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nna 24

귀있는 사람은 들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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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조건 남편에게 하기를 주께 하듯하라는 말씀을 그대로 적용한 아내가 있었습니다. 아내는 남편을 하나님처럼 사랑하라는 말씀에 순종하였습니다. 열심히 요리하여 남편에게 대접했습니다. 열심히 남편 아침 출근길에 옷을 골라 입히고, 넥타이를 골라주었습니다. 남편에게 화장도 해 주었습니다. 그러나 정작 그 아내가 남편에게 무엇을 좋아하는 지 전혀 물어보지도 않았고, 전혀 물어보지 않았기 때문에 아내는 남편이 무엇을 좋아하는지를 들은 적이 없다면 어떻게 되겠습니까? 진정으로 서로 사랑한다고 말 할 수 있을까요?

아버지가 아들을 사랑해서, 야구 경기장에도 데리고 가고, 캠핑도 데리고 가고, 열심히 함께 놀아주기는 하였는데 정작 아들에게 무엇을 하고 싶어 하는 지를 전혀 묻지 않고, 그래서 아들의 마음에 있는 것을 전혀 듣지 않는 다면 어떻게 될까요? 진정으로 서로 사랑한다고 말할 수 있을까요?

하나님과의 관계에서도 마찬가지 아닐까요? 하나님을 참 사랑하는 성도가 있었습니다. 그는 새벽마다 교회에 가서 하나님께 부르짖습니다. 강청기도를 날마다 합니다. 어떤 날은 얼마나 부르짖었든지 목이 쉬어 목소리가 제대로 나오지 않았습니다. 그것이 자랑스러웠습니다. 날마다 교회에 나가니까 그것 때문이라도 은혜를 받습니다. 그런데 기도를 다 들으신 하나님께서 그에게 말씀을 하려는 순간에 그는 귀를 닫아버립니다. 아니 그에게는 들을 귀가 없습니다. 그래서 날마다 일방적 기도만 드리고, 듣지는 않습니다. 정말로 그는 하나님을 사랑하는 사람일까요? 사랑이 무엇인가요? 사랑은 짝사랑이 아닙니다. 사랑은 관계입니다. 말하고 듣고 마음이 서로 이어지는 것이 사랑입니다.

그 성도가 바로 접니다. 저도 새벽기도 가장 먼저 나가서, 가장 늦게 오는 것을 자랑하던 사람이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음성을 듣는 훈련은 되어 있지 않았습니다. 그런 기도는 몇 년 가지 못합니다. 계속 성장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영적인 깊이는 하나님의 음성을 들음으로부터 시작되는 것입니다. 모세도 그랬습니다. 40년을 광야에서 방황하였습니다. 광야에서 평안하게 목자로 살았지만 영적으로는 여전히 방황하였습니다. 출애굽기 3장을 보면 모세가 시내산 떨기나무 가운데서 나오는 하나님의 음성을 듣습니다. “모세야, 모세야”

모세가 대답합니다. “예, 제가 여기 있습니다.” 이때부터 모세는 영적인 깊이를 더해갑니다. 사무엘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는 신앙생활에 가장 우선적인 것은 하나님이 무엇을 말씀하시는지 경청하는 것이어야 합니다. 구약백성들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쉐마 이스라엘(이스라엘아 들으라!)(신6:4)은 그것을 말합니다. 신약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주님의 음성을 듣는 것이 가장 우선순위이어야 합니다. 우리가 개인적으로 하는 모든 영적 훈련, 교회적으로 하는 모든 영적 훈련도 모두가 하나님을 경청하는데 초점이 가야 합니다.

마태복음 13장에서는 예수님이 8가지 비유를 들려주고, 제자들에게는 그 비유를 자세히 설명하여 주십니다. 비유라는 것은 비범한 일을 설명해주기 위해서 평범한 일을 던져주는 것입니다. 그래서 비유란 헬라어로 “파라볼레”입니다. 파라볼레는 ‘파라’와 ‘볼레’의 합성어입니다. “곁에 던지다”는 뜻입니다. 그래서 주님이 던지는 평범한 말만 알아 듣고, 그 평범함이 가리키는 비범한 것을 깨닫지 못하면 그 사람은 주님을 바로 듣지 못한 사람입니다. 그래서 예수님이 “귀 있는 사람은 들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으니 이는 저를 믿는 자마다 멸망치 않고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심이니라 (요 3:16).
For God so loved the world that he gave his one and only Son, that whoever believes in him shall not perish but have eternal life. (John 3:16 N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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