:16 N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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